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을 털어놀 데가 없네요.
출발은 같았지만 결혼생활 내내 남편문제 폭탄 자식문제로 저는 불행했고
언니는 그냥 롯또같은 대박은 아니어도 늘 평온하고 아이들도 남편도 평안했어요.
수신제가 어쩌고 처럼
집안이 평안하니 언니네는 남편도 자식도 경제력도 코스대로 순리적으로 풀리고 전 시작은 화려했으나 불행했던 가정으로 남편도 아이도 경제도 무너져 지금은 무늬만 가정을 꾸리고 있어요.
안그럴려고 다시 시작하려고 저도 무진장 노력 많이했는데 20년 동안 무너진 멘탈과 현실은 쉬 다시 안잡히더라구요.
오늘아침 조카 결혼소식을 듣고 그나마 붙잡고 있었던 정신줄마저 놓고싶네요.
정말 부러운 사윗감이에요 어느모로.
언니는 나 생각해서 그동안 말을 아꼈던 것 같아요.
엄마같은 언니 딸같은 조카이고 그들이 누구보다 잘되길 바랍니다. 둘다 선하고 참 괜찮은 사람들이기에 이제 복이 넝쿨째 들어오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제가 세상에서 숨어버리고 싶은 맘이 들어요.
부러움보다 자괴감?
이해하시나요?
1. 윈글님맘
'19.10.14 11:23 AM (121.154.xxx.40)백만번 이해 합니다
제가 그런 팔자 거든요
자식들 다 백수고
남들 다 잇는 며느리 사위하나 없어요
형제간들은 다들 손자까지 잇는데
윈글님 자괴감 이해 합니다
뭔 팔자가 그런지
윈글님은 좋은일 잇을 거예요2. 이해하고도
'19.10.14 11:23 AM (218.154.xxx.188)남아요.
그럴수록 숨어버리지 말고 떳떳하고 의젓하게
축하해주고 그 축복의 한 자락을 같이 누리세요.
그러다보면 세월도 흐르고 원글님도 편안해질
시간이 올겁니다.3. ᆢᆞ
'19.10.14 11:24 AM (211.187.xxx.163)부러운 건 어쩔수 없지만
사람은 모든 복을 다 가지진 못하니
원글님이 어쩌지 못하는 부분에 너무얶매지 마시고
지금갖고 있는거에 더 집중하고 감사하는 맘으로
지내면 좋을거 같아요4. 지나다가
'19.10.14 11:24 AM (175.127.xxx.153)하나하나 비교를 하지마세요
남도 아니고 조카 결혼소식에 정신줄 놓고 싶다는건 원글님 안에 내재된 질투가 많았나보네요5. ..
'19.10.14 11:25 A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이해하죠
저도 친언니가 친정엄마보다 더 좋고 친구같고 의지하는 사이거든요
비슷하게 살아도 언니가 더 잘 살아도 모든 축하할 일에
마냥 좋은 언니이고 축하도 진심이죠
그래도 사람이니까 내 처지와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도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
내 처지가 좀 불행하다 뭐 그런생각 들수도 있죠
당연한거예요6. 여기다
'19.10.14 11:25 AM (125.180.xxx.122)털어놓으세요.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는...
그래도 언니가 잘 사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사업하다 빚지고 돈꿔달라 자식이 사고 쳐서 징징대는 거보다야
낫쟎아요.
어렵지만 맘 먹기 나름이에요.7. 애주애린
'19.10.14 11:26 AM (59.28.xxx.177)그 마음 이해됩니다 ㅠㅠ
자괴감이라는 표현에서 더더욱 이해됩니다...
하지만 인생은 죽는 순간까지 어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좋은 조카사위 보게 되었으니 그 또한 언니복 님의 복이 아닐련지요
언니네가 행복한것이 불행보다 나으니 그 또한 감사가 아닐련지요
내 가족이나 친인척이 불행하면 내가 여러모로 도와주고 신경쓰이는데
그 수고로움을 덜어주었으니 그 하나는 괜찮은겁니다
님 힘내시고 행복하세요!!8. 토닥토닥
'19.10.14 11:30 AM (175.208.xxx.164)사람이기에 충분히 가질수 있는 감정입니다.
환갑 되신분께 인생 60년 살고보니 어떤 생각이 드시냐고 여쭈었습니다. 그분 말씀이 살의 큰 틀은 정해져있더라, 였습니다. 내노력으로 어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거죠. 각자의 복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것이 마음이 조금이라도 평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9. 님
'19.10.14 11:34 AM (175.223.xxx.63) - 삭제된댓글인생길어요.
살다보면 옛날이야기하실날이 올겁니다.
견뎌봅시다10. ...
