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조심좀 하지~~~~막 이런 사람이에요. 근데 이번 명절 너무 놀랬어요
누나하고 저하고 같이 뭣좀 준비하다가 뭔가 우당탕하고 그릇이 넘어졌어요.
그러자마자 누나한테 신랑 왈
"괜찮아? 다친데 없어?"하는데 한마디도 놀라서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와....이게 정말 다른거구나 싶었어요. 눈물도 핑돌고. 허허
근데 어제 저희 거실에 있던 대걸레가 저한테 쓰러져서 머릴 부딪혔는데 한마디도 안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저거 얘기하면서 완전 서운했다고 뭐냐고 오빤 나한테는 그런 말 안나오나부다 했더니
아니야 못봐서 그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가 나한테 조심좀 하지~하고 속으로는 괜찮아? 다친데 없어?
이런 말 하는 사람이라는건 안다고 근데 누나한텐 그렇게 잘 헤아리고 표현 잘 하는 사람이라서 놀랬다고 참 대단타 했더니
암말도 못하데요 ㅠㅠㅠㅠㅠㅠㅠ
저 정말 서운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런 남편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아님 전 정말 남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