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싫어병 걸렸어요

ㅇㅎ 조회수 : 2,643
작성일 : 2019-09-15 20:33:15


제가 최근 많이 외로웠어요

새로운 동네로 이사온지 1년쯤 되었는데 여기서 전 남친과 껌딱지 처럼 붙어다녀 다른 친구들을 사귈 필요성을 못느꼈고

뭐 직장다니다보면 바쁜데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남친과 보내면 되었으니까요.

그러다 남친과 올해 초 헤어지고 물리적 시간과 정신적 시간 모든것이 허전할때였는데 아는 사람도 만날 사람도 없어 무척이나 외로웠죠. 그래서 마음을 차갑게 먹고 운동도 하고 평소 관심있던 분야의 공부도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냈어요
물론 중간중간 쓸쓸한 마음 때문에 갑자기 음악듣다, 집에 오다, 마트에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서럽게 엉엉 운적도 많지요.
그건 아직까지도 가끔 그래요

그러다 최근 부터 이런저런 지역 모임에 나가면서 아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그중 나이도 비슷하고 편한 지인들끼리 더욱 자주 연락하고 만나면서 친해진 무리가 생겼고 친한 친구들이 생겼어요


처음엔 너무 즐거웠어요. 단톡방에서 하루종일 수다도 떨고 그걸로 웃고... 가끔 모여 저녁도 먹고 술도 마시고

더군다나 갑자기 벙개처럼 모이게 되면 뜻밖의 술자리에 힐링도 되고

남친의 빈자리를 많이도 채워주고 생각이 덜 나게 만들어 주었죠. 좋은 사람들 알게 되었다고 운이 좋다 생각도 했어요

정말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이였어요. 그동안 회사 운동 공부 다이어트..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삶이였거든요


근데 제가 성격이 겉으로 보면 참 털털하고 좋고 재미있는데 알고보면 예민해서..
갑자기 사람싫어병이 또 도지고 있어요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7시 이후 아무것도 안먹던 삶에서 이제 새벽 3시까지 술과 안주를...가장 늦은날은 새벽 6시까지 술 마시다보니 자꾸 살이 쪄요.

지인들 중 한명이 식당을 하기때문에 새벽 1시 이후에야 모일수 있는데 그래서 그때 술자리가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 이거든요.

다음날 주말이면 보통 아침일찍 운동 가는데 운동도 못가고 하루종일 컨디션 빌빌...다음날 출근하는 날이면 회사에서 빌빌...

그리고 남자들이랑 친해지면서 서로 허물없이 농담하다보니 자꾸 거슬리는 얘기들을 듣게되고..사실 별거 아닌 말을 던지는건데 곱씹으니 기분나쁜 얘기들이 생기고..

결국 이제 좀 당분간 안만나고 싶고

저는 운동 하고 빈속에 잠을 자고 아침에 내려간 체중계를 보고 또 그렇게 규칙적이게 운동하고 스스로 나아지는 모습을 더 좋아한거더라구요

술자리나 왁자지글한 거리를 가는 것도 때론 힐링이고 지인들을 만나 웃고 떠드는것도 재미있지만

사람이 없음 외롭고 있음 짜증나고 이 지랄맞은 성격땜에 제가 거리을 좀 두니... 점점 멀어지고 있네요


전 뭐가 문제일까요

이런 지랄맞은 성격 맞추느라 전 남친도 힘들었을꺼에요. 그런 생각하면 자꾸 끊어진 인연이...전 남친이 그리워요

물론 결혼할 상대가 아니여서 헤어진거라 다시 만나면 안되지만요...
IP : 121.161.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9.9.15 8:40 PM (42.82.xxx.142)

    다들 그래요
    적정선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전 둘중 하나를 포기하는게 맘편해서
    외로워도 제생할 챙기고 살고있어요

  • 2. 선천적으로
    '19.9.15 8:43 PM (121.88.xxx.110)