'19.10.14 11:35 AM (39.7.xxx.136)원글님께는 형제복이 있네요...
11. 이해됩니다
'19.10.14 11:36 AM (211.212.xxx.184)사람 마음이 다 그런 거죠.
그래도 글에서 원글님 고운 심성이 느껴져요.
윗분 말씀처럼 나는 그래도 형제복은 있구나,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사시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지금을 돌이켜 보며 웃으실 날이 올 거에요.12. ㅁㅁㅁㅁ
'19.10.14 11:48 AM (119.70.xxx.213)맞아요 윗님들처럼 형제복은 있구나 하세요
시야를 좁혀보면
언니와 나를 비교해보고 불행해지지만
넓게 보면
이번에 훌륭한 조카사위 들어오는게
오히려 살다보면 나에게도 플러스가 되면 되지
마이너스가 될일은 없을테니까요13. 응원해드릴께요
'19.10.14 11:50 AM (175.208.xxx.235)언니의 삶과 비교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가진것에 감사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전 오빠가 좋은 대학 나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인데.
원글님 같은 자괴감이 들어본적은 없고, 그저 오빠가 자랑스럽고 좋아요.
옆에서 누군가 오빠라 이런 사람이라서 좋겠다 하면 저도 절로 으쓱해져요.
좋은일에 행복해하셔야죠14. 형제복은
'19.10.14 11:52 AM (211.200.xxx.36) - 삭제된댓글있으시네요
형제복도 없는 분들 많아요
잡아먹으려는 형제15. ᆢ
'19.10.14 11:58 AM (211.36.xxx.214)엄마같은 언니가 있으시다니 부러워요
ㅜㅜ 원글님과 아이들이 건강하면 그걸로 된거에요 인생 어찌달라질지 모르니 희망 버리지마시고 오늘 당장 행복하시길 빌어요~16. ..........
'19.10.14 12:00 PM (112.221.xxx.67)맞아요 아무리 언니라도 부러운건 부러운거고 비교되는건 되는거죠
근데 그런 사윗감이 한정적이니까 다른집에 안가고 우리집안으로 와서 다행인거죠17. ...
'19.10.14 12:13 PM (14.32.xxx.195)주변에 좋은 사람있는게 간접 직접적으로 우리집에 도움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심 어떨까요
마음 괴로운거 이해가지만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안좋아진것처럼...또 어떤 기회로 좋아질지 모르는일이니까요. 예상치 못한 좋은기운이 집안에 들어오기를....18. 마음
'19.10.14 12:28 PM (157.45.xxx.115)2014년, 지인 , 여동생, 친구등 모두 절연했어요.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지니 마음이란 놈이 어떻게 해도 컨트롤이 안돼더라구요. 질투,시기심,오기로 가득찬 내마음. 시간 지나고 생각하니 정말 부끄럽고 후회됩니다.
19. 아줌마
'19.10.14 12:33 PM (211.114.xxx.27)다른 사람들이 잘 되면 꼭 축하의 말을 하시고
꼭 진심으로 기뻐하세요
왜냐하면 그것이 남을 위한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게 포인트입니다.어째서? 라고 하신다면...
그 말과 그 느낌이 고스란히 내 무의식에 저장되거든요
그렇게 쌓인 내 잠재의식들이 앞으로의 나의 삶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세요
좋은 말 하기, 좋은 생각하기, 좋은 행동하기를 실천하시면
님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20. 저도
'19.10.14 12:33 PM (223.62.xxx.138) - 삭제된댓글윗님 이해가요
그냥 특별한 일 아니면 거의 안봐요
내 마음이 힘든게 우선이고 마음 다스릴 방법은 안보는 거 밖엔 없는
내 그릇을 내가 아니까요
부끄럽고 후회돼도 어쩔 수 없어요
힘든 시간을 이겨내려면21. ᆢ
'19.10.14 12:54 PM (175.117.xxx.158)가족이라도 남그릇 쳐다보면 ᆢ나만 힘들어요
여기다 우울할때마다 쓰시고 털어버리셔요22. ......
'19.10.14 1:51 PM (175.223.xxx.20)완전 이해해요
23. 잘될거야
'19.10.14 2:02 PM (218.51.xxx.22)누구나 그럴거에요 부러움과 자괴감 당연한 감정이지요 그래도 좋은 언니니까 많이 축하해주시고 부러움도 감출 필요 없죠 질투도 아니고 부러움은 나쁜 감정 아니니까요
24. ᆢ
'19.10.14 8:23 PM (175.223.xxx.195)평소엔 안그랬는데
제가 힘드니까 지인이 잘되는게 갑자기 시기질투가 나서
제자신이 당황스런적이 있었어요
사람맘은 다 비슷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