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거주민인데 도농혼합지역 분위기예요.
신자들이 신부님이 정치얘기하시는 거 좀 싫어하는 그런 분위기죠.
어제 신부님 강론시간에 여러분들 성향 알지만 이 얘기는 해야겠다면서 토요일 촛불집회 이야기하시며 검찰개혁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때마침 1독서가 아래의 내용이었습니다.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
전능하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불행하여라,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그들은 상아 침상 위에 자리 잡고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양 떼에서 고른 어린양을 잡아먹고
우리에서 가려낸 송아지를 잡아먹는다.
수금 소리에 따라 되잖은 노래를 불러 대고
다윗이나 된 듯이 악기들을 만들어 낸다.
대접으로 포도주를 퍼마시고 최고급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 집안이 망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맨 먼저 사로잡혀 끌려가리니
비스듬히 누운 자들의 흥청거림도 끝장나고 말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신부님이 현시국과 딱 들어맞는 내용이라시길래 한번 더 읽어봤습니다.
걱정없이 사는 자들과 요셉집안이 현 시국에서 누구를 각각 비유하는지 아시겠죠?
신부님이 어제 (일요일 기준 토요일) 촛불집회 참석한 사람 있냐고 물으시니 제 옆에 앉은 초3 저희 아이는 아주 자랑스럽게 번쩍 손을 들었습니다. 미사 후 수녀님이 200만명 중 한 명이었구나~라며 칭찬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