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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가을 날의 악몽-사모펀드 진실의 적절한 비유.고일석 전 기자

맑은햇살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19-09-22 07:18:31
아주 이해가 쏙쏙~
https://www.facebook.com/100001645465277/posts/2562804130451077/



내 친구 중에 펀드매니저 하는 놈이 있어.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닌데 그래도 그 바닥에는 꽤 알아주는 친구라고 소문이 나 있더라고. 책도 몇 번 내고.

그런데 어느 날 자기가 어디 투자할 데가 있는데 조금 모자란다고 돈을 좀 빌려달래. 이자 많이 쳐주겠다고. 그래서 마침 여유돈이 있어서 빌려줬어. 이자는 정말 푸짐하게 꼬박꼬박 잘 주더라구.

근데 몇 년 뒤에 내가 또 여윳돈이 생겨서 이거 어디 투자나 할까 싶어서 그 친구한테 물어봤어. 나는 그런 데는 완전 젬뱅이거든. 그랬더니 기가 막힌 펀드 상품이 있다고 거기 넣으라는 거야. 이자도 꼬박꼬박 잘 갖다주는 놈이니까 믿고 그냥 맡겼어. 믿고 자시고 간에 나는 돈만 넣고 투자는 그 회사에서 알아서 하는 거래.

한 1년 쯤 있었는데 어느 날 돈 잘 썼다며 빌려준 돈을 갚더라구. 참 기특한 친구지. 그래서 고맙다고 그러고 투자한 돈은 잘 굴러가고 있냐니까 잘 굴러간대. 그래서 그런 줄 알았지.

또 한 1년 쯤 지난 어느 날이야. 무슨 검사실이라며 연락이 온 거야. 잠깐 좀 와보라구. 그래서 갔지.

검사가 하는 말이 그 친구가 나한테 빌려간 돈으로 바람을 폈다는 거야. 그 돈으로 자기 애인 집을 사줬대. 걔 유부남이거든. 속으로 웃기는 놈이구나 그랬지만 뭐 그 돈 가지고 국을 해먹든 떡을 사먹든 내가 알 게 뭐야. 갚았으면 됐지.

그래서 그 소리를 나한테 왜 하나 그러고 있는데 내가 투자하라고 맡긴 돈도 자기 애인 집 사주는 데 보태고 해외여행도 가고 그랬다는 거야. 아니 이런 나쁜 놈이!!

그러다가 그 집 담보로 돈을 빼더니 나를 갖다주더래. 날짜를 보니까 처음에 빌려간 돈 갚은 그 날이야. 그래서 그거 내가 돈 빌려줬는데 그거 갚은 거라고 그랬지.

그랬는데 그 검사가 하는 말이 기가 차는 거야. 내가 빌려준 돈으로 바람 폈으니까 내가 그 여자랑 바람 핀 거래. 그 여자 집도 내가 사준 거라는 거야.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야? 나는 그 여자 얼굴도 몰라. 그런 일 있다는 것도 검사한테 처음 들은 거야.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더 기가 막혔어. 내가 투자하라고 맡긴 돈으로 집을 샀다가 거기서 돈을 빼서 나한테 줬으니까 걔랑 나랑 공모를 해서 횡령을 한 거라는 거야.

어리둥절해서 내가 누구 돈을 횡령한 거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내 돈을 횡령한 거래. 그래서 아니, 내 돈을 내가 왜 횡령을 하냐고, 그리고 내가 받은 돈은 빌려준 돈 받은 거지, 내가 투자한 돈 빼서 받은 게 아니라고 그랬더니, 아무튼 내가 빌려준 돈으로 바람을 폈으니까 내가 그 여자랑 바람을 핀 거고, 보통 그렇게 바람필 때 빌려주는 척하면서 같이 바람을 피는 것이며, 내가 투자한 돈 이리저리 돌리다가 나한테 줬으니까 내가 횡령한 거라는 거야.

