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에서 오래 살다 와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네요.
제가 아는 거리와 장소들이 계속 나오니까 좀 정겨운 느낌?
게다가 캐릭터들도 흥미롭고 60년대 미국 TV 프로그램들의 제작 세계도 재밌었네요.
사전 정보 없이 보다보니 마지막에 샤론 테이트 일행이 실제처럼 살해당할 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 밖의 상황이 나오네요.
아마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찰스 맨슨과 헬터 스켈터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서
정반대의 연출을 한 것 같네요.
좀 아쉬운 건, 미국인이 아닌 외국 관객들을 위해서 좀 더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 헬터 스켈터 일당에 대한
사악한 묘사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뻔 했어요.
그렇다면 브래드 피트의 폭력에 더 공감대가 생겼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