풀잎이 버티자 칼은 풀잎을 난도질했고 풀잎은 결국 스스로 목을 꺾었다.
슬픈 일이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다. 칼이 풀잎을 이긴 게 아니다.
칼은 머쓱해지겠다. 칼은 이제 해야 할 일이 없다. 칼은 풀잎의 뿌리를 보지 못했다.
풀잎이 칼을 이긴 것이다.
눈물 납니다.
눈물납니다.
조국 장관님
풀의 뿌리...질기고 질긴 뿌리를 칼품추던 것들은 놓쳤습니다
눈물 납니다
조국 장관님
마음을 더 단단하게 해주는 시입니다.
문통 당선될때 찌르르 젖 돌던 가슴이 싸늘하게 말라붙었나 봅니다? 참 재주많은 양반이죠 남잔데 젖도는 느낌을 어찌 아는지 ㅋㅋㅋㅋ
속상해 하는 울 엄니께 읽어드렸습니다.
칼이 풀잎을 이긴게 아니다...까지 들으시고는
그렇지, 풀은 또 새싻이 자라나니까..하시더군요
난도질된 풀을 보면 울화가 치밀고
슬프지만 슬퍼할 필요 없네요
뿌리가 있으니 금방
더 푸르고 무성하게 자라날걸요
기껏 풀잎 난도질에나 쓰이는 칼은
잘라 쓰레기통에 던져야죠.
우리 다시 일어서서 갑시다.
힘을 모아야죠.
자한당과 적폐들은 끈질기고 집요하고 사악 합니다.
오늘만 잠시 울고, 다시 감찰개혁 촛불 들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