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렇게 씀쑴이가 크진 않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작년 겨울이던가 무슨 아울렛 갔다가
그 자리에서 현금 9만원 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이후네요
신규 가입 축하한다면서
2개월 동안 모든 가맹점 5만원 이상 무이자 6개월 가능.
와..
이거 정말 신세계더군요.
거의 할부없이 살다가
무이자 턱턱 되니
거의 모든 결제를 할부로 처리.
그랬는데
그 바로 다음 결제 금액이..당연히 조금 나왔죠.
이것저것 해서 현금이 꽤 많이 남아 버리니
이건 내야하는 돈이라는 생각보다
정말 바보같이 공짜 같았어요.
지금 생각하니 정말 부질없...
그 꿀같은 혜택이 끝나고서도
뭘 할 때마다 무이자 물어보고
가능한 길게 그렇게 길게 쭉쭉 끌어갔는데
헉.
어느 순간 결제금액이
무슨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더군요.^^;;
카드사 홈페이지를 들락달락
당연하죠. 들여다 본다고 줄겠나요??
다 제가 직집 결제한 금액인데.
평균 이것저것 해서 생활비 350~400 정도 쓰는데
10월달 결제 금액이 이미 280.
문제는
그 알토란 같은 현금은 죄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문제는...
방금도 아이들 교재 주문한다고 온라인 서점 결제하는데
6만원돈...
진짜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6개월 또 무이자 했네요.
생각해보면
그래 지금 내나
나눠서 내나 수수료 안 드는데 뭐가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돌아보면
정말 필요하지 않은 걸 안 샀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흑.
이제 정말 딱 소비 충동 자제하고
무이자에 오올..~~ 하지 않아야겠어요.
그럴 수 있겠죠...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