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친구인데,맘으로 찡하게 느껴지지 않는 친구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11-09-24 16:20:29

울애 겨울 코트며 무스탕 가죽잠바등등 정말 새로사서 몇번입지 않은 옷들

챙겨주구,백일이라고 선물도 하고

돌이라고 돌잔치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10만원정도 하면서

저혼자 다녀왔어요.

전 애가 커서 받은건 없어요,(유치하지만 오늘만 좀 나열할께요)

그리고 어디갈땐 자기집이 외출목적지를 가기위한 길 즈음 있는 집이라 (사실 우리집에서 가도 가깝고 비슷하지만)

대부분 제차로 데리러 가고 데려다주고

밥도 제가 더 많이 사고,,

하다못해 자기애 사진도 우리집 프린터기 인쇄잘되는것 같다고

큰사이즈로 여러장 뽑아달라 그랬고,

이렇게 유치하게 나열하는 저도 참 우스워보이시겠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왔던 일들이 자꾸 따져지네요.

어제일로....

형편이 어려운 친구면 오히려 맘편할텐데,

형편도 좋고, 자기꺼 뭐사는건 척척 잘사요.ㅡ.ㅡ

제가 이사를 했어요.

좁은집에 있다가 넓은집으로,,,

그렇다고 많이 넓은것도 아니고 39평으로요.

새로 이사했는데 안부르면 또 뭐라할까봐

밥해준다고 오라고 했더니

뭔날이냐고 묻길래,그냥 밥먹자고 했더니

빈손으로 가면 뭐라 할까봐 그런다고 문자가 와서 좀 맘이 상했어요.

농담도 아니고,,이런말을???

어쨌든 왔고

와서 한다는 말이"이제 집 좀  같네"이게 첫마디였어요.

그리곤 절위해 아침부터 백화점을 다녀왔다고

메이커 소품 이야길 하길래

얘가 변했나? 그랬어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하며 뜯어봤더니

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주면 주는 사은품인데,그메이커제품이랑

정말 똑같은거라며 연신 그이야기만,,,

너무너무 속상해요.

그리곤 집에 갈땐 저희집 반찬이며 다 싸서 갔어요.

오랜친구인데 맘으로 전해지는 친구는 아니래도 추억이 있고

이야기할때 서로 편하게 하는점은 있어요.

학교친구가 아니어서 그런건지...

중학교때부터 알던 친구인데,지금 제나이는 심십대중반,,

오랜친구는 맞는데

맘이 안느껴지는 이류를 알것 같아요.

IP : 14.44.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9.24 4:23 PM (1.251.xxx.58)

    님이 그 친구의 봉이었네요......

  • 2. 봉이라고
    '11.9.24 4:28 PM (14.44.xxx.53)

    생각했다면 차라리 낫겠어요.
    고마워하지도 않았던 거예요.ㅜ.ㅜ
    은근 질투심도 많고,이젠 나이들어 좀 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것 같아요.
    한 10년을 제가 다른곳에 가서 살다와서 그저 좋기만 했던 제가 바보같아요.ㅜ.ㅜ

  • 3. 크헉
    '11.9.24 4:35 PM (115.136.xxx.27)

    진짜 봉이셨네요.. 근데 왜 집에 갈 때는 반찬까지 싸주셨나요.. 이거 진짜 너무 호구노릇 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는 뭐 주지 마세요..

    사진 뽑는거나 이런건 그렇다고 치고..
    나머지 아이들 옷이나 백일 돌은 달라고 해서 준거라기 보다는.. 님이 먼저 주고 싶어서 주신거잖아요..
    그럼 님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해요..

    다들 내마음 같지 않더군요..

  • 4. 네,,
    '11.9.24 5:21 PM (59.20.xxx.67)

    여기 몇줄에 지나온 일들 다 쓸수 도 없고 뭔가 미요한것 까지 표현은 못하지만,
    다른건 다 그냥 넘어가는데,
    백화점가서 일부러 그 사은품을 받기 위해..10만원 쓰고 와선
    절위해 그랬다고 하니 별일까지 다 생각난거예요.

