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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을 털어놀 데가 없네요.

인생 조회수 : 2,744
작성일 : 2019-10-14 11:17:31
언니랑 출발은 같았을 것 같아요.사이도 좋았고 지금도 참 좋습니다.
출발은 같았지만 결혼생활 내내 남편문제 폭탄 자식문제로 저는 불행했고
언니는 그냥 롯또같은 대박은 아니어도 늘 평온하고 아이들도 남편도 평안했어요.
수신제가 어쩌고 처럼
집안이 평안하니 언니네는 남편도 자식도 경제력도 코스대로 순리적으로 풀리고 전 시작은 화려했으나 불행했던 가정으로 남편도 아이도 경제도 무너져 지금은 무늬만 가정을 꾸리고 있어요.
안그럴려고 다시 시작하려고 저도 무진장 노력 많이했는데 20년 동안 무너진 멘탈과 현실은 쉬 다시 안잡히더라구요.
오늘아침 조카 결혼소식을 듣고 그나마 붙잡고 있었던 정신줄마저 놓고싶네요.
정말 부러운 사윗감이에요 어느모로.
언니는 나 생각해서 그동안 말을 아꼈던 것 같아요.
엄마같은 언니 딸같은 조카이고 그들이 누구보다 잘되길 바랍니다. 둘다 선하고 참 괜찮은 사람들이기에 이제 복이 넝쿨째 들어오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제가 세상에서 숨어버리고 싶은 맘이 들어요.
부러움보다 자괴감?
이해하시나요?

IP : 114.206.xxx.9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윈글님맘
    '19.10.14 11:23 AM (121.154.xxx.40)

    백만번 이해 합니다
    제가 그런 팔자 거든요
    자식들 다 백수고
    남들 다 잇는 며느리 사위하나 없어요
    형제간들은 다들 손자까지 잇는데
    윈글님 자괴감 이해 합니다
    뭔 팔자가 그런지
    윈글님은 좋은일 잇을 거예요

  • 2. 이해하고도
    '19.10.14 11:23 AM (218.154.xxx.188)

    남아요.
    그럴수록 숨어버리지 말고 떳떳하고 의젓하게
    축하해주고 그 축복의 한 자락을 같이 누리세요.
    그러다보면 세월도 흐르고 원글님도 편안해질
    시간이 올겁니다.

  • 3. ᆢᆞ
    '19.10.14 11:24 AM (211.187.xxx.163)

    부러운 건 어쩔수 없지만
    사람은 모든 복을 다 가지진 못하니
    원글님이 어쩌지 못하는 부분에 너무얶매지 마시고
    지금갖고 있는거에 더 집중하고 감사하는 맘으로
    지내면 좋을거 같아요

  • 4. 지나다가
    '19.10.14 11:24 AM (175.127.xxx.153)

    하나하나 비교를 하지마세요
    남도 아니고 조카 결혼소식에 정신줄 놓고 싶다는건 원글님 안에 내재된 질투가 많았나보네요

  • 5. ..
    '19.10.14 11:25 A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이해하죠
    저도 친언니가 친정엄마보다 더 좋고 친구같고 의지하는 사이거든요
    비슷하게 살아도 언니가 더 잘 살아도 모든 축하할 일에
    마냥 좋은 언니이고 축하도 진심이죠
    그래도 사람이니까 내 처지와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도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
    내 처지가 좀 불행하다 뭐 그런생각 들수도 있죠
    당연한거예요

  • 6. 여기다
    '19.10.14 11:25 AM (125.180.xxx.122)

    털어놓으세요.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는...
    그래도 언니가 잘 사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사업하다 빚지고 돈꿔달라 자식이 사고 쳐서 징징대는 거보다야
    낫쟎아요.
    어렵지만 맘 먹기 나름이에요.

  • 7. 애주애린
    '19.10.14 11:26 AM (59.28.xxx.177)

    그 마음 이해됩니다 ㅠㅠ

    자괴감이라는 표현에서 더더욱 이해됩니다...

    하지만 인생은 죽는 순간까지 어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좋은 조카사위 보게 되었으니 그 또한 언니복 님의 복이 아닐련지요

    언니네가 행복한것이 불행보다 나으니 그 또한 감사가 아닐련지요

    내 가족이나 친인척이 불행하면 내가 여러모로 도와주고 신경쓰이는데
    그 수고로움을 덜어주었으니 그 하나는 괜찮은겁니다

    님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 8. 토닥토닥
    '19.10.14 11:30 AM (175.208.xxx.164)

    사람이기에 충분히 가질수 있는 감정입니다.
    환갑 되신분께 인생 60년 살고보니 어떤 생각이 드시냐고 여쭈었습니다. 그분 말씀이 살의 큰 틀은 정해져있더라, 였습니다. 내노력으로 어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거죠. 각자의 복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것이 마음이 조금이라도 평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9.
    '19.10.14 11:34 AM (175.223.xxx.63) - 삭제된댓글

    인생길어요.
    살다보면 옛날이야기하실날이 올겁니다.
    견뎌봅시다

  • 10. ...
    '19.10.14 11:35 AM (39.7.xxx.136)

    원글님께는 형제복이 있네요...

