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비수준이 다른 남편

... 조회수 : 4,936
작성일 : 2019-10-11 08:55:58


남편은 월급쟁이이고 저는 사업자입니다.
제가 남편보다 수입이 높은 편인데
저희 힘으로 집을 구매해야했기에
제가 목돈을 모으고 남편 돈으로 생활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아시죠? 변변한 집이 없으면 수입이 아무리 높아도 의미가 없단 거...

다만, 제 유휴자금이 있어서 남편이름의 마통을 6천만원 갚은 상태....
그 마통은 저희가 재개발 투자해서 생긴 마통입니다.
매달 이자가 25만원정도씩 절약되고 있습니다.

제 사업에 투자가 커지게 되거나, 
이사를 가서 보증금을 높여야 할 경우 써야할 돈입니다.

남편이 게임머니를 결제하는데요
매달 다릅니다.
언제는 50만원, 이번달은 35만원, 이런식으로 꾸준히 게임머니를 지출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용돈도 60~70사이를 오갑니다.
용돈 쓰는건 괜찮은데 게임머니가 저는 좀 아깝더라구요.
참고로 남편 월급은 350만원이며 월 생활비는 이를 훨씬 웃돕니다.

어제 남편 카드내역서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있다는 걸 알려야 한다고 생각돼서 
게임머니 그 정도 쓰는거 알고 있다. 하니, 
엄청 열내면서, 그 돈 안쓰고 다른데 쓰면 더 좋다는 둥, 
애플워치를 사겠다는 둥, 레고를 사겠다는 둥 이야기를 하더군요. 

황당해서 우리 지금 아껴야 할 때 아니야? 
이랬더니
자기는 유일한 취미가 게임이라고 얘기하면서

자기 월급 중 350만원 중 150만원은 
자기 용돈으로 쓰고 
저보고 매달 200만원씩 내라더군요...

그렇게 별도로 관리하면 돈이 안 모인다고 하니

자기는 돈 모으는게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인데
자기에게 왜 강요를 하냐면서 저에게 따지더군요.

자기는 사람들 만나서 월 100씩은 쓰고 게임도 지르고 옷도 사야하고 애플워치(에르메스)도 사야한다면서.
ㅠㅠ

그런데 
제가 아기 어린이집에서 3시반에 데려와서 밤까지 혼자 보는데 
당신이랑 똑같이 내는게 합당하냐 이랬더니
자기도 주말에 아기 보니 똑같이 내라고 하네요

내는건 상관 없는데  
돈 쓸 생각만 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네요

서로 절약하자는 취지로 
통장쪼개기 하거나 월 얼마씩 고정지출 박아두고 고정적이지 않은 지출 한도 내에서 쓰는건 저는 상관 없습니다.

남편은 가계부에 관해 전혀 1도 모르고 
제가 가계부를 안 쓰면 신경을 안 써요
사실 저도 가계부를 쓰다가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가계부를 안쓴지 꽤 됐거든요.

이럴 경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무엇일까요? 
돈 쓸 생각만 궁리만 하는 남편.... 속상합니다.
마통 금액을 제가 넣어준 이후로 그 돈을 탐내하는 거 같은데 (아기 낳고 3개월 후부터 일해서 모은 돈이에요)
그돈을 빼버려야 남편이 정신을 차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 제가 돈 모으는 시스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거 같은데
저는 압니다.
제 돈으로 생활비 하고 남편돈으로 저축을 하면 
그 돈은 안 보인다는 사실을요. 
IP : 218.146.xxx.23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소리
    '19.10.11 9:04 AM (112.166.xxx.61)

    잔소리로 대응해야죠
    와이프 믿고 그러는 거라는 거 아시잖아요
    한 달 게임워치? 한달로 하지 말고 매달 누적시키서 말을 하세요
    남편을 듣지 않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소비 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어느정도 막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마지노선을 정하고 통보하세요
    아예 쓰지 마라 하면 전혀 소용없으니까
    30만원까지만 써라 하지말고 30만원도 넘으면 어떻게 사냐고!
    20만원이상 쓰면 어떻하냐고!

