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피티받는 이야기 쓰는 사람입니다.
이제 다음달이면 1년 되네요.
처음엔 주3회 하느라 부담이 꽤 되었는데 주2회로 어쩌다 보니 줄이게 되어서 부담이 좀덜해요.
아파트 지하커뮤니티센터에 따로 운동하는 곳이 있어서
매일 운동하고 피티 받는 날은 복습 운동하고 하니 주2회로 줄인게그리 아쉽지 않고요.
시작당시 몸은 167-54.8 이었고 현재는 167-52정도 입니다. (운동복입고 당연히)
몸무게는 줄었다 늘었다 매번 오르락내리락하는데 53은 넘지 않고 50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선 유지 중이고요.
애초 운동 시작 목표도 체중 조절은 아니었어요.
물론 약간의 군살이 찐 상태라 그것만 정리하면 이후엔 풀업을 반동없이 정자세로 하는게 목표였고요.
아직도 풀업을 반동없이 정자세는 거의 안 되긴 하는데, 약간의 승모가올라온 상태로는 1~2개 해요.
이거 하는 날 감격이란 ㅠ.ㅠ 풀업밴드끼고는 꽤 그럴듯한 자세로 여러개 가능하지만 이건 뭐. 제대로 된 풀업은 아니니깐요.
체지방은 13~15%대. 트레이너는여기서 더 내려가면 생리 끊길 수 있으니 더 내리지 말라 하시기 때문에 단백질 식이 하다가 체지방 너무 떨어지면 탄수화물 양을 좀 늘려서 체지방을좀 늘리고 혼자 이리저리 조절합니다.
트레이너에게 먹는 사진 보내는 건 거의 안 하고요. 하라고 하긴 하지만자꾸 저도 까먹고, 사실 간식 같은 건 거의 안 보내게 되고. 체중조절이나 체지방, 근육량 조절이 잘 되고 있어서 트레이너도 딱히 신경을 안 쓰고 있고요.
제가 원래도 한식도 싫어하고 거의 안 먹고 국물음식 라면 칼국수 수제비 이런것도 안 좋아하고.
계란 토마토 버섯 가지 이런거 워낙 좋아하니 그냥 평소 식단이 식이조절용 식단이라서요.
그래도 빵과 구움과자를 좋아해서 절제해 가며 이건 먹고 있어요.
술도 종종 마시고. 술 마시면 근손실 온다는데 그런건 남자 헬스매니아얘기인거 같기도하고.
제 운동량에 비해 근육이 더디게 느는 이유가 이건가 싶기도 하고요.
현재 근육량은 24.9킬로. 25킬로넘기는게 목표인데 이게 또 쉽지 않네요.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몸무게 만큼은 하고 벤치프레스가 관건인데 이건 아직 30킬로.
예전엔 무게를 얼마나 무겁게 들 수 있냐가 관심이었다면 요즘은 단단해지는 제 윗 가슴근 대흉근을 만져보는거, 어깨 삼각근 튀어나온거 보는 재미로 살고 있어요.
이 이상으로 무게를 올리는게 과연 중요할까 생각하며 트레이너와 상의해서 요즘은
여러 종류의 케틀벨이나 클럽벨 불가리안백 같은 걸로 몸의 기능을 높이고 힘의 전달력을 키우고 균형감 같은 걸높이는 운동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아주 약간의 골반의 불균형을 알게 되었고요. (스쾃이나이런거 할 때는 티가 나지 않는데 균형감에서 약간 한쪽이 잘 안 되는 거 같아 이상하다 생각하다 알게 된 사실)
이 정도는 평소의 자세와 근력운동을 한쪽을 조금 더 해 주는 식으로 교정을 어느정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고요.
아이들이 고등인데 애들 안 보고 엄마가 한가하게 운동이나 하나. 하는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어느정도 아이들과 저를 분리할 수 있게 되고, 내가 옆에 있는다고달라질게 없다는 걸 중학교때 이미 너무 경험해서 그냥 아이들에겐 학원비, 학원데려다주기, 맛있는 거 해 주기 등을 해 주는 걸로 끝내고 제 삶을 잘 살아나가려고요.
이 마음의 변화도 운동이 가져다준 거네요.
직장을 다니긴 하는데 근무시간이 길지 않아 가능한 삶인데 이대로 10년은계속 쭉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