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친구인데,맘으로 찡하게 느껴지지 않는 친구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11-09-24 16:20:29

울애 겨울 코트며 무스탕 가죽잠바등등 정말 새로사서 몇번입지 않은 옷들

챙겨주구,백일이라고 선물도 하고

돌이라고 돌잔치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10만원정도 하면서

저혼자 다녀왔어요.

전 애가 커서 받은건 없어요,(유치하지만 오늘만 좀 나열할께요)

그리고 어디갈땐 자기집이 외출목적지를 가기위한 길 즈음 있는 집이라 (사실 우리집에서 가도 가깝고 비슷하지만)

대부분 제차로 데리러 가고 데려다주고

밥도 제가 더 많이 사고,,

하다못해 자기애 사진도 우리집 프린터기 인쇄잘되는것 같다고

큰사이즈로 여러장 뽑아달라 그랬고,

이렇게 유치하게 나열하는 저도 참 우스워보이시겠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왔던 일들이 자꾸 따져지네요.

어제일로....

형편이 어려운 친구면 오히려 맘편할텐데,

형편도 좋고, 자기꺼 뭐사는건 척척 잘사요.ㅡ.ㅡ

제가 이사를 했어요.

좁은집에 있다가 넓은집으로,,,

그렇다고 많이 넓은것도 아니고 39평으로요.

새로 이사했는데 안부르면 또 뭐라할까봐

밥해준다고 오라고 했더니

뭔날이냐고 묻길래,그냥 밥먹자고 했더니

빈손으로 가면 뭐라 할까봐 그런다고 문자가 와서 좀 맘이 상했어요.

농담도 아니고,,이런말을???

어쨌든 왔고

와서 한다는 말이"이제 집 좀  같네"이게 첫마디였어요.

그리곤 절위해 아침부터 백화점을 다녀왔다고

메이커 소품 이야길 하길래

얘가 변했나? 그랬어요.

그래서 너무 고마워하며 뜯어봤더니

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주면 주는 사은품인데,그메이커제품이랑

정말 똑같은거라며 연신 그이야기만,,,

너무너무 속상해요.

그리곤 집에 갈땐 저희집 반찬이며 다 싸서 갔어요.

오랜친구인데 맘으로 전해지는 친구는 아니래도 추억이 있고

이야기할때 서로 편하게 하는점은 있어요.

학교친구가 아니어서 그런건지...

중학교때부터 알던 친구인데,지금 제나이는 심십대중반,,

오랜친구는 맞는데

맘이 안느껴지는 이류를 알것 같아요.

IP : 14.44.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9.24 4:23 PM (1.251.xxx.58)

    님이 그 친구의 봉이었네요......

  • 2. 봉이라고
    '11.9.24 4:28 PM (14.44.xxx.53)

    생각했다면 차라리 낫겠어요.
    고마워하지도 않았던 거예요.ㅜ.ㅜ
    은근 질투심도 많고,이젠 나이들어 좀 편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것 같아요.
    한 10년을 제가 다른곳에 가서 살다와서 그저 좋기만 했던 제가 바보같아요.ㅜ.ㅜ

  • 3. 크헉
    '11.9.24 4:35 PM (115.136.xxx.27)

    진짜 봉이셨네요.. 근데 왜 집에 갈 때는 반찬까지 싸주셨나요.. 이거 진짜 너무 호구노릇 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는 뭐 주지 마세요..

    사진 뽑는거나 이런건 그렇다고 치고..
    나머지 아이들 옷이나 백일 돌은 달라고 해서 준거라기 보다는.. 님이 먼저 주고 싶어서 주신거잖아요..
    그럼 님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봐야해요..

    다들 내마음 같지 않더군요..

  • 4. 네,,
    '11.9.24 5:21 PM (59.20.xxx.67)

    여기 몇줄에 지나온 일들 다 쓸수 도 없고 뭔가 미요한것 까지 표현은 못하지만,
    다른건 다 그냥 넘어가는데,
    백화점가서 일부러 그 사은품을 받기 위해..10만원 쓰고 와선
    절위해 그랬다고 하니 별일까지 다 생각난거예요.