    한도를 원글님을 정하시고 한 번이라도 넘으면 절대 그대로 지나치지 마시고 집을 확뒤집어 놓으세요
    구구절절 따지지 마세요. 그럼 배우자분이 반대 논리를 만들어 자신을 합리화 시킵니다. 서로 감정만 상해요
    그냥 확 질러서 털어버리세요

  • 2. @@
    '19.10.11 9:08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한달 용돈 60~70안에서 게임머니 해결된다면
    저같으면 그냥 놔둘랍니다
    요새 대학생 용돈도 저정도 주는 집 수두룩하더만
    용돈안에서 해결하면 그냥 두세요
    그선을 오버하면 안된다 하시고~

  • 3. ...
    '19.10.11 9:08 AM (61.72.xxx.45)

    남편이 앞으로 정신차릴 거 같진 않네요.;;;;,
    200받고
    월급이 올라도 150이상은 못 쓰게 하고
    원글님 수입은 철저히 따로 관리하세요
    대신 돈을 더 안 주는 대신 가사분담 등
    다른 걸 하게 만드세요

    소비습관 하루아침에 못 고쳐요

  • 4. Dd
    '19.10.11 9:10 AM (180.70.xxx.23)

    남편분 월급을 모두 저축하고
    원글님 수입으로 생활하세요
    남편 입장에서 아주 경제개념이 박인 사람 아니고야
    안보이는 저축액을 나만 믿고 아껴라하면 되나요??

  • 5. 남편말에 한표
    '19.10.11 9:17 AM (221.141.xxx.186)

    원글님 수입이 줄어서
    돈에 더 민감한 싯점 아니라면
    남편 150 빼고
    둘이 생활비 반반 나눠 부담하고
    각자 남은건 각자 저금해가는게 낫죠
    서로 경쟁도 될테구요

  • 6. ....
    '19.10.11 9:21 AM (112.220.xxx.102)

    다른 취미없이 오로지 게임하고 그걸로 스트레스푼다면
    전 이해해요
    아마 남편분 겜에서 고렙까진 아니겠지만 랭킹 좀 되실듯 -_-
    유지할려면 어느정도 투자는 계속 해야되서...ㅎ
    너무 게임에 빠져있는게 아니고 월 이삼십정도면 봐주세요

  • 7. 남편
    '19.10.11 9:22 AM (223.62.xxx.33)

    모르게 돈 모으고 돈이 없다는걸 보여야하죠
    내 돈은 따로 모으세요

  • 8. ....
    '19.10.11 9:23 AM (110.70.xxx.2)

    월급 350에 아기도 있는데
    게임에 50이상 쓰고
    자기용돈 150쓰겠다는 건 남편으로 아빠로 자격이 없네요.

  • 9. ..
    '19.10.11 9:23 AM (106.102.xxx.164)

    원글님 남편이 아니라 아들이네요.
    보통은 집 없으면
    집 사고 돈 모을 때 까지
    열심히 사는데....
    평생 저러고 살 듯 하네요.
    철딱서니 없는 남편이네요.
    그나마 원글님 같은 분 만난 걸 남편은
    복으로 알아야 할텐데....
    아니었으면 평생 지지리 궁상으로 살 인간인데...

  • 10. ....
    '19.10.11 9:26 AM (220.81.xxx.249) - 삭제된댓글

    월급350에 아기도 있는데
    자기용돈 150?
    평생 월급쟁이로 노후준비 될까?
    그 용돈에서 본인 노후 준비도 완벽하게 하라고 하삼

  • 11. ..
    '19.10.11 9:26 AM (106.102.xxx.144)

    남편 꼬라지 보니
    원글님도 악착같이
    원글님 돈을 모으시길......
    게임에 빠져 살고
    게임 머니 몇십 지출하는 인간은 믿지 마시길.

  • 12. ...........
    '19.10.11 9:41 AM (112.221.xxx.67)

    님이 잘버니 지금 보이는게 없나봅니다.

    철저하게 생활비 각자내고 집도 님이름으로만 사세요
    나중에 이혼하게되면 내껀내꺼 니껀니꺼라고 꼭 강조하시고요

  • 13. ...........
    '19.10.11 9:42 AM (112.221.xxx.67)

    근데 와이프가 잘벌면 정신못차려요
    그게 다 자기돈으로 착각하니까요
    여자도 그러잖아요 남편이 잘벌면 막 펑펑쓰잖아요?

  • 14. ㅇㅇ
    '19.10.11 10:06 AM (211.227.xxx.207)

    자기는 돈 모으는게 스트레스 받고 힘든 일인데
    자기에게 왜 강요를 하냐면서 저에게 따지더군요
    ----------------

    애 있는 350버는 남자가 할 소린 아닌거 같은데.

    솔직히 손절해야 하는거아닌가요?

    취미로 게임머니 십만원 미만이면 그나마 이해해볼텐데...
    그렇게 게임이좋으면, 결혼하지 말고 게임이나 하지. ㅉㅉ

    남편 마통 갚아준 돈이나 빼시고, 돈 각자 관리하고 생활비 각출해서 생활하세요.
    그리고 집 명의 이런거 관리 잘하시구요. 저렇게 게임하다가 도박할지 알게 뭐에요.