그래서 나를 횡령범으로 집어넣고, 내가 바람 폈다고 내 아내한테 알리겠다는 거야. 이게 말이야 똥이야. 그래서 막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책상 막 뒤집어 엎고 난리를 치다가 잠에서 깼어.

꿈이었던 거야. 휴~~

내가 요즘 윤석열 때문에 이런 꿈도 꿔. 나도 잠 좀 편히 자보자고~~
IP : 175.223.xxx.1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악
    '19.9.22 7:22 AM (1.235.xxx.51)

    진짜 환장 ㅠㅠ

  • 2.
    '19.9.22 7:22 AM (219.92.xxx.106)

    정말 찰떡같은 비유로 개검의 어이없음을 알겠네요

  • 3. 개소리야
    '19.9.22 7:25 AM (175.116.xxx.93)

    개소리야.

  • 4.
    '19.9.22 7:39 AM (223.38.xxx.6)

    민정수석 자리에 올랐으면 오해 될 일은 하지를 않았어야죠
    그게 일반적인 공직자 윤리 아닌가요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 대부분 공직 끝나면 휘말리지요
    조국도 민정수석 끝나고 휘말리는 중

  • 5. ㅡㅡㅡ
    '19.9.22 7:40 AM (59.30.xxx.250)

    비유 찰떡이네요

  • 6. 멍멍
    '19.9.22 7:41 AM (211.196.xxx.48)

    뭔소리 하는건지

  • 7. ..
    '19.9.22 7:44 AM (222.104.xxx.175)

    진짜 이해가 쏙쏙

  • 8. 이해가 쏙쏙
    '19.9.22 7:50 AM (58.143.xxx.240)

    비유가 잘 되어있네요.
    이렇게 설명해줘도
    못 알아 듣는 660들 ㅋ

  • 9. ㅎㅎㅎ
    '19.9.22 7:51 AM (175.223.xxx.32)

    정밀 찰떡같이 알아듣기
    쉬운 꿈이야기인데
    뭔소린지 이해 못하는
    미달이가 멍멍 하네요.
    저런 멍멍이들이 있으니
    검찰쇼도 가능하고 먹히는 듯

  • 10. 맞죠
    '19.9.22 8:00 AM (121.139.xxx.15)

    그게맞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범죄자로 몰고갈려 하는거..
    꼭 검찰개혁 완수해야합니다.

  • 11. 조국수호
    '19.9.22 8:07 AM (220.125.xxx.62)

    문재인 정부 끝까지 지지합니다

  • 12. 자라그냥
    '19.9.22 8:47 AM (175.116.xxx.93)

    지 꿈이야기로 개소리함.

  • 13. 적폐청산
    '19.9.22 8:52 AM (221.140.xxx.168)

    개검 사이비언론

    이번에 설겆이 못하면

    이제 끝입니다

  • 14. 아우
    '19.9.22 11:17 AM (112.154.xxx.167) - 삭제된댓글

    정말 찰떡같이 설명해주네요
    웃기면서 열받고.
    이래서 정치검찰 개검을 폭파해버려야해

  • 15. ...
    '19.9.22 11:37 AM (14.39.xxx.161)

    제목이 가을날의 악몽 ㅎㅎ
    옛날 몽유록계 소설을 한편 읽은 듯
    쉽고 재미있게 비유해서 썼네요.

    이 상황과 이 글을 비난하거나
    이해 못한 척 하는 사람들은
    검찰개혁이 싫어서
    어떻게든 조국 반대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요.

    조국을 잡고 문 정권 무너뜨리려는
    저들의 야비하고 비열한 수사와 언론보도는
    이미 그 불순한 의도가 다 드러나서
    전국민의 조롱거리가 돼버렸네요. ㅎㅎ
    그들의 비극적인 말로가 바로 코앞입니다.

    서초동 촛불은 이번에도 기필코 승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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