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억울한 일이 참 많구나 싶어요 (긴글)
이런 세상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19-10-04 21:40:44
저도 개인적으로
살아오면서 참 억울한 일이 많았거든요
아들딸 차별대우에
가부장적 가정에서 말한번 제대로 못하고 커서
맨날 억울하게 혼나서
내면에 서리서리 울화가 맺혀있고
좀더 커 보니
내 애인과 친구가 바람을 피고ㅠ
나를 다치게 한 사람들이
아프게 한 사람들이
사과조차 없고
배려하고 양보하고 잘해줄수록
만만하게 보고 짓밟으려 하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일 만큼
얼토당토 않은 요구를 하고
그냥 사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어찌 이렇게 불공평하고
억울한일이 많나 싶고..
한때는 상담받으면서 상담샘께
읍소하며 공감을 간절히 바래기도하고
한때는 소송을 진행해보기도 하고
한때는 언론에 기대볼까도 했어요
세상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낱낱이 알게되면
저렇게 가만있지 못할것이다..
그러면 저들은(나를 힘들게한 자들) 지금처럼 저렇게
뻔뻔하게 대놓고 잘 살진 못할것이다..
막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이번에 조국장관님 사건을 자세히 지켜보면서
정말이지 새롭게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렇게 만천하에 온국민이 그 과정 하나하나를 보면서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하고 기가막힌지 아는데도
이렇게 수많은 눈이 시퍼렇게 지켜보고 있는데도
저렇게 고스란히 손도 못쓰고
당할수가 있는거구나..ㅠㅠ
아직도 믿겨지진 않아요
이 코메디같은 현실이요
온국민이 보는 앞에서
초등학생도 눈치챌 어처구니없는 거짓말과
억울한 누명이 수천만명 눈앞에서 생생하게 쓰워지고 있는데도
온국민이 그걸 다 아는데도
손쓰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을요
갑자기 저의 억울함을 어디가서 하소연하거나
공감을 구걸하기 이제 싫어졌어요
억울함을 절절히 토로하여
누가 한명 더 내편 들어준다고 해서
누가 내마음 내 억울함 알아준다고 해서
이 억울한 상황이 바뀌는게 아니구나..
라는 걸 절절히 느끼게 되었어요
억울함을 밝혀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고 싶고
날 괴롭힌 자들을 응징하는 그 순간을 꿈꾸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겠구나
그냥 많은 사람이 알아도
온국민이 다 알아도
어쩔 수 없는 그런게 세상엔 있구나..
그냥 너무나 내가 억울해도
그냥 계속 내 길을 걸어가는 수 밖에 없는거겠구나
그냥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냥 억울함을 가슴에 묻은채 전진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가슴이 답답하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특히 정치를 알게될수록
세상은 코메디 같이 느껴지고
거친 조폭들이 지배하는 작은 동네에서의 질서와
한 국가가 돌아가는 원리가
별반 다를 바가 없는것으로 느껴져요
그낭 세상이 너무 실망스럽고
저는 무력하고
이젠.. 제가 아무리 억울한 상황에서도
극렬히 억울해서 분해서 떠는 것을
더는 안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냥 아 이런 상황이 왔구나
이런 상황에 처해 있구나.. 할 뿐.
어쩐지 마음이 아리네요..
IP : 175.223.xxx.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NONO개기레기
'19.10.4 9:42 PM (211.202.xxx.155)악을 쉽게 이기긴 힘들죠
악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이지만
선으로 가는 길은 하나이니
그래도 빛은 어둠을 이깁니다2. 저는
'19.10.4 9:47 PM (59.27.xxx.47)억울한 사람 옆에서 보는 게 힘듭니다
그래서 외면하고 도망쳐요. 그런데 그게 도망쳐지지 않아요
남들은 모르지만 나 자신이 알고 있는 나의 모습 좌절감에 도망치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그런 나를 보는 게 더 힘들어요. 세상 모든 사람을 구하지 못해서 힘든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그 사람을 외면하는 저 자신 때문에, 그런 제가 너무 시시하고 하찮아 보여서 힘들어요
그래서 같이 해주려고 합니다.
조국 장관님 가족분들 갈기갈기 난도질 당하는 살인 현장에 대한 목격자가 아니라 한 번이라도 두 번이라도 세 번이라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너무 하찮은 사람처럼 되는 것 같아서요.3. ..
'19.10.4 9:55 PM (223.39.xxx.236)검찰 개혁
언론 개혁
꼭 필요합니다4. 검찰개혁가자
'19.10.4 10:23 PM (121.128.xxx.42)그래서 검찰개혁갑시다
5. 검찰개혁
'19.10.4 10:33 PM (115.20.xxx.251)꼭 해야합니다
6. 원글님
'19.10.5 12:25 AM (121.162.xxx.29) - 삭제된댓글통찰이 맞아요.
억울함이 있어도 굳이 하소연하지
않고 묵묵히 진전하는 게 해결책입니다.
그렇게 마음 먹으면 억울할 일도 마음도
없어지는데 최근 저도 알게 되어 좀 편해졌어요.
그리고 내가 잘되면 그들이 굴복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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