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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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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는 딸보다는 망나니 아들이

ㄴㄴㄴㄴ 조회수 : 4,909
작성일 : 2019-09-12 15:16:27

집에 어릴 때부터 여러 막장 스토리가 많고

뿔뿔히 흩어져 살기도 하고

저 빼고 모든 사람이 다 가출을...

엄마가 하루아침에 집나가서 텅비었던 반지하 방

엄마랑 성장기 10년 넘게 못만났어요


암튼, 지금 40중반인 나는 성실히 살아왔고요

우울증, 낮은 자존감, 섭식장애...겨우 이겨냈습니다.


오빠는 학교 자퇴에, 가출, 알콜중독, 도박중독, 남의 돈도 떼먹고 경찰서..등등

이야기가 많아요

그때마다 엄마가 나서서 해줬고 막아줬고

또 믿어주고

집도 해주고, 엄마하는 장사에 꽂아주고,,,

다시 일탈하고 다시 막아주고 반복..

난 결혼할때도 엄마 시큰둥해하셨죠..

상견례만 나와달라고 사정사정...

이불 한 채 해주셨고요.


결국 오빠는 애들 다 두고 다시 집을 나가 결혼 종료

혼자 식당일 전전하며 도박..다시 행불..다시 일..다시 도박..

연락도 안돼죠.


엄마는 그런 오빠를 분기 별로 찾아다녀요

나와 함께 다녔으면 해서 몇 번 가드렸고요.

둘이 눈물의 상봉 하는거 지켜봐야했고..

엄마가 오빠 때문에 애타하는거 늘 내가 들어드리고,

다 내려놓으시라고 토닥이고,,


얼마전 마음 먹고

나 어릴 때 오빠한테 심하게 장기간 맞고, 성추행도 당하고

엄마가 아들찾는거 이해하지만 같이 가고 싶지 않다..했어요.

결국 엄마 혼자 가셨고.


이번 추석에 어차피 오빠랑은 왕래가 없으니

우리 집에 추석 다음 날 오시기로 나랑 약속 다 했는데

좀 전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와서

오빠가 지금 온단다(엄마 집에)

그래서 내가 애들(오빠네 애들)도 같이 오라고 다 불렀다.

너네도 올래?

-------

그래요? 됐어요. 뭘 나까지 가...

엄마는 다급히(아마도 장보러?) 전화 끊고...


엄마는 늘 오빠 중심..스케쥴 오빠네에게 맞추길..

아픈 손가락인 오빠만 늘 애타게 찾아다니는 엄마..

난 늘 뒷전이에요.

그냥 힘이 쭉 빠지네요.


인생 어차피 혼자인데 뭐..


나 어릴때, 오빠가 나 괴롭힌다고 아무리 말해도

그냥 야 그러지마..그러고 말던 엄마..

엄마 없이 낯선 새엄마랑 지내야 했던 나의 어려웠던 성장기..

머리에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가슴이 싸르르 합니다.



IP : 221.140.xxx.2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9.9.12 3:18 PM (222.104.xxx.117)

    토닥토닥 위로해드려요

    평생을 맘고생하셨을 님 엄마도 측은해요

    행복한추석되세요 님

  • 2. d...
    '19.9.12 3:18 PM (125.177.xxx.43)

    안변해요
    님이 엄마에게 좀 무심해지셔야죠
    절대 만나지 말아요
    다른건 몰라도 맞고 성추행 당한 사이에 얼굴 보고 못살죠

  • 3.
    '19.9.12 3:20 PM (117.111.xxx.123)

    남편없는 분들은 남편겸 아들겸. 그냥 포기하세요.
    님에게 너른사랑 주실 분 아니네요.
    저는 만남 줄이고, 엄마가 아니라
    미성숙한 딸이라고 자기암시 많이해요.

  • 4. noAbe
    '19.9.12 3:23 PM (121.160.xxx.2)

    우울증, 낮은 자존감, 섭식장애...이겨내신 원글님이 참 장하십니다.


    남만도 못한 원가족은 잊어버리시고(훗날 어머님 병들어 돌아가실때 좀 돌보시구요)
    원글님 가족이나 싱글일 경우 원글님 건강 살뜰히 챙기시고
    부디 행복하셔요~~~ 토닥토닥

  • 5. ㄴㄴㄴ
    '19.9.12 3:26 PM (221.140.xxx.230)

    전 가족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이정도면 내가 겪은 것을 딛고 성공했다 싶게요.

