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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후기 / 개인적으로 절정의 순간 - 아쉬운 점

윌리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9-09-28 23:25:27

저는 스크린 뒤쪽으로 사랑의 교회 사거리 못 미친 곳에 있었습니다.


6시 경에 그 엄청난 인파가 하나하나 자리에 앉기 위해 한발 한발 뒷 걸음 치는 순간이 개인적으로 압권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체감상 50미터 이상 뒤로 밀렸는데요, 어떤 초로의 아재가 '지금 거의 우리 차례니 조금만 더 뒤로 가주세요' 하는 순간, 시야가 열리며 뙇~ 앉아 있는 수많은 인파가 한 눈에 들어오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최측의 방송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근처 사람들이 구호를 따라하며 검찰 개혁을 외쳤지요,


*의외인점, 아쉬운점

일단 제가 75년생인데, 체감상 40~50대가 가장 많았고,  노인분들이 참 많았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특히 50~60대 여성분들이 상당했고,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구호를 외치는 점이 멋졌습니다.


아쉬운 점은 젊은 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 특히 젊은 남성이...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은 좀 되고..)

우리 중장년이 어찌되었건 지금 이 시대에 책임이 있는데, 우리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진 못한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습니다.

제가 앉은 곳에서  5미터 쯤 앞에 큰 깃발이 2시간 내내 휘날렸습니다. 도대체 누굴까... 팔 진짜 아플텐데... 난 LED 촛불 흔드는 것도 한 10분 하면 힘들어서 쉬다 또 했는데... 퍽 궁금했습니다.

8시 쯤 다시 모두가 일어났고 함께 앞으로 조금 나아갔습니다. 그때 여전히 힘차게 깃발을 흔드는 이에게 다가갔습니다.

앳된 청년이더군요... 좀전의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어깨를 살짝 두드려 줬습니다. 환한 미소와 함께.. 그 청년 수줍어 하더군요.  (이제 세상은 너희 것일텐데...)

오늘의 깃발 장원

  - 남친은 없어도, 조국은 있다 -


IP : 112.172.xxx.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 깃발
    '19.9.28 11:27 PM (211.205.xxx.157)

    직접 보셨네요^^
    감사하고 고생하셨습니다^^

  • 2. 교대쪽으로는
    '19.9.28 11:28 PM (39.125.xxx.230)

    30대와
    30대 부부
    많았습니다

  • 3. 검찰개혁
    '19.9.28 11:33 PM (221.140.xxx.168)

    남친은 없어도

    조국은 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

  • 4. 지나가다
    '19.9.28 11:33 PM (183.98.xxx.192)

    맞아요. 오히려 연세드신 분들이 더 많아서 저도 놀랐어요

  • 5. 후니맘
    '19.9.28 11:35 PM (223.62.xxx.203)

    전 태극기 스피커 성능이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도 스피커 좀 좋았으면 태극기 부대 확 묻히게 할수있는데...목소리로 하기엔 목이 아파 소리지르고 콜록 콜록했거든요

    수녀님도 와주시고 어린 유모차 끌고 오신 젊은 분들 너무 너무 고맙더라구여
    그나저나 저 지방 m 버스 겨우 탔는데 못탄 사람이 많아 집에어찌 내려갈지 걱정이 되네요

  • 6. ...
    '19.9.28 11:36 PM (61.72.xxx.45)

    고생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7. 기레기아웃
    '19.9.28 11:40 PM (183.96.xxx.241)

    저랑 비슷한 곳에 계셨나봐요 태극기부대 마이크 소리 때문에 앞쪽에서 어떻게 진행하는지 전혀 안들리더라구요 8시 넘어 겨우 전광판 뒤쪽까지 이동해서 최민희 정청래 정봉주 목소리만 들었네요 82깃발 보고도 인파에 밀려 근처도 못갔어요 ㅠ 주최측도 이 정도 규모일 줄은 미처 예상 못했겠죠

  • 8. 저는
    '19.9.28 11:51 PM (218.50.xxx.174)

    앉으신 옆 오른쪽 도로에 있었어요.
    거긴 스피커 소리고 뭐고 하나도 안들렸어요.
    시민들끼리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구호 외치다
    8시에 일어서자 전달 받아 일어서서
    그때 검찰청쪽으로 움직일수 있었어요.

  • 9. 쓸개코
    '19.9.29 12:18 AM (175.194.xxx.139)

    저는 성대학생들 깃발도 보았어요.
    20, 30대도 많이 보였는데 가족끼리 오신게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 10. 고생
    '19.9.29 12:56 AM (118.45.xxx.55)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 11. 저도 70년대생
    '19.9.29 1:40 AM (121.165.xxx.207)

    저도 20대들이 눈에 많이 안 보여서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주로 304050이고 의외로 60대 이상인 분들도 많아 보였어요.
    20대가 보일 때는 부모와 같이 온 경우가 많은 것 같았고요.
    어쨌든 간에 이제 우리가 기성세대인 건데 앞으로의 숙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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