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은 이제 완전 보수인데 그렇다고 스스로도 꼴통 보수가 되기도 싫고
그렇다고 민주당 계열로 오기도 싫은,
정말 도루하다 1루와 2루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단타자같아요.
정말 뉴스공장 아니었으면 트위터로 입을 터는 고단한 신세일텐데
김어준이 그래도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해주는 덕에 청년보수의 시선을 좀 끌었나요?
하태경보다 고개 절레절레 하게 만드는 것은 진중권이죠.
하태경보다 더 줏대가 없는 것같아요.
절대로 혼자서 담론을 못 끌어가요.
노회찬과 유시민이 없었으면 팟캐에서도 할 역할이 없었어요.
두명이 시사진단해놓으면 진중권이 .. 그런데 말이죠.. 하고 한 마디 거드는 격.
그의 독특한 음색과, 공지영말처럼 단정적으로 말하는 어투덕에
굉장히 신념과 소신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흐릿한 사고와 행동으로 의심을 사요.
진중권은 과연 진보인가? 어떤 진보인가?
조국문제에 대해서도 하태경은 다른 당 소속이라 그러려니 하지만
진중권이 행동과 말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어요.
누가 친구인 척 덮어주라고 했나요?
왜 남들이 만든 허위사실을 기정화하면서 탈당한다고 소란까지 피우는 건지?
같이 놀던 김규항마저 진보가 죽었다며 참여연대를 비난하고
자기만 시대를 통찰하는 듯 고상떱니다.
누가 진보인가요? 구태와 적폐를 청소하려고 힘들게 빗자루 잡은 사람
발목잡고 빗자루 들 자격있는지 테스트하자고 하는 인간들이 진보인가요?
자기들이 청소하겠다는 건지? 더 뛰어난 청소부를 즉각 대령하겠다는건지
대책은 없고 그냥 바지가랑이만 잡고 있네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라는 말이 딱입니다.
두 사람 다 그렇게 말귀 못 알아듣는 타입은 아닌데
왜 저러고 있을까? 하태경은 진영논리에 빠져서 알면서도 저러는걸까?
진중권은 자기를 스피커로 대해주지 않는 현실에 화가나는 걸까?
왜 진보인 척하던 인간들이 이렇게 망가지는 건지 알 수 가 없습니다.
이들이 손쓸 수 없이 한심한 자한당 일파와 앵무새나 고장난 녹음기처럼
동어반복을 하는 태극기부대에 견제책이 되기보다는
선비인척 허허거리는 민주당에게만 머리들이밀고 시비거는 모양새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하태경, 진중권이 제게는 이해못할 두 존재인데
이들을 좀 알고 나면 요즘 자칭 보수인 대학생들의 기행 또한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