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과거 영상을 보니
아니면 배용준이나 아시아 프린스라던 장근석 등등
그 잘난 외모 가진 사람도
빛을 발하던 한 순간이 지나고 나니 더 대조가 돼서 그런가
모든게 붙잡을 수 없이 변해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시간은 무섭다 싶은데요
나도 늙어가고 별 볼 일 없지만
늙으니 더 외모며 건강이며 별 볼일 없어지고
내가 아무리 나이가 들면서 좀 더 내면이 단단해지고
외부의 바람으로 덜 휘청거리고 자극을 받을 정도로 마음을 다슬릴 줄 안다해도
그게 겉으로 드러나기는 진짜 화장 안하고 나가면 심하면
어디가서 푸대접도 받을 수 있는 정도로 겉으론 점점 예쁜 거 멋있는 거
하고 멀어져 가니까 자연의 이치지만 서글픈데요
딱 하나 그런 나를 보상해주는게 저한테는 자식이네요.
일부러 자랑하진 않지만 적어도 어디 가서 말하면 안 빠지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그 아일 알면 다
좀 더 알고 싶어하고 피드백이나 교류를 원할 정도로 남이 알아주든 아니든 똑부러지게
자기 할일 잘하고 있고
심지어 내가 뭔가 할 때 금전적인 것때문에 좀 꺼려한다하면
거기 들어가는 돈은 걱정하지 말고 해보라고도 하고
정말 내가 지르지 못했던 걸 하라고 돈으로 도움이 된 적도 있고
꼭 돈이 아니라 나는 점점 늙어져 가는데
반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자식이있고 그걸 보는게 쇠락해가는 내 모습에 심적으로 보상감을 주네요.
자식 낳아서 키울 때 그 자식의 미래가 이럴지 저럴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자식 역시 나를 위해 사는 것도 아니고 진로도 원래 내가 바랬던 걸 하지 않겠다고 해서
능력이 좀 출중했던 애라 너무 아깝고 그 마음이 꽤 오래갔는데
시간이 흘러서 자기 할 일 아주 잘하고 있는 거 보니
인생이 항상 끝까지 해피앤딩이긴 어려워서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다하니
이건 또 해피스토리가 아니지만 그것 빼면 어쨋든
나는 점점 초라해져 가도 자식이 있어서
그게 다시 잡을 수도 없고 돌이킬 수도 없는 내 지나간 시간, 에너지 모든 것
에 대한 보상이 되는 걸 느끼게 되요.
꼭 자식이 아니라도 남다른 보석이나 멋진 집 아니면 돈이 엄청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로
늙어가는 자신의 시간이나 지나간 세월에 대한 보상감을 주는 걸 수도 있겠죠?
저는 그건 없어봐서 딱 그렇다 아니다는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