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정도 알고 지낸
손 아래 친구..
친하다는 이름으로
온갖 사사로운 고민을 전부
내게 털어놓는 것,
그건 정말
실례 아닐까요??
누구나 다 인간이면
속상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죠,
부부, 형제, 부모, 자식, 친구..또 세상일..
친하니까 속내를 다 안다고 믿으니까
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친한 베프라 생각하니까
온갖 이야기를 다 하나 본데
전 또 그런 성향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저보다 한두살 어리니까 그 잡다한 얘기를 다 들어주고 살았어요,
적절한 조언도 던져 줘가며 자매는 아닐지라도
그 아이가 주변에 소문을 내서 매우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살아옵니다.
그런데
이젠 정말 짜증이 나요,
어쩌면 그런 건 정말 무매너 아닐까요,
이런 경우도 있어요,
놀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같이 음식을 먹어요,
먹고나면 설겆이한다고 씽크대에
붙어서 오질 않아요,
같이 하자 하면 그건 또 안된다 하면서
그 모든 일을 깨끗이 처리하고
차한잔하자 합니다...........또는 차 한잔 하라 하면서
밀린 집안일을 다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에서부터 다른 잡다한,,
우선 자기 눈에서 더러운 건 다 치워야 한다,,이거니까,
본인은 빨리빨리 해치우고 놀자 이건가본데
그걸 보고 있는 나는 이거 뭐지,,나는 왜 여기 앉아 있는거야,,
온갖 생각이 다 납니다.
사회생활도 하는 애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전
집에 누군가가 놀러오면 오기 전 일단 집청소부터
대충 하고 친구랑 놀 때 먹을 걸 다 준비해놓지요,
그 시간은 친구가 시간을 내어서 오는 건데
같이 보내야 맞다 생각하니
먹으면서 나온 그릇이나 과일껍질 같은건
그냥 씽크대에 두고 나머지 시간을 같이 보냅니다.
어느 게 예의일까요?
친구가 놀러오면
오롯이 그 시간을 친구와 같이 한다.
아니면 친구는 두고 설겆이 등등 뒷정리를 다하고 같이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