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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학교만 행복하게 잘 다니면 감사하겠어요.

작성일 : 2019-09-25 12:56:01
아들이 중학생인데요
2학기 들어서 학교 안가고 싶다 소리를 했어요

대안학교 가고싶다 그러구요.
알고보니 초등땐 몰랐는데 1학기때도 몰랐는데,

이 아이 친구가 없더라구요.

원인은 튀고 싶고 잘난척하고싶고 그러나 공감능력없고

어리고 남 배려심없고
주목받고 싶으니 수업시간에 오바하구요.


검사도 받아봤는데 전혀 그런건 아니라고 했어요.

근데 수행평가 모듬을 짤때 선생님께서 너희들키리

알아서 3명,4명 짜보라고 했을때 두번이나 짝이 없었나봐요.

그래서 집에와서 상처받고 누가 자기 뺐다그러고

그래서 너도 이제 좀 잘하라고 했는데요.


가끔 친구들이 수업 아주 빨리 마치거나 그런날 있으면

다른 애들은 같이 밥먹고 놀러 가는데
울 애는 처음엔 같이 끼이다가 나중엔 그 무리에 못끼이더라구요.

그니까 이젠 매점도 혼자가고 밥먹으러도 혼자가고

외롭겠죠.

학교에서 걸어올때도 다른애들 다 같이 걸어오는데

이 아이만 혼자 걸어나와요.

어딜가도 이 아이는 제가 태워달래요
이유는 친구없어서 같이 못간다구요.


아침에 학교 가기싫어하고 늦장부려요.

보고있음 안쓰럽고 불쌍하죠.

애가 학교 평범하게 잘 다니면 소원이 없겠는데

제가 뭘 어찌 도와야될까요?

2학년에 다른 학교 전학을 보낼까싶기도 하구요 ㅜㅜ

공부도 그닥 잘 안되거든요.
IP : 39.7.xxx.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학시키세요
    '19.9.25 12:59 PM (116.126.xxx.128)

    지나고 보면
    참고 기다릴 이유가 없어요.
    환경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

    힘내시구요~

  • 2. ...
    '19.9.25 1:02 PM (175.192.xxx.81)

    엄마가 지금보다 100배는 알아주고 사랑해준다 생각하고 각오하고 아이를 대해주세요.

    원인은 튀고 싶고 잘난척하고싶고 그러나 공감능력없고

    어리고 남 배려심없고
    주목받고 싶으니 수업시간에 오바하구요.

    엄마가 벌써 아이를 낙인찍고 있고 비난하고 있어요,
    아이를 사랑해주세요.
    중2면 아직 살날이 먼 아이에요.
    엄마한테 사랑해 달라 안아달라 하는 거예요.
    갓난아이 돌보듯 하라는 게 아니고 인격적으로 대해 주시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자꾸 평가하고 비난하고 그러면 아이는 더 그렇게 엇나갑니다.

  • 3. ..
    '19.9.25 1:05 PM (180.67.xxx.207)

    읽는데 가슴 아프네요.
    환경을 완전히 바꿔보세요.
    어디로 가는지 흔적도 남기지 마시고
    이사가서도 어디서 왔는지 대충 얼버무리라고 하시구요.
    sns있으면 다 끊고
    그냥 조용히 고등학교 진학시키시고
    아이들 계속 달라져요.
    우리애도 튀는 애였는데
    고등올라가서는 친구들도 사귀고 조금씩 변해요.
    자기 좋아하는 취미 있으면 시키시고
    공부보다 아이가 먼저니까
    자존감 잃지 않도록 엄마가 잘 보듬어 주시고
    니가 문제라는 생각부터 버리세요.
    걍 다른거지 틀린게 아니잖아요.
    세상이 아롱이 다롱이를 못품어준다면
    엄마라도 따뜻하게 품어줘야요

  • 4. ppt
    '19.9.25 1:06 PM (118.33.xxx.166)

    자녀분을 잘 몰라서 다른 이야기는 못드리고
    ppt 잘하면 수행때 서로 팀할려고는 하더라구요

  • 5. .....
    '19.9.25 1:20 PM (112.221.xxx.67)

    본인도 원인을 아나요?
    각오 단단히 하자고 하고 환경을 옮기는데 한표에요
    아무도 모르는데 가서 성격바꾸고 친구사귀는걸로

  • 6. 원글
    '19.9.25 1:20 PM (39.7.xxx.44)

    전학은 쉽나요?
    이사가야되고 또 소문날거구요.

    SNS 있어서 다 뭐든 알더라구요.
    페이스북에 다 연결되어있구요.

    애가 외로운게 느껴지니까 보고있기가
    참 힘들어요.
    공부 안잘하지만 학교생활이 이러니까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겠나싶어요.

  • 7. Sns
    '19.9.25 1:28 PM (116.122.xxx.246)

    탈퇴하고 어디로 가는지 말안하면 되죠 전번 바꾸고요

  • 8.
    '19.9.25 1:28 PM (210.217.xxx.103)

    저기 어머니.
    왠만하면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거든요.
    어느정도로 튀고 싶어하고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튀지 않도록 행동하게 자꾸 주의를 주세요. 그리고 사랑은 엄마가 주면 되고 아이들과 억지로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 말아라. 학교 생활이 모두에게 즐겁고 모두가 다 인기있고 잘 지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야기 하세요. 그 마음 가지시고요.
    저라면 그냥 학교 뺄 거 같은데 마지막 뾰족한 댓글 보니 그러실 거 같지 않고.
    아이 마음 다독거리고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아 학교에서는 인정받고 싶어 인정욕구 부리지 않는 아이가 되게 하셔야죠.
    아이가 엉뚱한데서 사랑 받고 싶어 애썼구나 싶진 않으신가요.

