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누에다리 근처까지 갔는데요 서초경찰서장님 정말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가 있어도 말썽이 생길 수 있으면 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서요.
누에다리 근처로 다가갈수록 분위기가 점점 험해졌어요.
촛불집회 참가자들한테 시비걸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고함치고...
촛불시민들은 대부분 그냥 웃으면서 지나갔지만 어쩌다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것도 양측이 싸웠다기보단 태극기집회 참가자가 악쓰면서 달려들고
촛불 든 사람은 손을 저으면서 '그만합시다, 그만해요'하는 분위기)
그 때 경찰들이 너무 개입을 안 하더라구요.
저런 상황이 되면 경찰 몇명이 바로 양측 사이에 막고 서서 분리를 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는데
옆에서 그냥 가만히 보고 있었어요.
서초역 지하에 보니 상급자인 듯한 형사분들이 모여있던데 그런 윗분들이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가르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더.
어제 서초역, 교대역에서 성조기 꽂고 각목 들고 온 태극기부대 사람들 몇명 봤어요.
다른 분들도 보신 분 계신지 모르겠네요.
그런 사람들 보는 즉시 경찰이 주목하고 주의라도 줬으면 합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어요. 자기들 할 말만 하는 집회라면 뭐라 안 합니다.
그런데 폭력은 정말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예요.
더군다나 일반시민들이 평화롭게 행하는 집회잖아요.
그 사이에 들어와서 폭력을 도발할 수 있다는 암시를 주는 것도 경찰이 엄정하게 다뤄야 할 것 같아요.
1. ...
'19.10.6 6:48 PM (1.227.xxx.251)고터에서 부터 서초역까지 5-6시 사이에 걸어서 움직였는데요
정말 성모병원사거리 가관이었어요
뭘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화가 많고 무례하고 지저분하다는 건 한눈에 알겠고 위험해보였어요
경찰이 넓게 안전구역을 두고 검찰개혁 시민을 보호하는 모양새였어요
그런데도 굉장히 도발하더라구요.2. 우리쪽은
'19.10.6 6:51 PM (223.62.xxx.54)지들 시위하거나말거나 아무말않는데
그들은 하는짓이 딱 깡패네요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자들3. 코어
'19.10.6 6:52 PM (121.160.xxx.2)태극기모독집단이 위험한 폭력도발 집단인걸 뻔히 알면서 집회허가 내주는건 직무유기같아요.
4. 원글
'19.10.6 6:52 PM (211.55.xxx.12)네, 어제 경찰들이 애 많이 썼겠지요. 힘들겠다 생각했어요.
특히 길에 서있는 경찰들 보니 얼굴도 앳된 게 아직 어려보이고 안쓰러웠어요.
어제 아무 일 없이 끝나서 정말 다행입니다.5. ...
'19.10.6 7:02 PM (218.48.xxx.114)서초구는 유일한 자한당 구청장 조은희의 구역이죠~
서초경찰서장이 누님이라고 부르며 민원도 재깍 들어준다고 동네 할아버지가 그러시네요~
서초경찰서에서 사고 터지면 책임지라고 이번주 내내 전화 합시다~6. 원글
'19.10.6 7:06 PM (211.55.xxx.12)누님이라니...헐이네요--;;; 네, 저도 전화하려고요
7. 조폭
'19.10.6 7:30 PM (121.146.xxx.55)저는 등지고 바로 뒤에 앉았었는 데
태극기부대들이 자꾸 우리 쪽 으로 와서 도발하니
전경들이 말리느라 고생 했어요
젊은 사람들도 많던 데
뭐 하는 애들 인 지 모르겠어요
젊은 남자 저 같은 아줌마들도 꽤 많았어요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무당 같은 무대느낌8. 헐
'19.10.6 7:47 PM (218.233.xxx.193)태극기부대 때문에
애먼 경찰들만 죽어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