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보조교사..오늘은 정말 눈물나네요..

슬픔 조회수 : 8,852
작성일 : 2019-09-11 15:49:02

제가 체력이 약해 어린이집 정교사는 못하고 4시간 반 보조 교사합니다.

워낙 아이들 이뻐하고 시간대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저도 정교사 경력도 있고 나름 성실합니다.

보조교사는 정교사 돕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 직업 시작한 이후로 자존감 무너지는건 예삿일이고

하루하루가 하녀가 된 기분입니다.

우선 소속이 없으니 이반 저반 도우러 다니는건 당연한 업무이죠..

교사들끼리만의 똘똘 뭉침 속에 나는 이도 저도 아닌 존재가 되어 겉돌기 일쑤이고

하다못해 다음날 무슨 행사가 크게 있는데 저 있을때 회의를 합니다.

그럼 저도 곁에서 같이 들어도 되지 싶은데 절대 그 자리 못있게 합니다.

자신들이 항상 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원장님께 차별 받는건 당연하다 합니다.


오늘 명절 앞두고 몇일전에 다같이 돈을 걷었습니다.

원장님 명절 선물 챙겨준다고요.

원래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돈을 걷어 원장님 선물 드리면 대부분 원장님이 떡값을 챙겨줍니다.

물론 저도 똑같이 냈습니다.

걷은 돈으로 주임선생님이 상품권과 선물을 사서 원장님 드리기로 했는데

두리뭉실 말씀하셔서 원장님은 저도 같이 걷어서 낸줄 모르시더군요

저는 5만원 입금이 되었고

다른 교사들은 10만원 입금 된걸 아는순간

정말 섭섭하더군요..

교사들끼리 잡담으로 이야기 할때 제가 서운해 하는 감정 내비치며

똑같이 걷었는데 난 반만 받은게 서운하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사들 왈...꼬우면 정교사 하라네요.. 보조교사인데 왜 똑같이 받길 원하냐고요..

주임선생님께 원장님 선물 드릴때 저도 같이 한거 말씁드렸냐 했더니

별거 가지고 다 따진다 합니다.

자기들끼리 모여서 제 이야기 하는데 뒤에서 다 들리고 저도 속상하고 ㅠㅠ

진짜 말하기도 치사한 상황이고 속은 상하고 그러네요..

안그래도 속상한데 말했다가 저만 돈밝히는 사람 되버렸어요

원장님 선물 사고 남은 돈으로 자기들끼리 간식 사먹은거 알고나니 진짜 힘빠지네요





IP : 180.230.xxx.18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11 3:51 PM (218.146.xxx.195)

    토닥토닥 원글님 위로드려요ᆢ

  • 2.
    '19.9.11 3:51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그럼 애초에 정교사 보다 적게 걷던가.........

    진짜 없는 사람들끼리 더 하네요.

  • 3. 토닥토닥
    '19.9.11 3:52 PM (14.40.xxx.115)

    어린이집 보조교사 쉽지 않죠~~~
    4시간이지만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에요
    4시간만 있다오니 정교사쌤들하고 친해지기도 힘들구요

    다니실때 옷 잘 입고 다니시구요
    나 돈 안궁해서 다니는거 어필하세요
    보조교사 떡값 안주는 어린이집도 있어요
    다니시는 동안 맘 고생 덜하도록 다 내려놓으세요

  • 4. ㅇㅇ
    '19.9.11 3:53 PM (49.142.xxx.116)

    선물한 돈으로 떡값? 상여금을 지급한건 아닐겁니다.
    돈 걷을때 전 따로 할래요 하시는게 나았을듯..(그리고 안하면 뭐 어쩔?)
    한번 겪었으니 다음번 설엔 따로 하겠다 하고 그냥 모르쇠 하시든.. 따로 상품권을 하시든 하세요.

  • 5. ㅇㅇ
    '19.9.11 3:53 PM (118.217.xxx.105)

    어디가나 갑질은 있나봐요.
    원장도 웃기네요.
    교사들 돈 걷는것도 좀 아니네요. 명절에 원장이 선물만 하면되지
    무슨 돈을 걷어요.

  • 6.
    '19.9.11 3:55 PM (45.64.xxx.125)

    위로해드려요.