    지금와서 글로 쓰니 유치하고 저도 해주고는 또 글로 쓰고
    웃기게 된것 같네요.

    그사은품은 기분이 너무 별로예요.

  • 네,,,
    '11.9.24 5:22 PM (59.20.xxx.67)

    미요...가 아니고 미묘네요.

  • 크헉
    '11.9.24 6:43 PM (115.136.xxx.27)

    당근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열받죠.. 님도 혹시나 나중에 또 볼일 있음 사은품 똑같이 가져다 주면서 저렇게 호들갑 떨어보세요.. 그리고 친구가 기분나빠하면.. (분명 그럴걸요. 자기가 한 건 기억 못 하고)
    난 니가 전에 그거 주길래. 그랬다고 해보세요 그 친구 얼굴을 못 들겁니다..

    이래저래 서운하시겠어요.

  • 5. ;;;
    '11.9.24 5:40 PM (175.196.xxx.79)

    저도 나름 한다고 했는데 제가 한건 기억 못하고 본인이 한것만 생색내는 친구 멀리했더니..
    울며 불며 저 찾고 난리.
    그러게있을때 잘하지 ㅎ
    그친구분 님 아쉬워서 또 연락하고 진상부릴듯

  • 6. 영애씨
    '17.7.31 2:46 AM (182.224.xxx.216)

    라미란과장같네요... 쿠폰은 안주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07 돋보기와 보청기가 절실히 필요한 홍반장~~~ 1 ^^별 2011/10/27 979
29306 떡 받았어요...ㅋㅋ 32 ^^ 2011/10/27 3,362
29305 서울 숙박 도와주세요 ㅠ.ㅠ 3 구미영 2011/10/27 1,683
29304 조중동, 박원순 당선에 '패닉'. 또 색깔공세 1 ^^별 2011/10/27 1,230
29303 82쿡 기분좋은 아침 12 에헤라디야~.. 2011/10/27 1,393
29302 서울시장 선거 너무너무 기뻐요! 3 친일매국조선.. 2011/10/27 961
29301 시장님 피곤하시겠어요. 이발관 2011/10/27 857
29300 퀼트 팩키지는 없나요? 8 저질 손 2011/10/27 1,403
29299 늦었지만 서울시민여러분 축하드립니다. 2 축하.. 2011/10/27 796
29298 이제 박원순 서울시장님이 해야하실 공약입니다^^ 5 새로운 출발.. 2011/10/27 1,255
29297 밍크후드니팅 조끼 2 고민녀 2011/10/27 1,689
29296 홍준표,"무승부"발언은 또 뭡니까... 13 어절씨구좋다.. 2011/10/27 1,829
29295 시장님!!! 지각이에요!!! 3 가출중년 2011/10/27 1,836
29294 뿌리깊은나무에서 궁금해요 4 궁금 2011/10/27 1,692
29293 부산사시는분들 2 부산 2011/10/27 1,164
29292 어제 밤 뉴스 보다가 제일 좋았던 거 1 분당 아줌마.. 2011/10/27 1,440
29291 카자흐스탄 출장가야하는데 어떤가요? 문의 2011/10/27 1,254
29290 영화 추천 받고 싶어요 6 눈물 2011/10/27 1,542
29289 10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10/27 1,260
29288 방송에 대해서 뭐라고들 하시는데요 한말씀 2011/10/27 1,027
29287 제가 아는 김어준 총수님 31 13년째 총.. 2011/10/27 4,487
29286 오늘자 신문봤어요? 조중동 사설은 헛소리..ㅋㅋㅋ 아마미마인 2011/10/27 1,534
29285 마봉춘 실망 -_- 6 -ㅅ- 2011/10/27 2,018
29284 남편 해외 파견으로 혼자 출산하고, 신생아를 키우게 되었어요.ㅠ.. 11 mimi 2011/10/27 3,618
29283 스마트폰 어떤게 좋을까요? 기본 2011/10/27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