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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불의를 이기지 못하는 것은 정의가 불의 보다 부지런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정의가이기는나라 조회수 : 704
작성일 : 2019-09-20 11:45:19
우리는 얼마나 절박하고 절실한가?
정의가 불의를 이기지 못하는 것은 정의가 불의 보다 부지런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저렇게 강력한 권한을 가진 검찰도
목숨을 걸고 덤비는데
개미 같은 우리 개개인은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할까?

그러고 나서 또 일상을 살아가는데
동종 업계 선배 한 분이 조국 말고 다른 사람 쓰면 되지 않느냐?
왜 하필 조국을 거기 세워서 지지율 깍아 먹고 그러느냐?
문통이 실수한 것 아니냐는 말을 하길래 나도 모르게 방언하듯 대답했다.

"형님 이건 깨끗하고 더럽고 문제가 아닙니다.
힘겨루기 입니다.
누가 더 절실하고 누가 더 끈질기고 누가 더 인내를 가지고 덤비느냐의 문제입니다.
형님도 아시잖아요.
윤석열은 뭐 깨끗해서 저럽니까?
친한 친구를 잃은 문통은 누구 보다도 이 싸움의 성격을 잘 압니다.
그래서 조국을 선택한 거에요.
그 어떤 사람 보다도 이 일에 자신을 내어 던지고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겁니다.
왜 검찰이 조국은 물론이고 그 가족까지 잔인하게 괴롭힐까요?
포기하라는 겁니다.
자격을 따지는 게 아니에요.
그만두고 편하게 살아 가라고 유혹하는 겁니다.
일제 시대 때 친일하던 사람들이 처음부터 친일했습니까?
저런 괴롭힘을 감당하지 못해서 친일했던 거 아닙니까?
하지만 조국은 독배를 들었어요.
그리고 기꺼이 그 독배를 들이켰죠.

독립운동가 후손 다운 태도입니다.

그럼 우리는 그걸 구경만 해야 합니까?

같이 싸워야죠!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말입니다!"

그렇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싸울 때다.
처음 겪는 전투도 아니지 않나?
우리에겐 생활을 일부인 것처럼 해오던 싸움 아닌가?
게다가 이 싸움은 우리에게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킨다.
검찰과의 싸움에서 노통을 잃은 적이 있던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그 때 느꼈던 무기력함과 패배감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싸움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거고
누군가는 왜 한번 진 걸 또 하려느냐고 말하는 걸지도 모른다.


좋은 글 다시 퍼옵니다~~~
IP : 115.22.xxx.13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ONO개기레기
    '19.9.20 11:46 AM (211.202.xxx.155)

    정의로 가는 길은 단 하나
    불의로 가는 길은 셀 수 없죠

  • 2. 화이팅
    '19.9.20 11:47 AM (14.45.xxx.221)

    우리는 언제나 싸운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 3. 정의로운
    '19.9.20 11:49 AM (218.154.xxx.188)

    사람은 대부분 착하고 유순한데 불의의 사람은
    악하고 독하고 강하고 모질어요.
    부지런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질의 문제
    같아요.
    그 대표자가 나베죠.

  • 4. ㅇㅇ
    '19.9.20 11:51 AM (223.131.xxx.160) - 삭제된댓글

    불의와 악은 서로의 치부를 감싸야 하고
    너나 나나 다 똥덩어리라 역해 하지 않고 잘 뭉쳐요.
    근데 정의는 독고다이에요.
    상대 티끌 하나 묻은 것도 용서 못하죠.
    이게 참 답답한 포인트에요.

  • 5. 이번엔
    '19.9.20 11:54 AM (182.215.xxx.201)

    절박한 사람이 많아요. 저도 그 중 하나고요.
    열심히 하시는 여러분들께 그냥 묻어가지만
    너무 감사하고요...
    토요일엔 골목 끝에서, 기나긴 줄 끝에서 같이 서 있으려고요.

  • 6. 정의와 상식
    '19.9.20 11:57 AM (58.143.xxx.240)

    절박한 사람이 이깁니다
    국민이 이깁니다
    우리도 같이 문프와 조국의 손잡고 갑시다

  • 7. ㅜㅜ
    '19.9.20 12:00 PM (175.223.xxx.40)

    격하게 공감합니다
    일제 식민지도 그렇게 유지하고 지금 친일매국노의 경우도 그럭저럭 살아서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거네요

  • 8. 조국 치면
    '19.9.20 12:08 PM (180.68.xxx.100)

    문통 치고 총선 잡고 대선 잡으려는 적폐들의 대단합.
    우리도 신발 끈 동여 매고 물러서면 안 됩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싸움입니다.
    역사의 물줄기를 거꾸로 돌릴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검찰청 앞 촛불집회 참석합니다.

  • 9. 사방이 적
    '19.9.20 12:08 PM (24.193.xxx.152)

    온통이 적이네요.
    그 중 언론이 제일 큰 적

  • 10. ...
    '19.9.20 12:13 PM (220.84.xxx.174)

    원글과 댓글들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선이 악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악은 선을 잘 알지만(선에 대해 철저히 연구. 분석. 이용하기 위해)
    선은 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해요.
    대부분은 악이 얼마나 악할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공격보단 방어에 치중하구요
    요행을 바라는 건 아닌지...
    악은 정말 부지런하거니와 파렴치하고 탐욕이 끝이 없죠
    우리쪽도 방어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항상 최악의 경우까지 생각하고
    전략적으로 해야 할텐데요.

  • 11. 함께
    '19.9.20 1:08 PM (58.230.xxx.161)

    우리 같이 싸워야죠.
    권력있는 자들이 목숨걸고 싸우는데
    국민이 할 수 있는 걸
    부지런히 행동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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