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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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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피곤한데 다녀왔어요.

서초동 조회수 : 4,504
작성일 : 2019-09-22 07:29:59

내 나이 52, 갱년기에 오랜 맞벌이로 맛이 가서 숨만 쉬기도 피곤.

주말만 기달리는 부실한 아짐입니다.

모처럼 토욜에 고딩 동창을 만났어요.

수다떨다......... 수다의 주 내용은 투병.. 관절염, 노안 등등

실비 보험 이야기가 나오고 인정안되는 보험 처리 해주는(야매로) 병원이 있다더라하는 나오고

불쑥.. 드는 생각이

야,, 만약에 우리가 정치인이면,, 이거 수다떨다 야매병원이 있다더라 한것만으로도 골로 가겠다.ㅋㅋㅋ

그러다 조국장과님 이야기 나오고

셋이 만났는데 그 중 하나가

요즘 분해서 잠이 잘 안온다며

서초동이나 가보자며..

부채의식때문에 맘이 무겁다며..

생각해보니 저도

세월호 집회는 몇 번 갔지만 그네퇴진 촛불때 못갔었었죠. 미안하고 한편 아쉽고

아... 하지만 전.. 정말 너무나 피곤

망설였지만

더이상 신세지고 살면 안된다는 친구의 말에

서초동으로 향했습니다.

배고플게 걱정인데 가방안엔 점심때 샀던 호밀빵 반개와 머랭쿠키가 있었고

가면서 귤 한봉지, 생수 한 병사고

셋이서 룰루랄라.

살짝 걱정하며 갔더니

넘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한참을 걸어 맨 끝자리에 자리잡고

나중에 보니 우리 뒤로도 쭉-

뒤쪽이라 소리가 잘 안들려 아쉬웠지만

홀로 아리랑 부를땐.. 넘 슬펐고

우리가 나선다?? 그 노래 제목 뭔가요?ㅋㅋ

후렴만 따라하는데 무척 재미짐. 촛불집회떄 나왔던 노랜거 같은데 담주 집회때까지 배워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마지막엔 검찰청 앞으로 행진.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는데..감회가 참..

젊은 날엔 그 노래를 부르고 집회에 참석하면 최대 구속, 최소 최류탄은 각오했어야했는데(무서워서 데모는 맘으로만,,ㅠ)

지금의 집회는 재미있고 신나고..

요즘 우울하고 심드렁했었는데

친구들과 집회 참여하니 뭔가 뿌듯하고 일단 재미있더군요.

노부부가 손 꼭 잡고 참석한거보니

울 영감을 꼬셔야겠단 생각이 들었고요.

담주엔 전투식량을 야무지게 챙겨와야겠어요.

촛불문화제 못 갔던 한?도 풀고요.




IP : 112.149.xxx.12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9.9.22 7:33 AM (59.30.xxx.250)

    참 멋지고 좋은 분들이시네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지방이지만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 2. 못가서
    '19.9.22 7:34 AM (121.154.xxx.40)

    죄송한 마음 입니다
    지방이라는 핑게로 열렬히 응원 하고 잇어요

  • 3. 맞아요.
    '19.9.22 7:35 AM (218.154.xxx.188)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검찰개혁'을 목이 터져라
    외쳐도 뉴스 한줄 나지 않는 이상한 상태입니다.
    다음주는 더 더 많이 참석합시다!

  • 4. ..
    '19.9.22 7:41 AM (222.104.xxx.175)

    수고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 5. 둥둥
    '19.9.22 7:42 AM (118.33.xxx.91)

    수고하셨어요~
    그네때도 갔었던 1인이지만 그때와는 조금 달라요.
    나 하나라도 힘이 되어야겠다는 결심?
    나 하나가 중요하구나란 다짐?이요.

  • 6. 감사합니다~
    '19.9.22 7:42 AM (14.45.xxx.72)

    원글님 덕분에 힘이 납니다~
    검찰개혁 우리가 이뤄내요!

  • 7.
    '19.9.22 7:42 AM (49.130.xxx.116)

    멋지신 분들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가고싶은데 바다건너 멀리있어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8. 멋쟁이
    '19.9.22 7:51 AM (1.244.xxx.38)

    제가 살려고 나갑니다 .뒷목 잡고 쓰러지느니 내 살려고 나갈려구요 . 언젠간 무덤덤하게 이런때가 있었지 ~ 하는 여유 누리고 싶습니다 . 감찰개혁!!!!!!!! 없는 죄도 만드는 검찰이라면 열심히 바르게 살아도 모하노 ! 자식들 다 검사로 만들던지 !

  • 9. 감동입니다~
    '19.9.22 7:58 AM (211.200.xxx.115)

    혼자서라도 가야할ㄷ.ㅅ

  • 10. 다음엔
    '19.9.22 8:02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꼭 동참할게요!!!

  • 11. 휘바
    '19.9.22 8:03 AM (183.107.xxx.83)

    고생하셨습니다.

  • 12. 노래..
    '19.9.22 8:05 AM (1.236.xxx.48)

    노래 제목은 격문 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13. ..
    '19.9.22 8:12 AM (58.182.xxx.200)

    넘 감사드려요.
    멀리 살아 마음으로만 수십번 수백번 응원합니다.

  • 14. 저두 50
    '19.9.22 8:26 AM (182.228.xxx.69)

    더 이상 개검들 놔두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갔어요

  • 15. ㅜㅜㅜ
    '19.9.22 8:37 AM (180.69.xxx.214)

    훌륭한 시민
    그대들이 이 나라의 양심

  • 16.
    '19.9.22 8:41 AM (124.111.xxx.62)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 17. 이팝나무
    '19.9.22 8:45 AM (121.179.xxx.8)

    멋진친구들.개념여성들 화이팅!!!!

  • 18. 칭찬해요
    '19.9.22 8:51 AM (1.238.xxx.250)

    담주 참석이요.

  • 19. 감사합니다
    '19.9.22 8:54 AM (122.36.xxx.85)

    기도하고,응원합니다~

  • 20. 모두
    '19.9.22 9:06 AM (61.253.xxx.225)

    고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 푹 쉬세요.

  • 21. 나다
    '19.9.22 9:10 AM (59.9.xxx.173)

    멋져요.
    글로도 그 마음이 전해오네요^^

  • 22.
    '19.9.22 9:17 AM (1.235.xxx.154)

    저 53세 맞벌이로 똑같은
    한발짝도 내밀기 힘들어
    어제 찜질방 갔어요
    그런데 촛불집회보니
    나가고 싶어요
    지난 촛불집회에 웬만하면 참석했던 남편을 꼬시면
    단박에 넘어오겠는데
    제가 문제죠
    노력해볼게요
    다들 한마음일거예요
    우리는 신세지고 있는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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