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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헬세권 사는 이야기

...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19-09-26 13:04:50
저는 청와대 가까운 곳에 삽니다.

꽤 오래 전 가장 청와대 가까운 곳에 살았던 때가 있어요.
춘추관(기자들이 드나드는 곳) 바로 코앞의 집이었어요.
그 동네 이름은 팔판동인데 여덟 명의 판서가 나와서 팔판동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해요.
지금은 그보다는 떨어져 삽니다.

그때 저는 청와대 방문객 주차장을 같이 쓰기도 했어요.
말도 안 되는 일 같지만 그렇게 했어요.
저녁에 대고 아침에 빼고, 아침에 안 빼는 날에는 전화해서 빼달라면 빼기도 하고
하루 종일 주차하기도 하고요.
주차관리는 의경들이 주로 했는데 
그분들에게 인사도 하고 먹을 것도 나눠드리고 좀 친하게 지내기도 했어요.

당시 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내면 가족들이 들어오면서 다 검문을 받고 왔습니다.
이곳을 차를 타고 지나가려면 늘 정지하여 창문 내리고 얼굴 보여주고 
목적지를 말하고 경찰이 뒷자리까지 대충 훑어보곤 했거든요.
걸어와도 마찬가지고요.
심적으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어떻게 이런 데서 매일 이러고 사냐고 다들 그랬죠.
저는 일상이니 아무렇지도 않았지만요.

그런데 저는 처음에는 창문 내리고 그렇게 했지만 나중엔 그냥 통과할 수 있었어요.
매일 지나다니니 얼굴 알고 친해져 경찰들이 알려 준 일정한 신호를 보내면 그대로 통과할 수 있게 된 거였어요.
물론 지금은 거기 살지 않으니 그 신호로 그곳을 지나가진 않아요.

그리고 아침에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 헬기 소리가 났어요.
너무 가까우니 안 들을 수가 없었죠.
지금 대통령이 어디 가는구나 하면서 밥을 먹곤 했네요.
매일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주자주 들리는 소리였어요.

그리고 청와대 앞을 개방한 것은 문민정부 김영삼 대통령 때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전엔 앞길이 막혀있으니 건너편으로 가려면 광화문까지 ㄷ자로 돌아다녀야 했어요.
너무 오래 되어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하여튼 그 때 개방된 청와대 앞길은 박근혜 정부 때까지는 저녁 8시까지만 다닐 수 있고 그 뒤로는 못 지나다니게 했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24시간 언제든지 지나다닐 수 있게 개방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개방 않거나 8시까지만 개방하던 때에는 웃기는 일이 벌어졌어요.
청와대를 마주 보고 저는 오른쪽 동네에 살기 때문에 청와대 왼쪽 동네로 건너가려면 
청와대 앞을 가로질러 가는 게 가장 빠르고 편한 길이에요.
그런데 우리 동네 아이들이 경복고등학교(청와대 왼쪽)에 진학하면 
그 길을 못 다닐 때는 광화문으로 돌아서 학교에 가야했지요.
그리고 8시까지만 개방했을 때에는 아침에는 지나갔지만 
야자 끝나고 돌아올 때는 광화문쪽으로 돌고 돌아서 집으로 와야했던 거예죠.
야자 끝나고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돌고 돌아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오는 아이들도 부지기수였죠.

그리고 지금은 어쩐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청와대 앞에서 차를 멈추면 안 되었어요.
그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예요.
왜냐면 그곳에서 멈출 일이 없기 때문에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없으니까요.
저는 아마 전화 때문에 멈췄었나 어쨌나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전화를 받고 가려고 잠깐 멈췄던 것 같은데
득달같이 쫒아와 빨리 차 빼라고 난리난리.
심지어 천천히 가도 빨리 가라고 수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차를 멈추거나 천천히 가면 청와대에 뭔가 해를 끼칠 신호로 보는 거였죠.

