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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나 아이 옷, 어떻게 버리시나요?

아직 못 버림 조회수 : 2,865
작성일 : 2019-09-20 19:29:18
새 옷도 아니고 값비싼 것도 아닌, 그냥 낡아서 닳은 옷이에요. 
아무 생각 없이 남편이 아침이면 꺼내 입던 옷을 낡았으니 인제 그만 입으라고 뺏었는데, 그만, 제가 못 버리겠어요. 

이 사람은 이렇게 엉덩이가 닳도록 앉아서 일했구나, 
맨날 어디가 아프다더니 이 사람은 여기 근육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차마 못 버리고 (남편이 입지 못하게) 옷장 구석에 넣어두었어요. 

저희는 신혼이고, 늦게 결혼해서 서로 귀하게 여기는 인연인데 
남편 옷에도 이런 마음이 드는데, 내가 배 아파 낳은 아이 옷은 얼마나 더 소중할까요. 

그냥 쓰레기통으로 보내기는 싫고, 
천 조각이라도 남겨놓을까 하다가도 그게 다 무슨 짓인가 싶기도 하고, 
대체 어떻게 버려야 덜 아쉬울까요?
IP : 121.128.xxx.1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20 7:35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그냥 의류수거함에 버리세요 옷에 너무
    감정이입하시네요

  • 2. ㅡㅡ
    '19.9.20 7:3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잘라서 앞치마라도 해 입던지요

  • 3. 그 바람소리
    '19.9.20 7:37 PM (59.25.xxx.228)

    남편분을 그리 깊이 생각해주다니 참 보기 좋아요
    저도 아이들 옷 하나하나가 넘 소중하게 느껴졌는데 옷이 점점 쌓이니까 소중함이 점점 희석돼요
    어느 순간 못 버린 옷무더기가추억이 아니고 짐더미로 보여요
    추억은 사진으로 남기고 수명을 다한 옷은 미련없이 버리셔요~~

  • 4. 윗님 ㅋ
    '19.9.20 7:39 PM (121.155.xxx.30)

    원글님은 남편을 너~~ 무나 사랑하나봐요
    아직 신혼이라 그런가요 ㅎ
    낡아서 못입는 옷인데 뭐가 더 아쉬울까요?
    그냥 의류함에 넣으세요

  • 5. 그 바람소리
    '19.9.20 7:40 PM (59.25.xxx.228)

    아이들 옷은 깨끗하게 아껴입은 건 물려주는 것도 방법이더라고요 내 눈 앞에는 없어도 옷의 쓰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해요
    아무튼 옷은 옷일 뿐이에요

  • 6.
    '19.9.20 7:42 PM (175.223.xxx.149)

    그냥 무상무념으로 버려야해요.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니 입지도 않을 옷들이 한가득 자리차지 하고 있어서 보이는대로 다 버렸는데 그래도 많네요. 버리고 새옷으로 채우려고요.

  • 7. 찬물끼얹기
    '19.9.20 7:43 PM (221.139.xxx.5) - 삭제된댓글

    산은 산이요 옷은 옷입니다.
    요즘 세상에 옷이 낡아서 헤질만큼 입다니..
    남편한테 옷차림에 좀 더 신경쓰자고 하시고 창틀청소나 현관바닥 청소할 때 닦고 버리세요. 물 흡수 쫙쫙 되는게 짱입니다.
    아이옷도 배냇저고리정도나 의미있지 다른 옷은 얼룩지고 냄새나서 오래 못가지고 있어요.

    아 나에게도 신혼시절이 있긴 있었던가.

  • 8. 옷은
    '19.9.20 7:44 PM (211.215.xxx.107)

    버리시고요
    절절하게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남편 새 옷을 사주시면 됩니다
    남편도 그걸 원한다에 한표.

  • 9. 재활용수거함에
    '19.9.20 7:44 PM (116.126.xxx.128)

    넣는 옷은
    상태 좋은 것만 넣고
    그외는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고
    면속옷은 잘라서 선반위 먼지 닦고 버립니다.
    추억 하나둘씩 모으다 보면
    집이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 쓰는건 바로바로 처리합니다.
    집 한평당 가격을 생각한다면...

  • 10. ..
    '19.9.20 7:45 PM (223.38.xxx.84)

    옷 수거업체에 수거맡겼고
    아이옷은 깨끗한거는 복지시설에 갖다줄까 했는데
    전화해보니 중고옷이라고 좀 쌀쌀맞게 얘기해서
    그냥 귀찮고 버릴까싶기도 하네요
    거의 새옷이다시피한것만 빼놨는데...

  • 11. 웬일이니
    '19.9.20 8:17 PM (175.223.xxx.87) - 삭제된댓글

    참으로 별나십니다 그려.

  • 12. 웬일이니22
    '19.9.20 8:28 PM (110.13.xxx.68)

    참으로 별나십니다 그려. 2222
    옷은 옷이죠.
    특별히 추억돋는 옷도 아닐텐데 이러시는건
    제 기준에선 유별나보이세요.

  • 13. 나옹
    '19.9.20 8:34 PM (223.62.xxx.105)

    신혼이라 각별하시네요.

    아무리 소중한 내새끼 옷이라 해도 뭐. 배냇저고리 정도 수준 아니면 구멍난건 버려야죠. 애들은 쑥쑥 크니까 사실 닳아서 버리는 것보다는 남들 주고 남편거는 그냥 버립니다. 남자는 땀이 많아서 옷이 정말 삭는 거 같아요.

  • 14. ..
    '19.9.20 8:38 PM (218.50.xxx.177) - 삭제된댓글

    의미부여하다보면 뭐라도 버릴수있는게 없어요.
    그냥 버리세요.

  • 15. 그냥
    '19.9.20 8:41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휙~ 내다 버립니다.
    속이 다 시원.

  • 16.
    '19.9.20 8:44 PM (92.110.xxx.166)

    제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옷을 그렇게 안 버리고 다 끌어안고 사셨어요. 신혼 초 몇달 잠깐 같이 살 때 빨래하면서 너무 놀랐었죠.. 그렇게 삭은 옷, 닳은 옷 다 갖고 계셔서. 최근 돌아가셨는데 유품 정리하면서, 끝도 없이 나오는 그런 옷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본인이 정리하지 않음 결국 이렇게 자녀가 하게 되는데.. 남편과 저는 원래도 미니멀리스트였지만(기본적 옷 플러스 알파 정도만 갖추고 있고, 새옷사면 헌옷은 버려서 늘 가짓수 유지해요), 이 이후 더더욱 물건 버리는 데 망설임이 없어졌어요. 아기옷요? 첨부터 중고위주로 갖췄고 사이즈 바뀌면 팔고 또 윗사이즈 삽니다. 몇개월 단위로 옷이 바뀌는데 얼마나 많은 옷들을 끌어안고 사시려고요? 마리 콘도 티비쇼라도 몇 편 보시고 옷버리는 요령 배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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