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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조커 봤어요. 하단 스포와 질문 있어요

... 조회수 : 2,043
작성일 : 2019-10-13 13:31:29
그 어떤 사전지식 없이 요즘 제일 핫하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보는 내내 불편했어요 ㅠ
영화의 메세지는 하나
인간에 대한 예의 
이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함인데
보는 내내 힘들었어요

악인은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지는 불우한 사람도 있고 
알고 보라고 봤으면 안봤을듯

중학생되는 남학생들 대여섯이 봤는데
학생들 충격먹지 않았을지.


















스포이자 질문이요

1.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랑 데이트 했잖아요
근데 나중에 절망하고 집에 침입했는데 여자가
건너편 아파트 사는 남자죠 나가주세요
하고 거부하던데 데이트 한게 망상인가요
아님 남자 위험해보이니 여자가 경고한건가요

2. 30년전 엄마의 정신병원 기록을 보려고 갔는데 기록지에 보면
엄마가 아이를 학대했다. 머리를 크게 다쳐서 뇌손상으로 웃음 못참는 병에 걸렸는데
친부가 조작한건가요
아님 엄마가 진짜 학대한건가요
결국 엄마까지 죽이잖아요. 끔찍
엄마가 학대했다고 주인공이 인정해서 죽인건가요

근래에 본 최고로 우울한 영화였어요 ㅠ

IP : 27.177.xxx.2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13 1:34 PM (27.177.xxx.29)

    그리고 현재 왜 인기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생충은 우울하고 끔찍한 이야기여도 화면이 산뜻하고 배경보는맛이 청량해서 정말 좋았던 영화인데
    기생충 미국에서도 흥행몰이에 상까지 받을듯요
    뜬금 기생충 비교 ㅎ

  • 2. ...
    '19.10.13 1:38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1은 망상
    2는 논란이 있던데 흐름 상 친부의 조작까지 간다면 내용 전개가 다른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았나 싶고, 조작이 아닌 차트상의 사실만으로도 조커의 감정흐름까지의 연결엔 무리없다고 생각해서 조작 아니라고 봄

    그런 환경이라고 다 조커처럼 되진 않으므로 그먕 미친 또라이를 그럴듯하게 보여준 영환데 호아킨이 연기를 잘 해서 볼 만하다 정도 아닌가요
    개인적으로는 호아킨 눈빛이 따뜻한 사람이라 캐스팅 미스라고 생각하네요 버스 뒷저리에 타고 가는 장면에서 연기 덜하니까 몰입도 확 깨지잖아요

  • 3. 답변
    '19.10.13 1:40 PM (115.143.xxx.140)

    1번 망상 맞아요
    2번 엄마가 적극적으로 학대했다기 보다는 학대하는 남친으로부터 전혀 보호를 못해주죠.

    조커의 인생에서 그나마 1만큼이라도 행복했다고 착각한 순간이..아파트 이웃여자와의 연애와 엄마와의 관계인데...

    그것조차 망상에 불과했죠. 엄마를 죽임으로서 이제 잃을게 없는...착함에 대한 한방울의 미련조차 싹 제거해버리는 순도 99.999%의 악인으로 거듭나는 것 같아요.

    영화가 상을 받은 것과, 작품으로서 완성도가 뛰어난것이... 꼭 봐야할 영화라거나 좋은 영화와 동의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기생충과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질환을 거기에 집어넣은게 납득이 안됩니다.

  • 4. ...
    '19.10.13 1:43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현재 왜 인기있는지는 영화 속에 나오잖아요
    극단적인 상황으로 보여줘서 그렇지 지구에 사는 사람들 80프로는 을일 때가 많고 그 부분을 과장해서 자신들의 인생을 위로하니까요

  • 5. 양이
    '19.10.13 1:45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1번 망상. 2번 학대는 사실로 봤고요.
    전 매우 훌륭한 영화로 봤어요.
    한번 더볼까 생각중.

  • 6. 115님
    '19.10.13 1:45 P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정신질환의 원인 중 하나가 엄마 남친의 학대 때문 아닌가요? 사실 친엄마도 아닌 입양엄마이니 엄마의 정신질환이 아들에게 유전되었다고 볼 수도 없고 어쩌면 그 여자가 멀쩡한 아이를 입양해서 망쳤다고 추측할수도 있죠.

