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극적이고, 유아의 질문에 답 못하는 저 유아나 보육교사 될 수 있을까요?
성격이 소심하고 소극적이에요
예의바르고 배려하려는 성격도 있는데 이건 좋은점인데
성격이 소심하고 소극적이고 발빠르게 대답 잘 못하고 생각이 많은 타입이에요
저번 여름휴가에 모임 친구들 가족팀끼리 모두 놀러갔는데
전 미혼, 친구네 아이들을 돌보는데 5살짜리 아이가
농작물 잎사귀랑 땅에 기어다니는 애벌레를 보고서
이모~ 애벌레는 어디서 사냐고 묻는데
움칫..몰라서요ㅠㅠ
그래서 이렇게 흙속에서도 살고 그 농작물 풀이름 대면서 풀,나뭇잎있는곳에서 산다고했는데 맞나요?
아이들은 너무나 좋고 이쪽 일로 가려고하는데
제 성격때문에요ㅠㅠ 또 아예는 아니지만 좀 무식한것 같아서요
저 같은 사람도 유치원이나 보육교사 해도 될까요?
그냥 다른일을 알아볼까요?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해요
1. ......
'19.9.25 7:40 PM (14.38.xxx.186)스마트폰은 왜 들고 다니나요?
애벌레 생태는 인터넷 조금만 찾아보면 다 나와요.
왜 그리 전전긍긍하세요?
그 직업을 택할 가장 큰 이유인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있잖아요 원글님.
사람은 죽을 때 까지 배우는 거랍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무식한 것 같으면 계속 공부하고 배우면 되죠 뭐.
그렇게 스스로 소극적이라고 무식하다고 한계를 지어버리면 아무것도 못해요 원글님.
아직 나이도 젊으신 것 같은데 기운 차리고 힘 내세요.
세상, 별 거 없어요. 내가 사는 만큼, 내가 하는 만큼 쌓아지는게 그게 인생인 거 같아요...2. 원글이
'19.9.25 7:45 PM (221.140.xxx.204)힘이나는 말씀 감사드려요^^
댓글이 없어서 뻘쭘했는데 댓글보니 기뻐요3. 의미없다
'19.9.25 7:48 PM (223.62.xxx.72)진짜 소심하시네요.. 댓글보니 더..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들 때문에 멘탈 무너질 수도 있어요ㅜㅜ
4. 원글이
'19.9.25 7:51 PM (221.140.xxx.204)맞아요. 그런소리 많이 들었는데 제 성격상 잘 버텨낼 수 있을런지..아이들 부모님 상대하는게 진짜 힘들다고 그러더라구..멘탈무장 단단히 해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5. 흠
'19.9.25 8:06 PM (112.169.xxx.189)엄마들 어쩌실려구요 흑
6. 원글이
'19.9.25 8:08 PM (221.140.xxx.204)그런데 엄마들 왜요? 그냥 힘들다고만 들었지..왜힘든지 안물어봤네요. 궁금해요. 무섭기도 하고요.
7. ..
'19.9.25 9:13 PM (182.216.xxx.244)저 유교과 나왔구요..유치원교사1년 하고 학습지 교사했어요..
관둔 이유는 하필 첫 맡은 아이중에 분노조절장애아가 있어서 6세반이었는데..
가만히 앉아있는 아이들 다 때리고 울리고
그걸 말리는 저도 맞고..원장이 와서는 소리만 지르고 애를 원장실에 격리시키는 게 다고 아휴..
문제는 그 아이 엄마는 얼집교사였는데 ..제게 울 아이 어케하냐고 징징거리던 그런 엄마였어요.
제 느낌엔 가정폭력 있었던거 같고(아빠)
아이는 참 잘생기고(20년도 지난 지금 아이얼굴 이름 다 생생해요) 그랬는데..가정에서 잘못 다루어진 케이스일텐데
이십대 초반이고 첫직장생활인 제게 너무 큰 숙제였어요.
그래서 관뒀답니다.
제가 드리고픈 말은요..
어떤 아이. 어떤 엄마를 만날 지 알 수 없어요.
이건 교사라면 모두 겪어야 할 숙명같아요.
그러니 전문적인 지식..오은영박사의 우리아이달라졌어요 등..실제 사례들도 많이 공부하셔야 해요.
저는 그때 넘 어리고 그때만해도 컨텐츠가 거의 없었어요.
많이 무장하셔야 견뎌요.
슈퍼맨돌아왔다 등 육아프로 보시고 아이들 특성 파악하시고요. 애를 낳아 키워봐야 감이 오는 것들은 그런 프로를 봐서라도 간접체험 하시고. 주변 조카들 자주 접해보세요.
님이 너무 착하고 배려심 많은 것도..약은 아이들은 그걸 귀신같이 파악하고 님 머리위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저도 좀 그런 성향이었어요. 물론 저도 살면서 점점 약아졌지만요ㅎ 전 얼굴도 순해서..요즘엔 얼굴 표정관리도 합니다.
아이들 사랑하시는 그 이쁜 마음..잘 간직하시어
인내심과 배려..하지만 강단도 있는 완급조절 하실 수 있는 참교사 되시도록 바래봅니다.
(첨엔 많이 우실거예요..멘붕도 많을테고..하지만 이런것도
못이기면 직장생활 어딜가나 힘들거다..생각하시고 힘내시고 다만 영혼이 피폐해질 정도면..다른 분야도 생각해보시길요)8. 원글이
'19.9.25 9:50 PM (221.140.xxx.204)선생님~ 댓글 감사드려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메일 주소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너무 잘알려주셔서 궁금한것 있게되면 여쭤보고싶고, 친해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