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어느 교수가 노무현 대통령께 드렸던 글

...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9-09-21 19:52:10
http://mnews.joins.com/article/126941#home
시론] '八姦'을 경계하십시오

노무현 대통령 귀하.

취임하신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 축하의 인사가 아닌 경고의 간언(諫言)을 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새 정부가 밝힌 10대 국정과제가 현 단계 우리 사회의 혁신을 위해 온전히 실현되기를 고대하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자신의 가족, 측근, 정부와 집권당의 중요 인사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집권 초기의 뜻과 계획은 사그라지고 맙니다. 그리고 이러한 실패는 대통령 개인의 실패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진보의 좌절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동시에 한비자(韓非子)가 군주에게 악이 되는 여덟가지 장애로 열거한 '팔간'(八姦)의 문언을 빌려 고언(苦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입속의 혀' 같은 대통령 측근들
첫째 '동상'(同床), 즉 잠자리를 같이 하는 자를 경계하십시오. 향후 각계각층의 이익집단들은 영부인.자녀.며느리.사위 등의 친인척에게 온갖 연고를 동원해 다면적.단계별 로비를 전개할 것입니다. 피와 살이 섞인 '동상'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내리시고, 이들을 통한 인사청탁이나 정책 조언은 무조건 잘라내십시오.

둘째 '재방'(在旁), 즉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읽고 처신하는 '입 속의 혀'같은 측근을 조심하십시오. '명하지도 않았는데도 예예 하고,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분부대로 하겠노라고 말하며, 생각하기도 전에 뜻을 받들고 용모를 엿보거나 안색을 살펴서' 대통령의 심중을 헤아리는 자 말입니다. 이들에게만 의존하는 대통령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셋째 '부형'(父兄)의 행태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오랫동안 친애하며 아버지나 형님처럼 모시고 따랐던 '대신정리'(大臣廷吏)들이 권력형 부정부패에 연루되는 것을 초반부터 예방하십시오.
집권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이 '부형'들의 집에는 언제든지 현금이나 무기명채권이 가득찬 골프 가방이 배달될 수 있습니다.

넷째 '양앙'(養殃)하는 자, 즉 대통령의 사적인 기호(嗜好)와 욕망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자력을 동원하려는 자는 재앙을 조장할 것입니다.
예컨대 '노(盧)비어천가'를 부르려고 애쓰는 자, 대통령이나 영부인께서 학사학위가 없음을 건수로 하여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겠다고 말하는 자들을 단호히 물리치십시오.

다섯째 '민맹'(民萌)하는 자, 즉 공직에 앉아 있으면서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공공의 재화를 흩뿌려 사람들을 좋아하게 하고 하찮은 은혜를 베풀면서' 자신의 위세를 세우고 세력을 넓히려는 사람 역시 사가(私家)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정부와 공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돈은 국민의 피와 땀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유행'(流行)하는 자를 경계해야 합니다.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대화 통로가 막혀 있음을 이용해 국민의 소리를 전달한다는 미명 아래 유창한 변설(辨說)을 구사하며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사람을 멀리해야 합니다.

일곱째 '위강'(威强)하려는 자, 즉 대통령의 위세를 빌려 별도의 파당을 지어 세력을 형성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자는 척결해야 할 것입니다. '참여 정부'의 이름에 걸맞도록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듣고, 국민의 참여를 북돋우십시오.

*** 국민의 소리 직접 들어야
마지막으로 여덟째인 '사방'(四方)입니다. 강대국 사이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사방에 있는 주변 대국의 위세를 빌려 대통령을 이끌려고 하는 사람에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냉혹한 국제정세 속에서 대통령은 철저히 국가 이익과 민족 이익을 중심에 두고 외교에 임하셔야 할 것입니다.

취임 초기에 곰팡내 나는 옛 글을 빌려 쓴소리를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을 위시해 정부와 당에 포진돼 있는 집권세력 전체가 항상 자경자계(自警自戒)하고, 또 힘을 모아 우리 사회의 혁신을 추동(推動)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안착시켜 내시길 간곡히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임기 말에 이러한 저의 글월이 공연한 기우에 불과했음을 입증해 주십시오. 그때까지 시민사회운동은 바깥에서 감시와 비판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조 국(서울대 교수,법학)


——- 미시usa 펌
IP : 125.177.xxx.1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웅
    '19.9.21 7:55 PM (223.38.xxx.97)

    이거 퍼왔군요.
    실소를 금치 못했네요!

    역시 조스트라다무스 맞죠?
    예지력 끝내준다니까요.ㅎㅎ
    그야말로 시건방지게 감히 노대통령께
    버르장머리 없게스리!

    조국씨
    너나 잘하세요~ㅎㅎ

  • 2. ...
    '19.9.21 7:56 PM (182.231.xxx.68)

    하시려는 거 다 하시고 더 하세요!!!

