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하느라, 애들은 애들대로 생활하느라
그시간에 같이 모이기가 힘든데
황교활 삭발한날에
다같이 뉴스를 보게 됐어요
대2: 엄마, 엄마는 조국편이지?
저: 왜 그렇게 생각해?
대2: 엄마는 맨날 네이버에서 욕하는 사람편이더라
저희애가 어릴적부터 한겨레 캠프도 다니고
광우병때부터 촛불도 쫒아다니며
본인의 사고보다 부모주입으로 개념을 가질까봐
매우 중립적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며 스스로 검증을 하더라고요
그러다 세월호 사고때 모든걸 알아버렸어요
세월호를 대하는 정부의 역할과 할아버지와고모들의발언(대구)
그러다 네이버가 유가족보상금기사로 도배하는 날
세상보는 눈을 뜨기시작한거죠
저 대화후 더 많은 얘기를 했지만
양쪽으로 나뉘는 댓글을 보고 헷갈린다면
니가 공부가 부족한거다, 더 알려고 노력해라...로 마무리 지었죠
못 끼어들고 있던 중2아들이 황교활 삭발식 장면이 나오니
황교활보고
중딩이야?
이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