이번 문프가 취임하고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그 길을 걸을 때의 즐거움이에요.
그 전에 박근혜 시절엔 저것들이 언제 청와대를 공격하나 하는 눈으로 지나는 사람을 감시하곤 했어요.
엄청나게 공격적인 경계심이 느껴졌죠.
심지어 저는 가방수색도 당했어요.
갑자기 불심검문으로 가방을 보여달라는 거였어요.
저는 싫다고 강력하게 저항했어요.
학창시절 최루탄 속에서 불심검문을 마구 당하던 시절을 겪었기에 저항감도 컸어요.
박근혜 시절이긴 했지만 때가 어느 때인데 단지 이 길을 가고 있다고 해서 왜 검문을 하느냐
왜 그래야 하느냐, 싫다, 내 가방에 뭐가 들어있는 줄 알고 나를 의심하느냐 했더니
보여주면 되지 않느냐고 경찰이 기어이 제 가방을 뒤지려고 했죠.
그래서 여성인 내가 왜 남성에게 보이기 싫은 내 가방의 내용물을 보여줘야 하느냐 안 된다 했어요.
그저 에코백 하나 달랑 들고 걸어가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내 가방 속 내용물을 봐야한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죠.
그랬더니 그럼 여경을 불러오겠다는 둥 실랑이가 있었어요.
제가 완강히 저항하니 여경이 있니 없니 하며 결국 그냥 보내줬어요.
저는 그저 집으로 가는 길인 동네 주민이었는데 말이에요.

지금은 어떻냐고요?
황폐하던 그 앞의 꽃과 나무들도 싱그럽고
그곳에 서계신 경호원 분들도 늘 웃으며 인사하고 반겨주세요.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이에요.
이상하게 박 정권 때는 거기가 황폐했어요. 
꽃과 나무도 관리가 안 되어 지저분하고 
뭔가 나간 집 같은 분위기에 을씨년스럽고 음습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있었죠.

청와대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곳 분위기는 180도 달라집니다.

이렇듯 이곳에 사는 주민이기 때문에 느끼는 것도 많아요.
어디든 사람사는 곳이야 다 마찬가지겠지만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시다면
나중에 시간 되면 또 써볼게요.

그리고 이따 문프 오시면 가장 빨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 문세권, 헬세권 사는 사람의 이야기였습니다.

헬세권 통신원 오바




IP : 175.192.xxx.8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락
    '19.9.26 1:08 PM (112.152.xxx.131)

    반가워요!~~~~~~~~~~~~~~~~~

  • 2. ..
    '19.9.26 1:09 PM (175.192.xxx.81)

    윗님도 헬세권 주민이시군요. ㅎㅎ
    반갑습니다.

  • 3. 와락
    '19.9.26 1:09 PM (112.152.xxx.131)

    넘 재밌어요, 역시 사람같은 사람이 사는 곳은
    그 향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님이 말해줍니다..글 너무 담백하고 좋아요

  • 4. ㅇㅇ
    '19.9.26 1:10 PM (220.120.xxx.158)

    헬세권이 지옥의 헬세권인줄 알았네요 ㅎ
    청와대 주변이 그렇게 바뀌었다니 참 좋은일이네요
    아파트 아니고 일반주택이겠지요 부럽습니다

  • 5. 와락
    '19.9.26 1:11 PM (112.152.xxx.131)

    아니예요ㅡ 전 갱남 구석탱이,,밥맛없는 신도시에 살아요, ㅋ
    그냥 님의 글이 너무 좋아서 옆에 계시면 그냥 안아주고 싶었어요,
    청와대가 변해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서 재밌어요,

  • 6. ..
    '19.9.26 1:11 PM (1.253.xxx.137)

    오우~부럽 ㅎ

  • 7. ...
    '19.9.26 1:15 PM (175.192.xxx.81)

    ㅎㅎㅎ와락님
    밥맛있으셔야 할 텐데 어쩌나요. ㅎㅎㅎ

  • 8. ....
    '19.9.26 1:15 PM (106.240.xxx.44)

    이명바그네꼬 시즌 2를 절대 막아야 되는 이유.

