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호박전 부치세요.
어릴때도 힘들거나 아플때 징징거리고 투정부리고 짜증낼때
부모님과 가족들이 그 투정 다 받아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그 어려움들이 순식간에 없어지는 듯 했어요.
어젯밤엔 82님들이 저의 가족들이셨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각설하고
어제 하루 엄마없이 맛있는거도 못 얻어먹은 애들을 위해서
집에 있는 재료로 애호박전을 부쳤어요.
애호박 하나 채썰어 소금 살짝 뿌려 절이고
양파 반개 채썰고, 깻잎도 채썰고.
작년에 소금에 절여놓았던 고추지 2개 썰어 짠물 빼서 쫑쫑 썰고
모든 야채들 잘섞어 밀가루 3스푼 넣고 계란도 하나 톡 넣어
잘섞어 방치했다가 물기 더 생기면 더 섞어서.
달구어진 팬에 현미유 두르고 한 숟가락씩 떠 넣고
뒤집어 가며 잘 익히면 맛있는 부침개 완성.
냉장고에 남아있던 차돌박이도 살짝 구워
간단한 샐러드랑 한상 차려내니 가족들 모두 엄지 척.
오늘도 우리 힘내서 맛있는거 해먹고 즐겁게 살아요.
1. 오~
'19.9.22 5:01 PM (49.161.xxx.193)비도 오는데 자글자글 부침개 소리~
맛나겠네요^^2. ...
'19.9.22 5:03 PM (121.136.xxx.209) - 삭제된댓글어제 실감나는 글 올리신 분ㅋㅋㅋ
덕분에 정말 스릴 있었습니다^^3. .
'19.9.22 5:04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솜씨가 보통을 넘는 듯
4. ppp
'19.9.22 5:08 PM (1.177.xxx.176)55!!
간단한 부침개 좋아요~¿????????
부침개 좋아 좋아????????♀️5. 00
'19.9.22 5:21 PM (180.71.xxx.26)어후~~
갑자기 애호박이라도 사러 나가고 싶어지게 쓰셨어요.
담에 애호박 사들고 오면 원글님 알려주신대로 부침개 해 볼께요~ ^^6. 그만
'19.9.22 5:24 PM (112.165.xxx.28)저는 김치전을 해야겠어요.
요즘 계속 애호박전을 먹었으니. ^^7. 왠지 원글님의
'19.9.22 5:25 PM (59.27.xxx.47)고마운 마음을 애호박으로 표현하고 싶어하시는 게 느껴져요~
8. 그런데
'19.9.22 5:25 PM (180.68.xxx.100)지고추 양념장 아니고 반죽에 넣어도 잘 어울리나요?
9. ㅇㅇ
'19.9.22 5:27 PM (211.59.xxx.67)원글님 덕분에 애호박전 준비합니당~~
다른 요리도 자주자주 올려주시와요10. 원글
'19.9.22 5:31 PM (180.229.xxx.38)그런데님.
저의 지고추 활용법
1. 양념장에 무친다.
2. 쫑쫑 썰어서 각종 전의 간을 한다. 특히 파래전과 잘 어울림
3. 조금 크게 한입 크기로 썰어서 들기름과 마늘, 물 쬐끔 넣고 멸치 찢어서 같이 조린다.
4. 된장찌개에 넣는다.
기타 등등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3번을 가장 좋아해요.11. 리
'19.9.22 5:42 PM (211.227.xxx.151)원글님땜에 침 고여요
12. 엄마셨구낭
'19.9.22 6:09 PM (58.226.xxx.155)젊은 아가씨인줄 알았어요.^^
덕분에 배고파요 ㅜ13. 와
'19.9.22 6:34 PM (122.36.xxx.66)3번은 밥솥째로 끌어안고 먹을각인데요.
노노 넘 위험해요14. 질문
'19.9.22 11:22 PM (211.246.xxx.111)원글님
3번의 멸치가 국물용 멸치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 밥먹고 싶어요15. 칠문님
'19.9.23 7:26 AM (180.229.xxx.38)저는 주로 중멸치 쓰는데 국물용 멸치 비린내 날리게 기름없이 살짝 볶아 손으로 반만 갈라서 넣어도 맛있어요.
국물멸치가 더 깊은 맛 나고
고추에도 멸치맛 배여서 밥도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