    저희집애는 아직 표현을 완벽히 못하는 아기인데
    보조교사쌤이 오시는 날은 아기가 엄청 밝더라구요
    복도에서 만나자마자 그쌤 붙잡고 좋다고좋다고..
    저도 그 보조교사쌤이 담임이셨음 좋겠어요
    제눈에도 얼마나 아기를 예뻐하는지 보이더라구요..
    아가들도 표현을 못 할 뿐이지 다 알구요..엄마들 눈에도
    보여요..
    쌤 힘내세요..♡
    털어버리시고 즐거운명절 되세요..

  • 7. 아이고...
    '19.9.11 3:56 P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속상할만해요,원글님.
    저라도 속상하고 억울하고 그럴듯.
    정교사 대우를 바라는게 아니라
    말이라도 같이 걷었다해줬으면 해줘야지
    뭐 그런 싸가지들이 다 있답니까?
    추석인데 맛있는 음식 드시고 기분 푸세요.

  • 8. 이상하게
    '19.9.11 3:58 P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여초집단에서 그런일 많아요.
    학교도 그래요.

    샘자격도 없는 사람들..
    그녀들도 어디가서 그런대우 받을거예요.
    잊어버리시길~

    힘내세요!!

  • 9. YJS
    '19.9.11 3:58 PM (211.201.xxx.10)

    아..구구절절 공감..
    보조교사만 27개월하고
    때려쳤어요.
    진짜 자존감 상실, 차별, 부당대우..
    다신 못할것같아요ㅜ

  • 10. ...
    '19.9.11 3:59 PM (118.221.xxx.195)

    자작냄새가 심하게 나는구만 많이들 낚이시네. 그리고 근무시간이 다른데 떡값 달리 주는건 당연한거지 정교사 했던 사람이 그걸 몰라 여기저기 하소연 하고 다닌다구요???

  • 11. 아이고....
    '19.9.11 3:59 P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속상할만해요,원글님.
    저라도 속상하고 억울하고 그럴듯.
    정교사 대우를 바라는게 아니라
    말이라도 같이 걷었다해줘야지
    뭐 그런 싸가지들이 다 있답니까?
    그리고 돈 걷고 남은 걸로 지들끼리 군것질이라니...헐이네요.

  • 12. 얼마?
    '19.9.11 4:02 PM (223.63.xxx.206)

    원장 선물비로 얼마씩 냈나요?
    10만원 내지는 않았을것 같고 선물비로 낸 돈보다
    떡값 5만원이 작을 것 같지도 않고요

    어떻게 하루종일 근무하는 사람과 떡값이 같나요?
    그것도 차별이죠

  • 13. ...
    '19.9.11 4:04 PM (117.123.xxx.155) - 삭제된댓글

    보조교사는 도중에 잘 그만둔다고 그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돈은 더 안주고..
    만일 시간 외 더 일을 시키면 꼭 보수 요구하세요.
    교사들은 원에 일 생기면 야밤에도 퇴근하고 새벽에도 출근하고 집에 가져가서 밤새 만들고 서류 쓰고 출근한다네요.

    어린이집이 애기들만 돌보면 끝인 줄 알았는데 그 이후 일이 많더군요.

    그런데 그 일 도와달라고 하면 딱 선을 그으시던지 월급을 더 올려달라고 하던지 시간외 수당을 더 받으세요.
    아마 교사들은 그런 거 없이 약속된 월급만 받을 거예요.

  • 14. 원글
    '19.9.11 4:04 PM (180.230.xxx.181)

    교사 다같이 똑같이 3만원씩 냈어요..
    조리선생님은 일부러 빼주고 저희가 돈모아서 선물 드리고요..
    물론 근무시간 다르니 다르게 받을수 있는데
    걷을땐 똑같은돈 냈거든요..
    항상 돈 걷을때 저도 똑같이 냅니다.

  • 15. ..
    '19.9.11 4:05 PM (223.33.xxx.63)

    공무원이나 회사도 직급에 따라 급여가 다르고 급여에 비례해서 명절상여금 나와요.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 16. 다음부턴
    '19.9.11 4:06 PM (116.126.xxx.128) - 삭제된댓글

    내지말고 개인적으로 한다하고 패쓰하세요.

    원장도 주지말구요.
    그 원장은 뭐 받았나 기억도 못해요.