  • 9.
    '19.9.26 1:19 PM (220.93.xxx.21)

    부러워요 전 강남보다 시내가 좋더라구요. 게다가 대한민국 심장부라니 진짜 좋으시겠어요

  • 10. 오~
    '19.9.26 1:20 PM (223.62.xxx.46)

    이런글 넘 좋아요.
    저도 이명박근혜 시절 청와대 근처 놀러갔다가 제지당하고 신분증이며 가방이며 보여달라고 해서 당황스럽고 기분나빠 그냥 뒤돌아온 적 있어요.
    근데 몇 달 전에 우연히 그 길을 다시 가봤는데 웬걸, 아무도 저를 안 잡는 거예요. 잉? 왜 안 잡지? 이럼서 묘한 청개구리 본능이 발동하여 더 가까이 다가가고 막 헐렁하게 왔다갔다했는데도요ㅋㅋㅋ 오히려 제가 더 눈치보다가 스르륵 나왔다는...ㅋㅋㅋ 암튼 대통령님 곁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갈 수 있어 좋았어요. 원글님 말씀대로 꽃길도 예쁘고 길도 단정하여 걷는 재미도 있었고요.

  • 11. ....
    '19.9.26 1:22 PM (121.179.xxx.151)

    어머머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진솔, 담백, 소소한 일상의 향기가 뭍어나는 글이랄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맛에 82에 오죠

  • 12. 저도
    '19.9.26 1:23 PM (218.152.xxx.154) - 삭제된댓글

    그 근처 거주자입니다.
    이제 어디가냐고 묻지 않아요.
    천천히 가는차 제지 안해요.
    정차시에는 물어보러 오구요.
    서있는 경호원분들도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하루 서너번 청와대앞을 지나는데
    매일 감탄해요.
    최고의조경가가 가꾸어논 길을 나는 매일 보는구나.
    사계절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예쁜지.
    질리지도 않아요.
    매일매일 예쁘다, 아름답다 하며 살아요.

  • 13. 와~~
    '19.9.26 1:23 PM (118.45.xxx.55) - 삭제된댓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역시 문대통령은 달라요!!!!!
    그런 싱그러운 분위기로 다음정권도 주욱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저같음 가방 보여달라고하면
    보여줘야하는줄 알고
    겁먹고 내줬을텐데ㅠㅠ
    하나 배우고 갑니다.^^


    그나저나 가방 안보여줘도 되는군요.

  • 14. ....
    '19.9.26 1:24 PM (121.179.xxx.151)

    223.62님의 글도 재밌네요.
    소소한 재미

  • 15. 와~~
    '19.9.26 1:25 PM (118.45.xxx.55)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역시 문대통령은 달라요!!!!!
    그런 싱그러운 분위기로 다음정권도 주욱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저같음 가방 보여달라고하면
    보여줘야하는줄 알고
    겁먹고 내줬을텐데ㅠㅠ
    하나 배우고 갑니다.^^

  • 16. 이뻐
    '19.9.26 1:25 PM (210.179.xxx.63)

    오우 글 솜씨기가 짱이시네요
    수도권에 사는데
    봄에 진짜 몇년만이 청와대앞을 가게 되었어요 님말씀처럼 몇년전에만해도 차타고 지나가야만 했었는데
    님 말씀처럼 분위기가 확 바뀌어 어리둥절했었네요 ^^
    봄 나들이길 청와대길이 다시 생각나서 넘 좋네요 감사드려요
    헬세권 통신원님

  • 17. 제목에
    '19.9.26 1:42 PM (123.213.xxx.83)

    헬세권 궁금해서 들어와봤는데
    이런 예쁜 웃음이 터지는 글이라뇨..
    원글님의 그 저항정신 높이사고 싶습니다^^

  • 18. 히히
    '19.9.26 1:44 PM (222.109.xxx.61)

    반갑습니다. 저는 약속장소 못 찾아서 거기서 지도 앱 켜고 뺑뺑 돌고 있으니 나와서 어디 가느냐 길도 가르쳐 주셨어요. 이따 대통령님 오시면 꼬옥 알랴주세요. 따뜻하고 다정한 청와대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저는 견학으로 다녀왔는데도 너뭊 ㅗㄹ더라고요.

