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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제일 후회되는게 뭐예요?

살면서 조회수 : 4,957
작성일 : 2019-09-18 13:23:13
전 자식을 낳은거요

결혼이야 하고 무를수도 있는데 자식은 무를수가 없네요.
나같이 깜냥도 안되는게 자식을 낳아서 저런아이들을 낳고 나름 애쓰지만 아무소용없고 한심하게 사는걸 지켜볼수밖에 없다는게..평생 족쇄처럼 묶여있네요. 요즘 젊은이들은 참 똑똑해요. 자기한몸 건사하기도 힘든세상에...난 왜 뭣도모르고 걀혼하고 아이를 낳았을까...
아이방에 널부러진 노트와 옷들을 쳐다보니...개발세발 써진 글씨들을 보니 고등학생인데 아직도 철자 헤매는 꼴을 보니 뭐라 말해도 죽도록 안듣고 한심할 미래를 그려보니 그냥 다 내 죄 다 싶네요. 이꼴저꼴 안보고 그냥 죽으면 좋겠어요
IP : 211.248.xxx.1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대때
    '19.9.18 1:24 PM (118.45.xxx.55)

    안 논거요.
    청춘을 흘려보냈엉ㅠㅠ

  • 2. ㅇㅇ
    '19.9.18 1:25 PM (125.132.xxx.156)

    전 조급해한거랑 그래서 깍쟁이같이 군거랑
    아이들 어렸을때 맘껏예뻐못한거요 그시절 그렇게 짧을줄이야..

  • 3. 저는
    '19.9.18 1:26 PM (223.38.xxx.49) - 삭제된댓글

    이 사랑스런 아이한테 좋은 엄마가 아니라서 때론 그런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못만났으면 어떡해요.
    제가 태어난게 가장 큰 실수 삶이 고달파요.늙어지니 더 살기 싫어요.

  • 4. ...
    '19.9.18 1:29 PM (110.70.xxx.58)

    저는 서울대 가라는 담임쌤 말 안 들은거요.

    서울대 안가도 인생 잘 살아낼줄 알았는데

    인생 살아보니 서울대 메리트가 있긴하더라구요.

  • 5. ...
    '19.9.18 1:29 PM (175.192.xxx.179) - 삭제된댓글

    고생하고 계시네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치만 후회가 무슨 소용인가요?

    부모로서 안타깝고 속상한 건 이루말할 수 없겠지만
    조금 더 길고 크게 보세요.
    내 자식의 좋은 점만 보시고 하루 한 가지씩 칭찬해 주세요.
    그냥 무조건 사랑해 주세요.
    그게 내 자식으로 태어난 이유예요.
    나이 먹으니 자식이 부모의 가장 큰 스승이더군요.
    지금은 그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느라 아무것도 안 보일 수 있지만
    조금만 발을 빼고 보세요.
    아이를 가장 가혹한 잣대로 평가하고 있는 게 엄마가 아닌지 말이에요.
    아픈 말이겠지만 그래야 둘 다 살 수 있습니다.

  • 6. ..
    '19.9.18 1:30 PM (175.192.xxx.179)

    고생하고 계시네요.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치만 후회가 무슨 소용인가요?

    부모로서 안타깝고 속상한 건 이루말할 수 없겠지만
    조금 더 길고 크게 보세요.
    내 자식의 좋은 점만 보시고 하루 한 가지씩 칭찬해 주세요.
    그냥 무조건 사랑해 주세요.

    나이 먹으니 자식이 부모의 가장 큰 스승이더군요.
    그게 내 자식으로 태어난 이유예요.

    지금은 그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느라 아무것도 안 보일 수 있지만
    조금만 발을 빼고 보세요.
    아이를 가장 가혹한 잣대로 평가하고 있는 게 엄마가 아닌지 말이에요.
    아픈 말이겠지만 그래야 둘 다 살 수 있습니다.

  • 7. 자식
    '19.9.18 1:34 PM (223.33.xxx.8)

    한 걸음 뒤 에서 보세요
    내 자식이니 속 터지지
    넘 자식이면 그러거나 말거나
    소중한 내 자식이니 그런 거
    한 걸음 뒤에서 보셔요....

    저는 이 사람 만난 거
    그런데 또 제 인생 잘 한 일 이기도 해요
    내 아이가 있으니
    그리고 내 속에 이렇게 독한 면도 있었다니
    내 악의 속성을 끄집어 내 준 거
    아니 였음 온실속의 화초처럼 그저 세상 모르고
    살았을 건 데
    나 에게 이런 독한 면이 있었다니
    고맙네요

  • 8. ..
    '19.9.18 1:34 PM (175.223.xxx.67)

    교사들한테 당하고만 있던거
    지금와서보면 그들이야알로 위선적이고 모순적인 사람들인데 말이죠.. 인성파탄이라는거.. 그때가만히 당하고만있던게 너무 분하네요

  • 9. 너무
    '19.9.18 1:35 PM (110.70.xxx.196) - 삭제된댓글

    극단적이세요.
    아이에게 기대치가 너무 크신건가 싶기도하고.
    지저분한 방 청소하지 말고 그냥두세요.
    애가 우울증이 있는거 아니면 자기 살길을 찾겠죠.