    사람을 좋아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가능한것 같아요.
    타인이 좋아하고 본인이 사교성있어도 지속적으로 다른이들을 진심 받아들여야 하는 건 다른문제이지 싶어요.
    내 자신이 만족하고 내 안에 에너지가 작다면 일부러 개선하려 노력할 필요는 굳이 없다 생각되어요. 근데 외로움을 탄다면 내게 맞는 결혼할 상대를 잘 골라야 하는건 당연한데 그저
    의지하기 위해서만은 곤란하고 스스로도 어느정도 독립적으
    로 된 상태에서 상대에게도 정서적여유로움 나눌 수 있어야 된다 생각들어요. 곱씹는 사고적 습관은 조금씩 비워보세요.

  • 3.
    '19.9.15 8:50 PM (175.193.xxx.197) - 삭제된댓글

    어는 순간에도 자기 삶의 중심은 자신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자기계발하세요

  • 4. 사람과
    '19.9.15 8:50 PM (121.154.xxx.40)

    사람사이에 관계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적정선을 지키는게 어려운 겁니다

  • 5. 아이고
    '19.9.15 8:54 PM (110.70.xxx.244)

    새벽1시이후 술자리라..

    저라면 하루도 못견뎌요

    그것도 정도가 있지

  • 6. .....
    '19.9.15 9:12 PM (39.7.xxx.173)

    공부 친구, 운동 친구 만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6825 조깅할거예요!! 조언주세요 5 조깅 2019/09/16 1,867
976824 핑거프린스님 부인 정경심님 입원하셨네요. 77 …. 2019/09/16 11,108
976823 약아빠진 초등학생...나중에 어떤사람으로 자랄까요 5 .... 2019/09/16 3,852
976822 신서유기 방영을 기다리며 4 문득 2019/09/16 1,499
976821 잠실 사는 분들 계신가요 6 많이 부럽 2019/09/16 2,322
976820 나라꼴 이따위로 만든 문통 대국민 사과해라 43 .. 2019/09/16 2,414
976819 에어팟 사고 매일이 즐거워요 14 @@ 2019/09/16 6,003
976818 꼭 내옆에 와서 자는 우리강아지 6 ... 2019/09/16 2,418
976817 기자님들 제보 드립니다 4 일해라 일 2019/09/16 943
976816 항공편 검색 어디서 하시나요? (스카이스캐너빼고) 4 초짜 2019/09/16 1,475
976815 마음 다스리는게..원래 너무너무 힘든거죠? 5 힘듦 2019/09/16 1,921
976814 악마같은 인간 본적 있나요 13 ,,, 2019/09/16 4,841
976813 논문사태 간단정리..조국 딸 VS 나경원 아들 현조엄마 2019/09/16 707
976812 조국이 승리한 것 같은데요? 21 .... 2019/09/16 5,483
976811 검찰, 조국 사모펀드에 칼뺐다···핵심의혹 5촌조카 영장청구 17 .. 2019/09/16 2,227
976810 이뉴스에 자한당과 바미당이 난리치는 이유 8 .... 2019/09/16 1,722
976809 아이들 다 키우신 선배어머니들께 질문있어요 3 고민 2019/09/16 2,092
976808 미씨, CNN/NYT에서 온 질의서 관련 답변 의논 중 25 현조엄마 2019/09/16 4,715
976807 3차병원 진료의뢰서 3 예진 2019/09/16 2,291
976806 광고 없는 유튜브는 수익을 어떻게 올리죠? 1 유튜버 2019/09/16 1,604
976805 국적문제 흐지부지 될수도 있겠어요 15 ㅇㅇ 2019/09/16 3,517
976804 이별이 힘들긴하네요 2 마라탕 2019/09/16 2,316
976803 2016년 예일대 박근혜퇴진 시국선언 13 현조엄마 공.. 2019/09/16 2,579
976802 Greyhound 타보신 분 13 ...gre.. 2019/09/16 1,328
976801 (티져 영상) 낼 서울중앙지검 앞 오후 7시 촛불의 바다를 만듭.. 2 스노우라이언.. 2019/09/16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