  • 15.
    '19.10.11 10:19 AM (112.223.xxx.58)

    월350 버는데 집도 없고 처자식이 있는데 게임에 월 30-50이라니...진짜 철이없는건가요
    원글님하고 남편분하고 생활비 반반씩 부담하고 생활비관리를 남편분에게 맡겨보세요
    뭐에 얼마가 나가고 돈이 부족하고 하는걸 알아야 할것같아요
    그리고 집살돈 저금도 반반씩 부담하자고 하세요.
    아니면 각자 저금하고 나중에 집살때 각자 저금한돈 꺼내놓으면서 그 비율만큼 공동명의 하자 하시구요

  • 16. 지금이야
    '19.10.11 10:51 AM (211.229.xxx.106)

    아기 크고 양가에 크게 돈 들일이 생길텐데 그 때는 어느 자금으로 하실려구...
    남편분은 원글님 벌이포함 모든 수입이 생활비전체로 느끼시는 것은 아닌가요
    지금부터라도 정확히 금전출입에 대해 알려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한 달 생활비 얼마, 아기한테 지출해야하는 양육비 얼마, 주택마련 얼마, 보험료 얼마, 경조사 대비 얼마 등
    제하고 나면 실질 사용할 수 있는 용돈은 얼마정도다
    원글님도 동일하게 부담하고 있으니, 각자 내자고 하셔야 가계경제에 경각심을 가지시려나 ...
    남편분 지금 생활방식은 미래자산을 당겨서 현재에 쓰시는 듯...

  • 17. 한심
    '19.10.11 11:59 AM (221.149.xxx.183)

    운동하는 것도 아니고 350 버는 유부남이 게임머니를 50? 한심하네요. 쇠고기 한근 사도 손이 벌벌 떨리는데. 저희는 억대 연봉자예요. 소비수준이 다른 게 아니고 정신 못차린 것.

  • 18. mmm
    '19.10.11 12:42 PM (49.196.xxx.113)

    뭐 거의 도박 수준인데..
    돈 빼오시소 정리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0077 아이들에게 행복한 사회 8 ... 2019/11/25 996
1010076 김장할때 홍고추 넣어도 되나요? 3 김장 2019/11/25 1,422
1010075 홍콩 구의회 선거, 친중파 대패 조짐..범민주진영 싹쓸이 8 뉴스 2019/11/25 1,416
1010074 데이트 할때 남자가 여자 쪽으로 데리러 오는 거 31 ㄷㄷ 2019/11/25 13,245
1010073 구하라 사망 사실인가요? 9 구하라 2019/11/25 8,302
1010072 미국에서 도수있는 수경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2 .... 2019/11/25 1,124
1010071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엄마들 카페.jpg 33 .... 2019/11/25 12,430
1010070 살면서 잊혀지지 않은 황당한 부탁 36 황당한 부탁.. 2019/11/25 23,299
1010069 대한민국 흔들었던 '론스타 먹튀'..재수사 가능성은? 7 뉴스 2019/11/25 1,657
1010068 이쁜 멋쟁이 모자 많은곳 온라인몰 아시나요? 9 모자 2019/11/25 2,069
1010067 영어회화는 어떻게 하면 늘까요? 19 영어 2019/11/25 5,486
1010066 시원해야 잠이.잘오는분 3 2019/11/25 1,680
1010065 어느 선교사님이 알려주신 세월호의 진실 19 dfg 2019/11/25 6,594
1010064 기혼이고 섹스리스면 자궁경부암검사 안해도 될까요 7 궁금하다 2019/11/25 7,379
1010063 양치승관장? 절에서 발우공양하는 꼴 보셨어요? 7 너무 2019/11/25 5,870
1010062 28개월 시네드쉐프 데려가도 되나요? 3 낚시 2019/11/25 1,040
1010061 아이 얼굴상처로 응급실 왔는데 의사가 2시간째 안내려오네요. 27 하하 2019/11/25 8,245
1010060 오피스텔 한달 계약도 가능한가요? 13 ... 2019/11/25 14,820
1010059 우엉 쉽게 써는 요령이 있을까요? 14 김밥 2019/11/25 2,960
1010058 평생 연변가고싶다' 생각못해봤는데 백종원보니 가고싶어지네요; 10 하지메 2019/11/24 3,756
1010057 靑 '국내언론, 일본측 시각으로 일본입장 전달하고 있어' 21 미친언론 2019/11/24 2,971
1010056 왜 gu광고가 82에 위아래로 6 왜왜 2019/11/24 903
1010055 KBS1 세슘137 추적 보고서 보세요. 2 공수처설치 2019/11/24 1,658
1010054 지금 KBS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관련 방송해요. 1 세슘 137.. 2019/11/24 1,132
1010053 코트 봐주세요 12 ㅎㅎㅎ 2019/11/24 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