  • 11. 이해됩니다
    '19.10.14 11:36 AM (211.212.xxx.184)

    사람 마음이 다 그런 거죠.
    그래도 글에서 원글님 고운 심성이 느껴져요.
    윗분 말씀처럼 나는 그래도 형제복은 있구나,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사시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지금을 돌이켜 보며 웃으실 날이 올 거에요.

  • 12. ㅁㅁㅁㅁ
    '19.10.14 11:48 AM (119.70.xxx.213)

    맞아요 윗님들처럼 형제복은 있구나 하세요
    시야를 좁혀보면
    언니와 나를 비교해보고 불행해지지만
    넓게 보면
    이번에 훌륭한 조카사위 들어오는게
    오히려 살다보면 나에게도 플러스가 되면 되지
    마이너스가 될일은 없을테니까요

  • 13. 응원해드릴께요
    '19.10.14 11:50 AM (175.208.xxx.235)

    언니의 삶과 비교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가진것에 감사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전 오빠가 좋은 대학 나오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인데.
    원글님 같은 자괴감이 들어본적은 없고, 그저 오빠가 자랑스럽고 좋아요.
    옆에서 누군가 오빠라 이런 사람이라서 좋겠다 하면 저도 절로 으쓱해져요.
    좋은일에 행복해하셔야죠

  • 14. 형제복은
    '19.10.14 11:52 AM (211.200.xxx.36) - 삭제된댓글

    있으시네요

    형제복도 없는 분들 많아요

    잡아먹으려는 형제

  • 15.
    '19.10.14 11:58 AM (211.36.xxx.214)

    엄마같은 언니가 있으시다니 부러워요
    ㅜㅜ 원글님과 아이들이 건강하면 그걸로 된거에요 인생 어찌달라질지 모르니 희망 버리지마시고 오늘 당장 행복하시길 빌어요~

  • 16. ..........
    '19.10.14 12:00 PM (112.221.xxx.67)

    맞아요 아무리 언니라도 부러운건 부러운거고 비교되는건 되는거죠
    근데 그런 사윗감이 한정적이니까 다른집에 안가고 우리집안으로 와서 다행인거죠

  • 17. ...
    '19.10.14 12:13 PM (14.32.xxx.195)

    주변에 좋은 사람있는게 간접 직접적으로 우리집에 도움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심 어떨까요
    마음 괴로운거 이해가지만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안좋아진것처럼...또 어떤 기회로 좋아질지 모르는일이니까요. 예상치 못한 좋은기운이 집안에 들어오기를....

  • 18. 마음
    '19.10.14 12:28 PM (157.45.xxx.115)

    2014년, 지인 , 여동생, 친구등 모두 절연했어요.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지니 마음이란 놈이 어떻게 해도 컨트롤이 안돼더라구요. 질투,시기심,오기로 가득찬 내마음. 시간 지나고 생각하니 정말 부끄럽고 후회됩니다.

  • 19. 아줌마
    '19.10.14 12:33 PM (211.114.xxx.27)

    다른 사람들이 잘 되면 꼭 축하의 말을 하시고
    꼭 진심으로 기뻐하세요
    왜냐하면 그것이 남을 위한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게 포인트입니다.어째서? 라고 하신다면...
    그 말과 그 느낌이 고스란히 내 무의식에 저장되거든요
    그렇게 쌓인 내 잠재의식들이 앞으로의 나의 삶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세요
    좋은 말 하기, 좋은 생각하기, 좋은 행동하기를 실천하시면
    님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 20. 저도
    '19.10.14 12:33 PM (223.62.xxx.138) - 삭제된댓글

    윗님 이해가요
    그냥 특별한 일 아니면 거의 안봐요
    내 마음이 힘든게 우선이고 마음 다스릴 방법은 안보는 거 밖엔 없는
    내 그릇을 내가 아니까요
    부끄럽고 후회돼도 어쩔 수 없어요
    힘든 시간을 이겨내려면

  • 21.
    '19.10.14 12:54 PM (175.117.xxx.158)

    가족이라도 남그릇 쳐다보면 ᆢ나만 힘들어요
    여기다 우울할때마다 쓰시고 털어버리셔요

  • 22. ......
    '19.10.14 1:51 PM (175.223.xxx.20)

    완전 이해해요

  • 23. 잘될거야
    '19.10.14 2:02 PM (218.51.xxx.22)

    누구나 그럴거에요 부러움과 자괴감 당연한 감정이지요 그래도 좋은 언니니까 많이 축하해주시고 부러움도 감출 필요 없죠 질투도 아니고 부러움은 나쁜 감정 아니니까요

  • 24.
    '19.10.14 8:23 PM (175.223.xxx.195)

    평소엔 안그랬는데
    제가 힘드니까 지인이 잘되는게 갑자기 시기질투가 나서
    제자신이 당황스런적이 있었어요
    사람맘은 다 비슷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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