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업무를 너무 모릅니다. 지금 자리로 온지 몇 달 안됐는데 아직까지 주요 업무 파악이 안됐더라구요. 그러니 결재를 올리면 큰 그림은 못보고 업무와 완전히 무관한 사사로운 것들을 지적합니다. 나이도 많은 남자가 특히 한 번씩 삐쳐서는 결재 때 사소한 것들로 사람을 괴롭힙니다. 그러니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를 또 쓰게 되고 그 사람 전용 자료를 위한 자료를 또 만들어서 시간 낭비 하는 경우가 자꾸 생기네요. 그런데 지나고 나서는 또 똑같은걸 물어봅니다. 기억을 전혀 못하는거죠. 과거 시절 자랑(?)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가늘고 길게 다녔더라구요. 주요 부서도 아니었고.
평소에는 야근 많이 안하는데 저희가 일이 몰릴 때는 실무자들이 야근합니다. 그런데 이걸 낮에 놀고 초과근무 수당 받으려고 하는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하루라도 야근 같이 해보거나 옆자리에서 일 같이 하면 그런 말 못할텐데 어이가 없더군요. 이 분 전임자는 초과근무 결재 올리면 고생한다, 몸 축나지 않게 밥 잘 챙겨먹고 일하라고 하던 분인데..그러는 본인은 정작 별 의미없는 시내, 시외 출장을 자꾸 나가서는 회의비, 업추비 긁고 와요. 가서 별 소득도 없는데.
여기가 그 사람에게는 꿀보직이기 때문에 나갈 생각 전혀 없는데 이런 인간은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ㅠㅠ
전에는 일을 좀 덜 잘 해도 성품이 좋거나 무난한 분들을 만났었는데 능력도 없는데 꼬장까지 부리니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