  • 10.
    '19.9.18 1:35 PM (183.98.xxx.110)

    아이들 아기때 옆에 더 많이 있어주지 못한거요. 어린 애기들 맡기고 공부했거든요.
    나중에 죽기 직전엔 내 새끼 잘하건 부족하건 예뻐해주고 소박한거라도 칭찬해주고 응원해주며 사랑 듬뿍 주지 못했던 순간들을 후회되지 않을까요.

  • 11. 자식
    '19.9.18 1:35 PM (223.33.xxx.8)

    아..지금은 서류 정리만 안 되어 있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지는 오래 되었어요
    굳이 서류 정리 할 필요도 없고
    아이는 제가 잘 키우고 있어요

  • 12. 저는
    '19.9.18 1:46 PM (210.179.xxx.86)

    공부 안한거요..ㅎㅎ
    별볼일 없는 대학 가서 운좋게 대기업은 갔는데 거기까지에요..ㅎㅎ
    만약 더 똑똑했더라면..더 좋은 대학 가서 더 좋게 풀렸다면 더 멋있지 않았을까..
    솔직히..남편 똑똑해서 잘 만나서 잘 사는데 애들이 갑자기 대학 물어보면 말 못해요..ㅜ.ㅜ
    창피해요..이래 놓고 내가 애들한테 공부 하라고 말할 수 있을지..
    물론 애들한테 엄마는 좋지 않은 대학 가서 너희는 좋은데 가라고 말하고는 있는데 좀 창피해요..

  • 13. ㅇㅇ
    '19.9.18 1:56 PM (223.62.xxx.45)

    제가 쓴 글인줄
    자식으로 인해 삶이 망가지는중입니다

  • 14. 시간
    '19.9.18 2:03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내게 남겨질 시간이 얼마 일지는 모르지만
    이젠 내기분을 망치는 것들에는 시간 그만 주고 싶어요.
    이젠 내기분을 좋게 해주는 미,진실,순수,자연,
    그리고 누군가의 땀이 흠뻑 들어간 결과물도 절 살아있게 해요.

  • 15. 자식때문에
    '19.9.18 2:11 PM (14.41.xxx.158)

    부모도 같이 밑바닥 신세가 되는 경우 의외로 있죠

    부모는 자기 살길 사는데 자식들이 제대로 취업 못해 부모집서 백수로 게임질로 세월 보내며 40을 넘기는 집들 쉽게 보니요 이게 남의 일이 아니에요

    대학 나와 태반이 저임금에 비정규직이잖아요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특수직군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수준이니

    내주위 보니 백수자식들이 많아요 그나마 부모가 약사고 장사하는 집은 백수자식 가게에서 일배우게 하고 가게 차려주니 그나마 낫고

    부모가 그런 써폿 못하면 그냥 집에서 노는거고 보면 백수인 자식들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제대로 포옹할 직장이 없다는게 젤 문제 비정규직 노가다만 널렸으니

    힘든 노가다 하고 돈이라도 제대로 주면 좀 좋아요 그러나 밀려오는 외노자들로 인해 노동단가가 낮춰져 진짜 외노자들만 버글거리고 그럼 우리 서민 자식들은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요 안습인거 상황이

  • 16. 며칠전에
    '19.9.18 2:17 PM (119.198.xxx.59)

    NGC 채널에서
    케이티의 새얼굴. 이라는 다큐를 봤어요.

    예쁜 아가씨가
    20대 초반? 나이에 어떤 이유에선지 절망해서
    자살 시도를 했는데
    자살 방법이 권총으로 얼굴 쏘기. .
    죽음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 아가씨는 얼굴을 잃었습니다.
    얼굴은 형체가 없어졌고
    그 때부터 온갖 진통제 약들을 한움큼씩 먹어야 살 수가 있게 됐더군요.

    진짜로 . .
    정말 의외였던게 뭔지 아세요??
    그 고통속에서도 살아있는게 감사하대요. .
    행복하대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무를 수 없는 것들을 부정하고 생각해봐야 뭘하겠어요.
    어차피 시한부인생인데요 모든 사람이
    그냥 하루하루 소확행이나 하며 사는거죠.

  • 17. 산책
    '19.9.18 2:30 PM (118.36.xxx.18)

    내 자식의 좋은 점만 보시고 하루 한 가지씩 칭찬해 주세요.
    그냥 무조건 사랑해 주세요-------
    쉽지 않은일이고 잘하다가도 까먹고...
    남편한테도 아들한테도 다시 해볼래요.

  • 18. mandy
    '19.9.18 2:32 PM (211.192.xxx.196)

    너무 얌전하게 살아온거..
    진짜 가난한 집에 시집간거..
    결혼한거..
    이혼 용기없는거..T.T

  • 19. 100일기도
    '19.9.18 2:36 PM (223.237.xxx.194)

    예전엔 어머니들이 자식을 위해 100일기도했듯이 100일 칭찬해보세요. 아무거나요. 정말 효과 있습니다. 저는 딸이 응아를 할때도 칭찬해주었어요.

  • 20. 저축
    '19.9.18 2:52 PM (218.154.xxx.140)

    싱글인데 자식은 모르겠고 돈 안모은거요. 지금 생각함 구두고 가방이고 옷이고 화장풍 다 쓸모없는거. 그시절꺼 지금 하나도 안갖고있는듸ㅣ

  • 21. ,,,
    '19.9.18 3:31 PM (121.167.xxx.120)

    아이 다그치며 닥달하며 기른거요.
    좀더 공감해 주고 여유있게 키웠더라면 하는 후회요.
    내가 짜증 난다고 아이에게 짜증 부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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