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아이가 고2인 엄마입니다.
살고있는 지역는 서울 근교 시골이고요.
작은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 학교 다니는 걸 너무 힘들어해서 그동안은 그저 학교만 졸업해라 하는 마음으로
공부는 전혀 닥달하지 않았거든요. 본인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너무 힘드니 집에서는 쉬기만 했어요.
그러더니 이제는 학교도 적응이 좀 되고, 고3이 다가와서 그런지 갑자기 공부를 무섭게 하기 시작하네요.
이미 내신 엉망이고,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 동아리 같은거 딱 질색이라 정시로 가겠다고 하네요.
머리는 있고, 집중력도 좋아 한다면 하는 아이예요.
열심히 부모가 뒷받침만 해주면 아직 그렇게 늦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문제는 큰아이가 수시로 가서 제가 정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거예요. 지금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고 있긴 하지만
너무 막막하고, 마음이 급해서 82 어머니들께 좀 여쭤보려고요.
현재 제 아이의 상황은 경기도 모의고사에서 평균 4-5 등급 정도고요. 암기는 시험때 반짝해도 1-2 등급 나오고
수학과 영어는 포기는 안한 상태지만 기초가 없고, 아주 못하는 상태고요.
아이의 계획은 일단 영어, 수학 기초를 잡고, 인강 듣고, 수학은 핸펀 앱을 이용하여 모르는 것을 그때그때 해결한다는
거예요. 영어는 제가 영어전공자라 제게 물어보고요.
제가 과외나 학원을 다니자고 권유했으나, 언니도 사교육 안하고 대학 갔으니 (수시지만) 본인도 혼자서 하고 싶다고 하고, 무엇보다 여기가 시골이라 과외나 학원샘들이 빤한데 본인 기초 없는거 소문날까봐 절대 싫대요 ^^
현재 상황은 이렇고요. 제 질문은...
-대치동으로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을까?
집에서 자차로 왕복 4시간 걸리니 매일은 아니더라도 방학이나, 학기중에도 주 2-3회는 가능할 것 같아요.
-대치동 학원이 과연 정말 좋을까?
-대치동에 간다면 우리아이에게 맞는 학원과 학원샘을 어떻게 찾나? (이게 제일 궁금해요)
-아이가 지금 사는 지역에서 노출되는 것이 싫어 과외나 학원을 싫어하는 것이니 근처 차로 왕복 1시간 정도의
거리에 가서 과외를 하는 것이 대치동 가는 것보다 더 낳을까?
큰아이나 작은아이 둘 다 성실한 편인데 괜히 저희부부의 생각때문에(물론 아이들도 동의했지만) 사교육 안하고
큰아이를 대학에 보내고보니 후회가 많이 남아요. 그래서 작은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사교육의 도움을 좀
받아보려고요.
그런데 제가 너무 무지하니 어디서 어떻게 알아봐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아이의 성격은 한다면 하는 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