  • 17. 그거
    '19.9.11 4:21 PM (211.36.xxx.89)

    김영란법에 걸리는거 아닌가요
    진짜 갑질은 을중에 갑이 더하더라구요

  • 18. 음.
    '19.9.11 4:26 PM (220.123.xxx.111)

    공무원이나 회사도 직급에 따라 급여가 다르고 급여에 비례해서 명절상여금 나와요.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22222

    똑같이 주면 그것도 불공평한거죠

  • 19. ...
    '19.9.11 4:26 PM (39.7.xxx.45)

    얼마전에 어린이집 실습 끝낸 예비 보육교사입니다
    6주 실습기간동안 저는 투명인간이자 무급도우미였어요
    생양아치 집단 같았어요
    자기들 회의하며 간식 먹길래 그 사이 청소하기 뭐해서 주저하니, 상관말고 청소기 밀래요
    깔깔호호 발 살짝 들어주고 저는 청소기 밀고
    이건 빙산의 일각..

    원글님의 모멸감 뭔지 알겠어요
    저도 6주간 인간의 밑바닥을 보여주더라구요
    정말 인간 최하의 하급수준..
    그 모멸감으로 자존감이 바닥됐어요

    어린아이 상대하는 학부모한테 천사의 얼굴 대하는 그들이 지킬앤하이드처럼 저한테 양아치처럼 굴어요
    정말 실망 실망했어요
    어린이집 전부가 이렇치는 않겠지요

    그 작은직단이 너무 무서워요
    저도 자격증 나오는대로 보조교사부터 시작할까하는데 벌써부터 심장이 쿵쾅거려요ㅠ

    참 나쁘고 저질스러운 인간들이예요

    발달 좀 느린 애한테 내년에 언니반 올라가야하는데 누구야 어떡하면 좋니 에구 커피 홀짝거리며 쯧쯧거리고 그저 보여주는면만 학부모한테 신경쓰고

    넘 한심했어요

    원글님 많이 힘드시죠ㅠ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 20.
    '19.9.11 4:28 PM (175.223.xxx.113)

    그냥 거기얼집 샘들이 별로네요. 다그런건 아닐거에요

  • 21. cafelatte
    '19.9.11 4:33 PM (14.33.xxx.174)

    원글님 토닥토닥222

    단순히 오늘 떡값 반만 나온것만 같고 마음이 상하셨기 보다.. 쌓여있던것이 표출된거라고 봐요.
    거기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런 차별인지..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마음 툴툴 털으시고.. 다음엔 꼭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시길 바래요.

  • 22. 원글
    '19.9.11 4:34 PM (180.230.xxx.181)

    몇년동안 이직업 해보면서 느낀건요
    이쪽일 하는 사람이 여자들이어서 그런지 저 윗분 처럼 정말 저래요..
    누군가 착한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일거리 몰아주고 당연시 하고
    그 사람이 발끈하면 단체로 따 시켜 버려요..
    학부모 앞에서는 세상 천사교사처럼 굴고 가고나면 뒤에서 욕하구요..
    애들도 이쁜애 안이쁜애 차별도 하고 암튼 그렇더라구요..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다짐하지만 그 속에서 버티기 참 힘드네요..
    사실 보조 교사 처음엔 동등한 자격증으로 시작하는거라
    업무가 다를뿐 상하 관계 아니라고 생각하려 하지만
    그들은 상하 관계를 원하더군요

  • 23. 원글공감
    '19.9.11 4:49 PM (116.125.xxx.62)

    저도 오랫동안 정교사하다가 올 2월에 퇴직했어요.
    그렇지 않은 어린이집도 았겠지만 정말 지킬앤하이드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인간성 가진 사람이 더러 있더라고요.
    여기다 얘기하기 힘든 막장 오브 막장을 많이 경험했어요.
    거지 근성 원장도 많고요.
    보조교사에게 명절 떡값 안주는 원장도 많고 교사들은 서류 작업, 교실 꾸미기, 부모들 컴플레인 해결하기...등등 해야할 일과 책임감이 있으니 그러려니 하세요.

    그리고 보조 교사는 대부분 국비라 정부에서 다 보조해주니 국민의 세금으로 일한다고 맘 잡으세요.

  • 24. 말도 안됨..
    '19.9.11 5:42 PM (223.62.xxx.107)

    애초에ㅜ돈을 반을 내게 하던가..