  • 7. 115님
    '19.10.13 1:47 P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정신질환의 원인 중 하나가 엄마 남친의 학대 때문 아닌가요? 학대 후 뇌손상되었다는 기록이 있었고, 웃음을 참지 못하는 질환도 뇌손상이 원인임이 암시되죠.

    사실 친엄마도 아닌 입양엄마이니 엄마의 정신질환이 아들에게 유전되었다고 볼 수도 없고 어쩌면 그 여자가 멀쩡한 아이를 입양해서 망쳤다고 추측할수도 있죠.

  • 8. 삼천원
    '19.10.13 1:49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1.전부 망상
    2.주인공이 정신병을 앓게된건 어머니가 학대행위를 방조한 것.

  • 9. 해지마
    '19.10.13 1:50 PM (175.120.xxx.137)

    220.76님 말씀처럼 그런이유를 알기때문에 나중에 조커가 나쁜놈인데도 불구하고 동정심이 생기는 이유더라구요. 저한테는....

  • 10. ...
    '19.10.13 1:55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조커한테 동정심이 생긴다면 화성 살인마 이춘재가 조커같은 어린시절을 보냈다면 이춘재한테도 동정할 건가요
    저런 영화는 그냥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봐야지 감정이입해서 동정심 가지고 보면 위험해요.
    위험한 해석으로 사람들 정신 속에 파고들 위험이 있는 저런 영화 만든 제작자가 돈만 밝히는 개또라이라고 생각합니다.

  • 11. 해지마
    '19.10.13 2:06 PM (175.120.xxx.137)

    125.177님. 첫번째 쓰신글은 너무 과하시네요. 그냥 영화보고 생긴 자연스런 감정이지 무슨 화성살인마랑 비굘하시나요. 영화는 영화고 현실은 현실이지....

  • 12. 윗님
    '19.10.13 2:10 P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근데 그나마 이 영화에서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동정심이 생길수도 있는게 이 영화에서 조커는 아무 원한 없는 사람은 한명도 안 죽이잖아요. 물론 조커라는 캐릭터 자체가 나중엔 무차별 살인을 하는 악당이 되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까지 나아가진 않죠.

  • 13. 왜요
    '19.10.13 2:18 PM (211.177.xxx.144)

    원한없는사람 죽였자나요 마지막에 상담직원 죽였고 ,지하철 남자들도 죽일정도는 아니였잖아요 이미 악인이죠 동정심갖는건 좀...

  • 14. ...
    '19.10.13 2:19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조커가 여섯명을 죽였는데 과한가요
    영화니까 정신병자 살인마한테 동정심 생기는 게 아무렇지 않고 자연스러운가요
    그렇게 영화라며 동정심 가진 마음이 님 안으로 파고들어 정당한 분노가 아니라 스스로를 동정하는 자기애적 분노를 표출하는 불씨가 되는 거예요
    사람들 무의식에 관한 실험들 많이 하고 실제로 cf 같은 분야에 적용하잖아요
    또 하나의 가족 샘송같은 거요

  • 15. ...
    '19.10.13 2:21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여섯명 아니고 더 죽였네요 나쁜또라이시키

  • 16. 주제를
    '19.10.13 2:30 PM (110.70.xxx.202) - 삭제된댓글

    이춘재 같은 인간이 저리 만들어진다.
    우리는 저런 사회환경을 만들면 안된다.
    하지만 누구나 저런 상황이 오면
    그 개인은 꼭 이겨내야한다.
    상황이 악행을 용서해하지 않는다.

  • 17. 주제를
    '19.10.13 2:32 PM (110.70.xxx.202)

    이춘재 같은 인간이 저리 만들어진다.
    우리는 저런 사회환경을 만들면 안된다.
    하지만 누구나 저런 상황이 오면 
    그 개인은 꼭 이겨내야한다.
    상황이 악행을 용서해하지 않는다.
    그런 고통 속에서 악에게 진 인간은 조커
    그런 고통 속에서 악에게 이긴 인간은 배트맨

  • 18. ...
    '19.10.13 2:32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조커한테 죽임당한 사람들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임프 살려주는 장면에서 감독한테 욕 나왔어요
    한번도 나한테 상처주지 않은 사람만 살려줄 가치가 있고
    조그만 상처라도 준 사람은 죽여버리고 싶다는 사람들의 미친생각을 긁어줘서 흥행하겠지만요

  • 19. ....
    '19.10.13 2:41 PM (218.155.xxx.192)