  • 9. ,,
    '19.9.25 1:36 PM (221.138.xxx.143) - 삭제된댓글

    전학이 쉬운건 아니예요. 요즘애들 페이스북으로 연결되어있는것도 맞구요.
    저라면 최대한 체험학습으로 빼고 병결로 빼면서 학교 다니게할듯요

  • 10. 어려서는
    '19.9.25 1:38 PM (115.143.xxx.140)

    어린이집 다니거나 초등학교 다닐때는 아무 문제 없었나요?

  • 11. ㅇㅇ
    '19.9.25 2:10 PM (61.78.xxx.13)

    근데요..어머니 글 읽다보면 살짝? 특이하신분 같아요
    우리아이를 제3자 아이처럼 이 아이라고 표현하시네요
    혹시 어머니가 아이에게 공감은 잘 해주시는편인지 궁금하네요 아주 만약에요 집에서 못받은 공감, 인정을 학교나 외부에서 받으려고 일종의 애정결핍으로 그러는건지
    알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전학이고 뭐고 계속 되풀이될뿐이니까요

  • 12. ....
    '19.9.25 2:11 PM (58.143.xxx.82)

    꼭... 아동발달센터나 괜찮은 정신과 '사회성치료' 시키세요...
    별로인데 가서 다시 바꿀수 있는 ... 시행착오의 기회가 없으니,,,
    돈 좀 비싸고,, 멀다 해도 .. 주변에 수소문 많이 하셔서.
    좋은데 가서 음악치료, 놀이 치료도 받으세요.. 아이 자존감을 다시 회복시켜줍니다.
    학원다니는데 조금 방해되도 꼭 하세요..
    마지막 기회의 시간입니다.
    님같은 경우 고등가서 더 속상한 경우 많아요.. 고등학교가면 엄마가 가자고 해도 안가구요...
    남자애면 지금부터 사춘기 시작이라 애들이 더해요.
    시작하면 3년 다닌가 각오하시구요.. 경우에따라 짧게도 길게도 됩니다..
    이런데 다닌애랑 아닌애 많이 달라요..
    6개월 다니다 그만둔 애들 고등가서 후회하는 경우 많아요..
    좋은곳 가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다니세요..

  • 13. 중2 남자아이
    '19.9.25 2:53 PM (112.157.xxx.234)

    어머니가 아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이 아이의 변화에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길 해보세요. 너도 그런 너 자신의 특징을 알고 있느냐고. 여기서 주의할 점은 비난이나 비판이 아니어야 한다는 거예요. 아이 자신이 바꾸고 싶고 고치고 싶은데 지금 환경에선 바꾸거나 고쳐봤자 다른 친구들한테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다고 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든 환경을 바꿔줘야죠. 대안학교를 보내는 한이 있어도요. 그게 아니고 아이가 자신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하면 그런 캐릭터로 평생을 살아갈 준비를 하라고 하세요. 지금과 같은 불편과 외로움을 평생 견뎌내면서,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고요. 중2면 그런 것들에 대해 담담하게 대화할 수 있는 나이예요. 엄마가 비난하거나 비판하지만 않는다면요.

  • 14. ..
    '19.9.25 3:10 PM (49.236.xxx.38) - 삭제된댓글

    아~ 공감가서 댓글 달아요.
    저희 아이도 중2이고 어릴때 아스퍼거 진단도 받았었어요.
    그래서 저도 아이 친구 사귀는 문제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그래도 다행인게 학년마다 꼭 1명씩은 사귀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좀 부족해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끼리끼리라도 어울리니까 원글님 아이보단 덜 힘들어해요.
    일단 사회성치료 받으세요.
    더 어릴때 시키셨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고학년 아이들은 치료받는 아이들이 드물어서
    팀이 짜여지기 어렵더라구요.
    전 7살때부터 시켰어요.. 크게 도움은 안되지만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연습은 되니까요.
    그리고...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세요. 사회경험을 많이 쌓게 하시구요..
    조금이라도 친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집에도 데려오게 하시고
    밖에 나가서 같이 어울릴 수 있게 용돈도 주시구요.
    화이팅~ 입니다.

  • 15. 원글
    '19.9.25 4:19 PM (39.7.xxx.44)

    답글 고맙습니다
    놀이치료 이번주 토요일부터 받아보기로 예약했어요.

    키우면서 좀 힘들었지만 항상 기질적으로
    힘든거라고 했는데

    이제 사춘기가 접어드니까 아이가 부정적으로
    말하고 융통성없구요

    초등 남자 친구들이랑은 잘 놀아요
    같이 시간잡아 놀지만 다 다른 중학교여서
    우리 아이가 자기 친구없어서 학교 생활은
    힘든게 보였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아이가 외롭겠다
    저에겐 정말 소중한 아들이죠
    근데 늘 혼날행동을 뜬금없이 하니까 매번 그럼 안된다하고
    말하고 그래도 또 하니까 제가 화내구요.
    일단 상담받고 사랑도 더더 듬뿍줘야겠어요.

  • 16. ..
    '19.9.26 12:26 AM (49.167.xxx.96) - 삭제된댓글

    이사 안 해도 전학 가능한 학교 있어요
    학교에서 휴대전화 거의 안 쓰니까 페이스북, SNS 걱정도 덜 하실 수 있고..
    사실 저희 친척 아이가 여기 가서 알게 됐어요.. 한번 들어가서 보시라고 알려드려요
    http://www.idongsu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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