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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무릎수술 하셨는데 같은병실

ㅇㅇ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19-10-02 22:44:13
청소일 하시거나 간병일 등 몸 쓰는일 하시는 분들은
정말 젊은 나이에 무릎 허리가 고장나나 봐요.
저희 어머니는 80이신데,
같은 병실 쓰시는 그분들은 60인데 여기저기 다 고장나셨더라구요.

처음엔 말도 많으시고 호구조사에, 참견에,
잔심부름에, 스트레스, 짜증이 났는데
며칠 지나니 그것도 익숙해지고,
엄마 통해 그분들 힘든 얘기 들으니 이해하는 마음도 들고 그러네요.
IP : 117.111.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0.2 10:46 PM (119.69.xxx.115)

    저희 엄마 병실에는 테니스나 베드민튼 탁구 등산 열심히 하시던 운동광들이 주로 슬관절수술하셨어요. 노동이든 집안일이든 운동이던 관절은 아껴야죠

  • 2. ㅡㅡ
    '19.10.2 10:48 PM (116.37.xxx.94)

    며칠있으면 어지간한 사람빼고 나중에는 대충 다 친해져요ㅎㅎ
    막판에 꼭 번호 교환하고 절대 전화안하고ㅎㅎ
    요즘은 모르겠네요

  • 3. 허걱
    '19.10.2 10:48 PM (117.111.xxx.217)

    저희어머니도 운동광이세요.
    근데 젊어서 엎드려바닥 닦고 무거운사과 싸다고 한짐씩 들고오고, 아이셋 업어서 키우고 그게 다 합쳐진거같아요.
    그래서 전 절대 손걸레질 안해요.

  • 4. ㅇㅇ
    '19.10.2 10:51 PM (117.111.xxx.217)

    두루두루 둥글게 친하게 지내시니
    마음의 부담이 훨씬 덜해요.
    저는 선긋고 뾰족한 스타일이지만
    엄마 생각해서 잘해드렸어요.

  • 5. ...
    '19.10.3 12:31 AM (58.148.xxx.122)

    저도 얼마전 엄마가 뇌출혈로 6인실 입원하셨는데요.
    전에는 병간호 생각하면 몸 힘든거보다
    호구조사와 참견이 더 싫고 지레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겪어보니
    막 부담스럽게 들이대는 사람도 없고
    (서울 아니고 지방 노인들이라 더 의외였어요)
    전부 뇌출혈이라 서로 병 얘기에 동병상련 생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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