  • 19. .....
    '19.9.26 1:44 PM (125.128.xxx.134)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그 파출소앞에 확성기 대고 진짜 악쓴다는 표현밖에 안 되는 시위대땜에 잠깐 지나가는대도 짜증나더라고요. 이 동네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싶었는 데 나름 좋은 면도 많군요.

  • 20. 사오
    '19.9.26 1:47 PM (61.82.xxx.6)

    내가 82를 떠날수 없는 이유
    이런 이야기 너무 좋아요

  • 21. 그동네
    '19.9.26 1:51 PM (223.62.xxx.200)

    정말 운치가 살아있어요. 응답하라로 돌아간 느낌의 추억의 동네에 사시네요.

  • 22. 미니
    '19.9.26 2:02 PM (14.34.xxx.4)

    원글님 글 보니 지난 생각이 나네요
    청와대 사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그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느끼는 게 다른거 같아요
    저는 그때 초딩 아이 등하교 때문에 그 길을 하루에 네 번씩 지나다녔어요 참여정부때는 지금은 미술관으로 바뀐 건물 골목에서 우회전 하다 타이어가 인도 끝을 스치면서 빵꾸났구나 싶었지만 그곳에서 차를 세울수가 없더라구요 (원님글 마따나 거기서는 차를 세우면 안되는 걸로 알고있었어요) 그리고 그길을 지키고 있는 분들도 차창을 조금 열어 뒷좌석에 아이가 타고 있는게 확인되면 별다른 행동없이 통과시켜줬었던 땐데 그 날은 조수석 창문을 열라는 행동을 해서 창문을 내렸더니 타이어가 빵꾸났으니 타이어 갈고 가라고.차 세울만한 곳을 안내해주고 제가 여성이어선지 타이어 교체를 거의 다 해줬어요 중간에 무전이 와서 다른 사람이 마저 조여주면서 사람이 조인거라 공업사 가서 기계로 다시 조여야 될거라고...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몇 달 지나 청와대 사는 사람이 바뀌고 나니 그 길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도 바뀌더라구요
    전에는 뒷좌석에 아이가 타고 있는걸 확인하면 그냥 무사통과였는데... 창문 내리고 어디가냐는 등을 묻고 통과시켜 주더군요
    그때 투표 잘해야겠구나 했어요
    이제는 아이도 컸고 이사도 해서 그 길을 지날일이 거의 없겠지만 원글님 글 보니 지금은 더 뿌듯하네요

  • 23. ..지난번
    '19.9.26 2:06 PM (112.218.xxx.14)

    우리 대통령 판문점 다녀 오실때도 헬기 소식 알려 주시던 통신원이신가요?

    촛불때 좋으셨겠어요.
    걸어서 집에 가실 수 있으셨으니
    저는 경기도 끝에서 다니느라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가서 돌아올때는 녹초가 되어 골아떨어졌었는데..
    그래서 그 동네 분들이 그렇게 부러웠답니다.

  • 24. ...
    '19.9.26 2:13 PM (175.192.xxx.81) - 삭제된댓글

    경기도 끝이라니 너무 고생스러우셨겠어요.
    그렇게 힘 모아 주셔서 지금이 된 거니 너무 감사합니다.

  • 25. 오옷~~
    '19.9.26 2:55 PM (218.50.xxx.174)

    그 동네 주민이신게 부러워요.

  • 26. .....
    '19.9.26 3:19 PM (210.100.xxx.228)

    헬세권이 이 뜻이었군요~~ 아 부럽다~~~~~ ^^

  • 27. 한낮의 별빛
    '19.9.26 3:30 PM (106.102.xxx.100)

    문세권 부럽습니다.^^
    저는 지방러라..

  • 28. 플레인
    '19.9.26 4:30 PM (125.128.xxx.249)

    반갑습니다
    저는 님과 반대쪽 서촌에서 1ㅇ년 넘게 살고 있어요
    지난주에 딸아이와 청와대앞길로 넘어가 삼청동 가서 커피 마시고 오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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