    애들한테 힘들어도 성숙하게 가족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 6. 원글님
    '19.9.12 3:30 PM (223.38.xxx.114)

    그래도 원글님 자재분들에게는 소중한 엄마
    남편분에게는 사랑하는 아내 입니다.
    속상하시지만 노력해서 안되는게 사람마음입니다.
    어쩔수없다 생각하시고 그냥 미운면 미워하시고 싫으면 싫어하세요.
    그러다 무뎌질꺼에요

  • 7.
    '19.9.12 3:32 PM (121.171.xxx.88)

    그냥 원글님 가족은 내남편과 자식뿐이다 생각하고사세요.
    엄마는 그냥 엄마일뿐... 명절이니 오시라 가시라 하지도 마시구요. 오빠와도일절 끊으시구..
    그렇게 간간히 마주치고 살아봐야 엄마 돌아가시고나면 오빠가 원글님께 기댈거예요. 돈해달라고 연락오구.
    지금이야 엄마가 막아서 돈해주고 치닥거리 해주니 직접 요구안하지....
    애들에게 좋은 외가 만들어주고 싶고 뭐 그런것도 기대마시구요.
    애들도 느끼고 알아요.

    제주변에도 있어요... 길게 적으면 알아볼테니...
    평소 연락도 없고, 죽은지살은지도 모르게 살던 남자형제가 엄마 편챦으신데 찾아봐서 몇번 들여다보더니 엄마사시는 방전세금 뺴서 갔어요. 어떻게 엄마를 구워 삶았는지 엄마가 전세보증금을 반이상 뺴줘었더래요.
    수입도 없이 병든 엄마 어떻게 월세로 살라고 월세로 돌려놓구요.
    그 월세며 병든 엄마 치닥거리는 누가하겠어요. 남은 딸에게 기대지...

    추석이든 뭐든 원글님 가족과 즐겁게 지내세요. 내가족에게 충실하시구요

  • 8. ...
    '19.9.12 3:36 PM (61.72.xxx.45)

    대 이어주는 아들을 사랑하는 게
    어미의 본능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두시고
    원글님은 따로 행복하시길!

  • 9.
    '19.9.12 3:36 PM (117.111.xxx.123)

    돈 모으세요.
    어머님 노후 병원비 간병 다 님차지 될 테니까요.
    힘들어도 이어가지못한관계 아이들도 크면 이해할거예요.
    엄마는 최선다했다는걸요.
    주위에 자식들에게 폐끼치는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라 원글님 너무 위로해드리고싶네요.

  • 10. ,,
    '19.9.12 4:01 PM (125.142.xxx.93)

    엄마는 평생 아들 짝사랑이잖아요. 상처 받지 마시고 가족보다 본인 위해 사세요. 좋은 거 많이 보고 즐기면서 사세요.

  • 11. ...
    '19.9.12 4:04 PM (175.192.xxx.178) - 삭제된댓글

    고생많으셨어요
    위로해 드릴게요
    마음에서 떼고 가족들 잘 챙기세요.
    그만큼 하셨으면 편해지셔도 됩니다
    엄마 오빠 인생입니다.
    자살은 목살은 존중해 주시고
    원글님께 집중하세요.
    마음 고생 몸 고생 졸업장 드리고 싶어요

  • 12. ...
    '19.9.12 4:05 PM (175.192.xxx.178)

    고생많으셨어요 
    위로해 드릴게요
    마음에서 떼고 가족들 잘 챙기세요.
    그만큼 하셨으면 편해지셔도 됩니다 
    엄마 오빠 인생입니다.
    잘살든 못 살든 존중해 주시고
    원글님께 집중하세요.
    마음 고생 몸 고생 졸업장 드리고 싶어요

  • 13. 그냥
    '19.9.12 4:50 PM (39.7.xxx.21)

    없던 , 모르는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서 마음비우세요.

    엄마그리운 마음에 엄마를 찾으면
    방탕한 오빠 인생에 돈꽂아주는 호구밖에 안됩니다. 그냥 ,원글님 가족이나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 14. wii
    '19.9.12 6:38 PM (175.194.xxx.197) - 삭제된댓글

    연락도 제대로 안되는 아들이 온다면 그 아들이 오는 것만도 반갑고 기쁜게 당연하고 우선 순위인게 맞죠. 원글님은 다른 날 볼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 아들이라도 애타하고 찾는게 그나마 모성인 거구요. 저는 나빠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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