  • 3. oo
    '19.9.21 7:57 PM (66.75.xxx.32)

    조국 장관님 반드시 검찰 개혁, 사법 개혁, 공수처 설치 성공하십시요.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

  • 4. 오늘은 촛불집회
    '19.9.21 7:58 PM (182.224.xxx.139) - 삭제된댓글

    조국 장관님 언제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5. 조국장관님
    '19.9.21 7:59 PM (42.116.xxx.169) - 삭제된댓글

    우리가 함께 합니다

  • 6. ...
    '19.9.21 7:59 P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검찰개혁 꼭 이뤄내세요
    국민이 지지합니다

  • 7. 정치검찰 아웃
    '19.9.21 7:59 PM (210.113.xxx.115)

    조국장관 멋지십니다
    이런 분이 문대통령곁에 계셔서 안심이고
    장관과 가족께는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 8. ..
    '19.9.21 8:00 PM (110.70.xxx.208)

    조국 글만 모으면
    성경책이죠.

  • 9. 부럽지?
    '19.9.21 8:02 PM (42.116.xxx.169) - 삭제된댓글

    110.70..208
    박사모들이야 이런 분을 본 적이 없으니

  • 10. 조국
    '19.9.21 8:11 PM (61.253.xxx.225)

    장관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11. ㅇㅇ
    '19.9.21 8:16 PM (180.69.xxx.231) - 삭제된댓글

    조국장관님 알면 알 수록 존경심이 생기네요.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12. 현인
    '19.9.21 8:18 PM (211.112.xxx.251)

    참으로 현인 입니다. 이미 충분히 아셨고 각오하신분. 이런분이 계셔 감사합니다. 문프가 계셨는데 이분도 계셨군요.

  • 13. 조국장관님
    '19.9.21 8:20 PM (211.244.xxx.144)

    이리 멋진 분을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조국장관님 사랑합니다~

  • 14. 조국수호
    '19.9.21 8:55 PM (126.235.xxx.83)

    조국을 지키면 일본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 다시 없습니다

  • 15. ㄴㄸ
    '19.9.21 9:03 PM (175.114.xxx.153)

    조국장관님의 사법개혁을 굳세게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16. 카르페디엠
    '19.9.21 9:04 PM (125.143.xxx.58)

    끝까지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검찰개혁 고고

  • 17. ㅠㅠ
    '19.9.21 9:05 PM (118.235.xxx.114)

    이 무슨 코미디
    30퍼가 여기 다있네

  • 18. 잘나가다가
    '19.9.21 9:10 PM (1.245.xxx.135)

    국민의 소리를 직접듣고 참여를 복둗우라...
    노무현아니고 문재인에게 줘야될말이네요
    국민 과반수가 훌쩌넘게 조국임명 반대를 했건만..
    그 국민보다 조국한사람이 더 소중했던 문재인.

    중간에 공공의 재화로 하찮은 은혜를~~~
    여기저기 세금 막 퍼주는 문정부 얘기네요
    이래저래 문재인에게 줘야될 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1977 낮에 반팔 입어도 되나요? 3 ........ 2019/09/23 962
981976 이쯤에서 보는 나씨집 가계도 1 2019/09/23 692
981975 코끼리똥 종이 필요 하시다는 분~~~ 5 종이 2019/09/23 739
981974 (죄송 )평촌 연이개수학 아시나요?? 1 ㅇㅇ 2019/09/23 421
981973 돈봉투파티의 주범 @@- 조국강행이유 12 미씨USA 2019/09/23 1,212
981972 (단독ㅈㄹ)지위로 수사방해 징역 5년 4 루비 2019/09/23 703
981971 b형간염,추가 접종인데 간격이 궁금합니다. 2 군입대 2019/09/23 944
981970 민주당 숨죽인듯 조용한구만.. 14 .. 2019/09/23 1,932
981969 [김경래의 최강시사] 박지원 "조국 겨눈 검찰 칼, 나.. 9 푸른하늘 2019/09/23 2,177
981968 한국일보 정재호 기자님!!!!!! 20 ㅇㅇ 2019/09/23 3,054
981967 조국 가족을 살려주세요. 100만 촛불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 31 공수처 설치.. 2019/09/23 2,034
981966 제가 소환되는 꿈꿨어요 .별꿈을다꿈. 2 . ...... 2019/09/23 344
981965 대통령 9월 3주간 지지율 45.2% ,일간 최고47.2% 20 금호마을 2019/09/23 1,182
981964 겨 묻은 놈이 똥 묻은 놈들과 싸워보겠다는데... 12 2019/09/23 484
981963 대선 51.6%로 당선된 닭은 30%도 콘크리트. 3 ㅈㅅㄱㅈ 2019/09/23 615
981962 카드할부 다 갚고 나니 속 시원해요. 9 .. 2019/09/23 1,491
981961 조국 장관 부인 소환 통보 한적 없다네요 14 .... 2019/09/23 2,165
981960 40후반인데 무릎관절이 약해진듯해서 4 후덜덜 2019/09/23 1,466
981959 인테리어 업체선택시 중요한것? 3 리모델링 2019/09/23 949
981958 장세용 구미시장 문제 있네요. 6 //////.. 2019/09/23 730
981957 우리나라 브랜드를 써 봅시다 7 그럼 2019/09/23 1,063
981956 도대체 엉덩이살만 찌는 이유가 뭘까요 7 울고싶다 2019/09/23 3,334
981955 간절기 점퍼 소재 좀 봐주세요~~ 1 ? 2019/09/23 638
981954 어서 우리자식들 공부시켜 검사 만듭시다 5 대박 2019/09/23 574
981953 토욜에 촛불집회 갈 사람들 참고(깃발관련) 6 백원에만들다.. 2019/09/23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