  • 25. 어...
    '19.9.11 5:59 PM (220.123.xxx.178)

    어..어....오늘 3살아이 어린이집 쌤한테 명절선물하고 왔는데.......

  • 26. ..
    '19.9.11 6:19 PM (223.33.xxx.221) - 삭제된댓글

    저 6개월 일해봤어요.
    돈 똑같이 내서 선물했는데.
    (정교사2. 보조1 ) 저를 부르지도 않고
    둘이서 선물증정을 하더군요.
    나중에 원장쌤이 물어보시더라구요.
    혹시 돈 냈나고?
    저도 합했다고 얘기안하더냐고 물었더니..
    안했답니다. 정말 인간성 안좋은 여자들 많아요.

  • 27. 어린인집
    '19.9.11 7:15 PM (211.246.xxx.37)

    교사ㅓㅇ교사면 월급얼마주나요?

  • 28. ..
    '19.9.11 9:32 PM (223.38.xxx.171)

    신경 끄시고 명상으로 맘을 비우시길 추천드려요
    요즘 느끼는 것 속 주고나눌 사람 없어요
    서로 이해하는 척 잠시 뿐
    그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더 안 좋을 거에요
    짧은 시간이니 알바 개념으로만 생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1154 내일 집회 비 엄청 쏟아지길. 8 조국수호 2019/10/02 1,488
991153 탄핵 집회 때 봤던 재밌던 깃발들(feat. 검찰개혁 8282 .. 8 8282검찰.. 2019/10/02 1,383
991152 아파트 공용배관하자보수관련하여 아시면 댓글부탁드립니다. 1 아파트하자보.. 2019/10/02 769
991151 조국 힘내세요. 1000플 달성했어요. 31 원글 2019/10/02 807
991150 입시때 부모말 듣는 자식들이 있기는 하나요? 2 홧병 2019/10/02 1,468
991149 우체국 구내식당 이용해보세요. 6 오호 2019/10/02 3,963
991148 같은 글을 막 베껴쓰네요. 2 푸하하 2019/10/02 266
991147 패스(82에서 저런 인간들과 같이 글쓴다는게) 수치스러워요 3 NO기레기 2019/10/02 164
991146 롯데주류, ‘일본 관련 허위 사실 유포’ 법적 대응 나서 16 ㅇㅇㅇ 2019/10/02 1,103
991145 내일 집회를 앞두고 알바들 총동원령 3 .. 2019/10/02 397
991144 펌) 국군의 날 기념 오리온이 기증한 과자박스 12 ... 2019/10/02 2,237
991143 알바 버러지들은 내일 3 만원 번대요 4 눈팅코팅 2019/10/02 401
991142 Pass)) 거짓말 하는 윗분 법무부장관과 그걸 밝혀야 하는 검.. 2 ㅇㅇㅇ 2019/10/02 160
991141 천경자 미인도, 논두렁시계, 표창장.. 1 검찰개혁 2019/10/02 773
991140 82에서 저런 인간들과 같이 글쓴다는게 수치스러워요 10 ㅇㅇ 2019/10/02 561
991139 거짓말 하는 윗분 법무부장관과 그걸 밝혀야 하는 검찰 4 2019/10/02 329
991138 광파오븐을 살까요? 9 살림살이 2019/10/02 1,532
991137 조국,파견검사 복귀문제 장관이 결정..검찰의견 듣겠다 6 짜왕짱나 2019/10/02 867
991136 비오는데 자전거 타는 아들 혼낼까요? 7 . 2019/10/02 982
991135 지금 뉴스를 보고 싶으신 분 1 국민티비 2019/10/02 357
991134 檢 '정경심, 표창장 위조시점·목적 짐작될 정도로 특정돼' 9 ㅋㅋㅋㅋㅋ 2019/10/02 1,676
991133 나라꼴이..참. 문통은 왜 수습을 안하고 방관만 해요? 19 .. 2019/10/02 1,082
991132 여에스던지 그여자 좀 옹호하지 마세요 6 시녀들 2019/10/02 4,635
991131 자한당지지자 와 다툼이 일어났어요 9 조국수호 2019/10/02 1,522
991130 내일 자한당및 한기총집회 사진유출 - 클리앙 8 조국수호 2019/10/02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