    지금와서 글로 쓰니 유치하고 저도 해주고는 또 글로 쓰고
    웃기게 된것 같네요.

    그사은품은 기분이 너무 별로예요.

  • 네,,,
    '11.9.24 5:22 PM (59.20.xxx.67)

    미요...가 아니고 미묘네요.

  • 크헉
    '11.9.24 6:43 PM (115.136.xxx.27)

    당근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열받죠.. 님도 혹시나 나중에 또 볼일 있음 사은품 똑같이 가져다 주면서 저렇게 호들갑 떨어보세요.. 그리고 친구가 기분나빠하면.. (분명 그럴걸요. 자기가 한 건 기억 못 하고)
    난 니가 전에 그거 주길래. 그랬다고 해보세요 그 친구 얼굴을 못 들겁니다..

    이래저래 서운하시겠어요.

  • 5. ;;;
    '11.9.24 5:40 PM (175.196.xxx.79)

    저도 나름 한다고 했는데 제가 한건 기억 못하고 본인이 한것만 생색내는 친구 멀리했더니..
    울며 불며 저 찾고 난리.
    그러게있을때 잘하지 ㅎ
    그친구분 님 아쉬워서 또 연락하고 진상부릴듯

  • 6. 영애씨
    '17.7.31 2:46 AM (182.224.xxx.216)

    라미란과장같네요... 쿠폰은 안주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29 나경원이 무상급식엔 반대한다는 연합늬우스 기사 밝은태양 2011/10/01 1,648
18728 민족사의 금자탑, 통일신라 이야기 1 레드베런 2011/10/01 1,465
18727 박원순 이명박에게 받은걸 기부라고 하지마라 13 밝은태양 2011/10/01 2,024
18726 미성년자 휴대폰 구입 인터넷으론 안되나요? 2 도와주세요 2011/10/01 1,507
18725 악법도 과연 지켜야 하는가? 티아라 2011/10/01 1,189
18724 고쿠리코의 모험 봤는데요. 6 영화 2011/10/01 1,980
18723 여론조사] 박원순 41.0% vs 박영선 37.4% 3 얌마 2011/10/01 1,669
18722 삶은 닭고기가 많은데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8 밥순이 2011/10/01 2,477
18721 [급합니다]강아지 디스크 치료 알려주세요 16 .. 2011/10/01 11,153
18720 모니터 대기중-간장게장을 사왔는데 그냥 먹나요? 3 급합니다. 2011/10/01 1,551
18719 선생님과 면담을 했는데요.. 2 초3 2011/10/01 1,874
18718 박영선의원 과하게 욕먹는 거 같아요. 17 .... 2011/10/01 2,958
18717 나는 꼼수다 듣기 좋은 날~ 2 ㅎㅎ 2011/10/01 1,873
18716 성당에도 헌금 같은거 하나요? 11 ... 2011/10/01 5,017
18715 한씨는 제 주변에 많이 없네요. 14 카라 2011/10/01 3,188
18714 나꼼수 21화 다운로드 링크 밝은태양 2011/10/01 1,882
18713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공부방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들어보세요^.. 2011/10/01 1,990
18712 경남 진주분들께 여쭤요~ 진주역에서 진주성갈려구요. 3 축제 2011/10/01 2,857
18711 잡초가 춤을 춥니다 5 고구마밭1탄.. 2011/10/01 1,486
18710 클럽메드, 피아이씨? 추천 바랍니다 외 질문 몇가지 6 해외여행 초.. 2011/10/01 2,369
18709 평균적으로 바이엘 1년정도 걸리나요? 5 궁금 2011/10/01 8,979
18708 기혼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재밌는 드라마 5 드라마추천 .. 2011/10/01 1,989
18707 닭똥집으로 강아지 간식 만들려고 하는데요.. 4 궁금 2011/10/01 2,504
18706 일식집 도시락 용기는 어디서 팔까요 2 도시락 2011/10/01 2,714
18705 혹시 트루블러드 보시는 분 계신가요? 5 나만그래요?.. 2011/10/01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