    토마스 웨인의 아들인가 아닌가는 둘다 가능한걸로 열어놨어요
    적어도 엄마랑 젊은시절 한때 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고요
    이춘재보다 요번 모텔에서 예의없이 굴었다고 토막살인한 사람이랑 비슷하죠

  • 20. 그래도
    '19.10.13 2:43 PM (220.76.xxx.247)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저는 차라리 이렇게 조금이라도 원한 있는 사람을 죽이는게, 일반 액션 영화에서 그냥 화려한 액션용으로 빌딩 날려버리면서 무고한 사람 다 죽는 그런 설정보다 훨씬 덜 불편해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감정이입이 조금 되려다 살인하는 순간부터 그런 마음이 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덜 불편했던거 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저렇게 되면 안된다로 저는 받아들였거든요.

    상담사 부분은 제가 깜빡했네요. 그건 이미 악으로 완성된 후의 살인이죠.

  • 21. ...
    '19.10.13 3:01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이데올로기를 이유로 빌딩을 날리는 일은 전문 테러범 아니면 일반인은 못 하는 일이니까 그냥 오락이고 내가 당한다 해도 사고죠
    조커가 하는 행위는 살인으로 나와서 그렇지 다른 형태로 변형돼서 일상에서 가능한 일이에요
    직장에서, 지하철에서, 부모한테서 상처받지 않는 사람들이 어디 있나요
    한대 맞았으니 어디 병신 만들어놔야 직성이 풀린다거나 하는 심리를 미화시키고 있잖아요
    쌓여왔던 분노를 때마침 걸린 누군가한테 폭발시키는 또라이들이 많아서 안그래도 살기가 점점 피곤해지는데
    아무리 조커가 먼저 상처주지 않는 착한 심성이라고 해도 미친 분노를 이해시켜려는 영화를 만들면 안되죠

  • 22. ...
    '19.10.13 3:05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영화 내용이야 그렇고 저는 호아킨이 춤을 그렇게 느낌있게 추는 사람인 줄 몰랐네요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부분이에요

  • 23. ..
    '19.10.13 3:07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영화는 영화로 보는데 이춘재까지 엮어서 생각하시는군요ㅎ

  • 24. ..
    '19.10.13 3:10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영화는 현실의 어두운 면들도 꼬집어 들춰내는건데..
    영화는 영화로 보는데 이춘재까지 엮어서 생각하시는군요ㅎ 아름다운 계몽영화?같은것만 만들어야겠네ㅎ

  • 25. ...
    '19.10.13 3:20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동정심이 생긴다길래 이춘재 얘기를 한 거고 누가 계몽영화만 만들래요?
    현실의 어두운 면을 꼬집어 들춰내는 영화가 아니라,
    어두운 면의 잘못된 점을 미화시켜 정신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된다는 거죠
    어두운 면만 다루면 다 좋은 영환가요 ㅎ

  • 26. 같은
    '19.10.13 4:13 PM (125.252.xxx.13)

    같은 영화를 봐도
    서로 다른 시선에서
    서로 다른 생각거리를 찾아내게 한다면 문제작이고
    그런면이 영화의 순기능 아닌가요
    이 영화가 어두운 면의 잘못된 점을 미화시켰다고 볼수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
    갑질과 부유층들만이 잘먹고 잘 사는세상이
    조커 같은 괴물을 만들어 낼수 있으니
    다같이 잘살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자 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생각할수도 있는 화두를 제시한거일수도 있죠

  • 27. ...
    '19.10.13 5:21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갑질과 부유층들만이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 조커를 만들어낸다기 보다
    부유층이든 서민이든 조커 같은 사람들이 조커를 만들어내죠..
    감정의 산수를 못 하는 사람들..
    내 상처를 내밀며 정당하지 않은 폭력을 정당화 시키려 하고 심지어는 자신이 휘두르는 폭력이 폭력인지도 모르고 상처받았다고만 하는 또라이들요..

    영화가 제시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해도 비율상 얼마나 될까요
    여기는 나이대가 있는 편인데도 조커 불쌍하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데..
    영화가 관객을 그쪽으로 끌고가기도 하구요
    요새 이삼십대들은 자기 권리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기심이 상상불가인 애들도 많아요
    영화관에도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던데 뭘 느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어요

  • 28.
    '19.10.13 5:42 PM (223.38.xxx.175) - 삭제된댓글

    이걸 미화로 보는 사람들도 있긴 있군요.

    전 악으로 완성되는 과정으로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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