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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에서 우리가 품는 의문 - 박찬운교수 페북 펌

Oo0o 조회수 : 2,887
작성일 : 2019-09-24 13:51:39

조국 사태에서 우리가 품는 의문


어제 조국 장관 자택에서 11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 이 상황에 대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검찰이 칼을 뺐다고 박수를 치는 사람들에겐, 무슨 소리를 해도 들리지 않겠지만, 나와 이 공간의 수많은 친구들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

“저 수사는 아무리 보아도 잘못된 수사다. 저 수사는 아무리 보아도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다.” 
.

나는 조국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여러 번 이곳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가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문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나만의 의문이 아니라 이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 공간의 모든 사람들의 의문이기도 하다. 우리의 의문은 이런 것들이다.



첫째, 이 사건은 인사 청문 과정에서 야당과 언론이 조국 후보자를 주저앉히기 위해 고발한 사건에서 비롯된, 지극히 정치적 사건이다. 그런 사건에서 이렇게 전 검찰력을 동원해, 대한민국 사법사상 초유의 대형사건으로 만들어 수사하는 것을, 정의실현이라고 할 수 있는가?
.

둘째, 대한민국 검찰 특수부 검사 수십 명과 수백 명 수사관이 지금 한 가정의 입시부정 연루의혹과 10억 정도를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것이 적정한 검찰권 행사인가? 왜 형사부에 사건을 배당했다가 갑자기 특수부로 재배당해 이 난리를 치는 것인가? 이것은 모기 한 마리 잡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

셋째, 이 사건 수사는, 검찰이 부인해도, 공직자 임명과정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좌절시키기 위한 검찰권 행사다. 우리 헌정사에서 이런 일이 있는가? 이것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실체인가? 
.

넷째, 검찰이 수사를 한다고 해도 정치검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한 방법이 있었다. 사건을 경찰로 보네 수사케 하고, 그 과정에서 준 사법기관으로서 수사지휘를 했다면, 검찰에 대해 정치검찰 운운의 비판은 적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검찰은 그 방법을 택하지 않고, 사건 전면에 나서 스스로 검찰의 정치화를 자임하고 나섰는가?
.

다섯째, 조국 장관의 혐의가 다 인정된다고 해도 그 내용은 권력형 범죄와는 무관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하면 안 걸리는 공직자는 없다. 그것은 수사를 하는 검사들 자신들이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이 수사는 한 인물을 매장하기 위한 먼지 털이 수사가 아닌가?
.

여섯째, 수사를 하더라도 주요 범죄사실에 집중해 단시간 내에 조사하고, 특별히 증거가 없다면 신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사절차다. 그런데 혐의사실이 입증될 때까지 수사전선을 넓혀가고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조국 장관을 반드시 범죄로 엮겠다는 목표를 갖고 수사를 한다는 것이 아닌가?
.

일곱째, 검찰은 공평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 그래야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수사는 검찰이 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잉수사이며, 이른바 ‘선택적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708735795816850&id=10000041369383...


IP : 220.240.xxx.1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찰개혁
    '19.9.24 1:53 PM (14.45.xxx.221)

    적폐의 뿌리는 검찰!! 정치검찰아웃

  • 2. Oo0o
    '19.9.24 1:53 PM (220.240.xxx.121)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708735795816850&id=10000041369383...

  • 3. 동감합니다
    '19.9.24 1:56 PM (182.215.xxx.251)

    동감가는 글이네요~^^

  • 4. ..
    '19.9.24 1:57 PM (58.182.xxx.200)

    네 저들이 칼춤추면 출수록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꼴밖에 안되는데 죽기살기로 설쳐대네요

  • 5. 모두
    '19.9.24 1:58 PM (174.195.xxx.206)

    맞는 말씀입니다

  • 6. ...
    '19.9.24 1:59 PM (218.236.xxx.162)

    구구절절 옳은말씀입니다

  • 7. Mdyjkk
    '19.9.24 2:02 PM (175.114.xxx.153)

    조국장관의 사법개혁을 굳건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8. ....
    '19.9.24 2:06 PM (121.179.xxx.151)

    선택적 정의가 아니라
    선택적 저항,분노, 응징의 목적이겠죠.

    개검찰의 행태 어디에 정의를 찾아볼 수 있는가요

  • 9. 조국장관
    '19.9.24 2:06 PM (222.112.xxx.140)

    검찰개혁 지지합니다.

    얼마나 좋아요?

    검찰이 이렇게 스스로의 민낯을 감추고 숨는 것보다 이렇게 드러내는데 개혁하기 더 좋죠.

    조국장관 화이팅!!!

    어제 너무 힘드셨을 듯

    그래도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힘내세요.

  • 10. ㅇㅇ
    '19.9.24 2:08 PM (223.38.xxx.184)

    조국장관 응원합니다!
    검찰이 이정도까지하는데도 이대로 둬야 하나요!

  • 11. 정치검찰
    '19.9.24 2:08 PM (223.33.xxx.30) - 삭제된댓글

    아웃!
    뚱띵이 아웃!!

  • 12. ㅡㅡ
    '19.9.24 2:14 PM (110.70.xxx.96)

    정치돼지부터 수사해라

  • 13. ㅇㅇ
    '19.9.24 2:42 PM (223.62.xxx.134) - 삭제된댓글

    피의자가 장관인것은 이해 되죠?

  • 14. ...
    '19.9.24 2:57 PM (211.55.xxx.12)

    지금 검사들 날뛰는 거 법조인이자 공무원 강령 위반이고 법의 횡포 아닌가요. 조국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저 검사들 가르친 전국의 법학과 교수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껴야 할 겁니다.

  • 15. 주먹쥐고
    '19.9.24 5:50 PM (223.33.xxx.111)

    이렇게 털것이 없는 조국님을 대권주자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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