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이야기입니다.
지인에게 아들이 둘 있습니다.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즈음 집에서 사랑과전쟁같은 막장 드라마 같은걸 보고 있었대요.
부부가 싸우고 이혼하고 서로 아이를 키운다 안키운다로 싸우고 이혼한 부부중 남편은 결혼해서 또 아이가 있고
어쩌고 저쩌고 보다 보니 옆에 있던 작은아들에게 민망하기도 하고 뭔가 설명을 해줘야 할것 같아서
땡땡아. 부부가 사랑해서 결혼을 하지만 서로 맞지 않으면 이혼을 할 수있고 어쩌고 저쩌고 예쁘게 포장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들이 그러더래요. 엄마 근데 이혼하면 아빠들은 다 다시 결혼해???
잠깐, 멈칫한 지인은 결혼을 할 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고를 또 예쁘게 포장해서 말하는데
아들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랑 아빠는 이혼해도 아빠 절.대. 결혼하면 안돼~~~!!!!! 라고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옆에서 같이 드라마 보던 아빠는 갑자기 이혼남에 재혼남이 되는 분위기였고
지인은 아들이 그래도 엄마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어 뿌듯했는데 아들이 그러더래요.
아빠가 결혼하면 새엄마 생기잖아~~~ 엄마가 둘이면 잔소리하는 사람이 둘인데 싫어~!!!!!
또 하나
이것도 지인의 이야기.
40대후반이 되어가니 자꾸 건망증이 심해진다면서 회사 도착해서 핸드폰 꺼내면 리모컨이 나오고
냉동실에서 리모컨 나오는건 한두번이 아니니 이정도로는 충격도 안 받는데
어느날 퇴근을 하는데 업무생각이 많았대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본인집 도착하는 소리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구두를 벗고 내렸답니다.
순간적으로 열리는 엘리베이터문이 집 현관문이라고 착각을 했대요.
구두를 벗고 내렸는데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정신이 들었는데 엘리베이터는 떠났고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그날따라 꼭대기층까지 올라간 엘리베이터는 여러층을 거쳐서 내려왔고 차마 거기에 타지를 못하고 집에서 다른
신발을 신고 나와서 사람 없을때 얼른 가져왔다고 하더라구요.
엘리베이터가 열렸는데 구두만 있는 광경을 상상하니 너무 웃겨서 엄청 웃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들을때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들었는데 적어보니 그만큼은 안 웃기는것 같네요.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