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
작성일 : 2019-09-25 10:15:05
2856660
한겨레 신문이 창간된 것이 석사 직후이니 제가 연식이 좀 됩니다.
주식공모 도와달래서 당시 거금인 7만원을 선물할 가족이름으로 구입했었고, 2016년 촛불 당시 신문사들 지원하는 시기에 제 이름으로 주식구매하였습니다. 좋은 신문으로 살아 남으라는 기원을 담아서 말이죠.
저는 집에서 중앙일보와 한겨레를 같이 구독합니다. 극과 극의 두 신문을 같이 읽다보면 대충 돌아가는데 보이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제가 균형 이런거 중시하긴 합니다. 일하는 동네는 매우 보수적이라 눈치없이 헛소리는 하기 싫도 제 생각이나 취향은 유지하고 싶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신문지 신문을 읽는 재미는 헤드라인 편집 등을 보면 쉽게 의도나 트렌드가 보여서 분석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지난 판문점 회담등의 역사적 1면 지면은 잘 스크랩 했구요.
아무튼 오늘 두 신문을 다 끊었습니다. 주식은 안 팔릴것 같네요.
주식이 오를거라고 생각하고 투자한 건 아니지만 이름값 못하는 신문사에 대한 실망이 큽니다. 실망하게 만들어서 세상일을 외면하게 하려는 큰 그림인가 봅니다. 할일 못하는 신문사와 기자들.
IP : 223.62.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9.9.25 10:22 AM
(125.186.xxx.16)
저도 초기부터 봐왔던 독자인데 대선 지나고 끊었다 하도 읍소해서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신차리고 제자리로 되돌아오길 기대하면서. 근데 도저히 안되겠어요. 끊고 차라리 새로운 내안신문 하나 국민의 힘으로 창간하는게 나을듯.
2. 향원익청
'19.9.25 10:25 AM
(59.22.xxx.134)
저도 창간주주입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한겨레신문과 한겨레21 모두 끊었습니다. 양평동 공장창고시절 이영희선생님 송건호선생님 떠올리니 착잡했지요.
노대통령 보낼때부터 애증의 관계, 그러나 최근 신문펼칠때마다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휴가마치고 아무일없이 뉴스룸으로 돌아온 손석희를 보니 더욱 착잡하네요. 앵커브리핑 야누스 이후로 맘접었습니다.
3. 이유
'19.9.25 10:37 AM
(223.62.xxx.133)
비판적 지지층을 위해서라도 정책 분석, 미래전망 등을 지지하는 취재나 분석 기사가 있어야, 무조건 기득권과 돈을 지키려는 중앙일보 등의 기사랑 비교하면 읽는 재미가 있고, 반대자들의 숨은 의도를 차악하기 좋은 건데 기사르 제대로 멋쓰는 신문기사를 읽는 재미가 없더라구요. 말로만 가디언지를 표방하는데 이브닝 스탠더드도 안되는 수준.
4. 이유
'19.9.25 10:52 AM
(223.62.xxx.133)
전 과학자고 런던에 일년반 유학할때 영어를 못하면서 가디언지의 분석적 기사에 반해서 한겨레가 가디언 얘기할때마다 웃겨합니다. 가디언지 하려면 지식도 있으면서 국어 잘하는 기자들을 선발해야죠. 영어 못하는 제가 가디언지를 낑낑대고 읽고 있으니 당시 영어선생님이 이브닝스탠더드처럼 일반런던시민이 읽는 신문을 읽으라고 추천. 이브닝스탠더드는 재미난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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