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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할머니환자가 병원을 뒤집어 놨네요. 헐

dma 조회수 : 5,634
작성일 : 2019-09-10 22:40:55
되게 애매한 증상의 70대중반의 할머니가 왔어요.

처음 왔을때부터 이상했어요.

초진접수증작성에 개발새발 알아 듣기 힘들게 휘갈겨 썼는데

배운티, 유식한 티 엄청내고.

진료실에 다리를 꼬고 앉아 진료를 보더라구요.

가끔 다리꼬고 진료받는 사람들 있는데 70대 할머니가 다리꼬고 진료보는건 처음 보네요

그런데 시간이 좀 늦은 시간이라 이런저런 검사하기 애매하니

주변 큰 종합병원으로 가시라고 하고 의뢰서를 써주기로 하고 나왔어요. 물론 진료실에서 길게도 진료봤구요.

그리고 1500원 카드결제하고 나갔는데 갑자가 다시 들어오더니

원장님께 물어볼게 있다고 하길래 기다리라고 했어요.

대기환자가 없어서인지 무조건 들어가려고 해서 제가 제지를 했죠.

그러자 원장님이 밖으로 나오셔서 왜 그러시냐고 하니 이번에는 첫증상과 연관된 다른 증상을 추가로 봐달라는거에요.

원장님이 큰병원에서 먼저 검사부터 하고 오시라고 했더니 쎄하게 나가더라구요

그런데 얼마후 퇴근시간 다 되었는데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다짜고짜 그런 엉터리병원 돌파리의사 마구 속사포로 쏟아내고

원장님 대학 들먹이면서 그딴 대학밖에 못 나왔으니(서울중상위권대학출신) 그 모양이난 식으로 몰아가더니 마지막으로는 하는 말이 보험공단에 10만원, 수십만원 받아내는거 아니냐고(이 할머니 총 진료비가 15600원쯤이고 청구액은 14000원 정도에요). 글구 원장님이 메이저 유명병원에서 쭉 수련하시고 세부전공까지 그 병원에서 마치셔서 간판에 그 병원명을 사용했는데, 그 유명병원에서 1년만 배우고 그 병원 간판 사용하냐고 악을 쓰더니 그 유명병원에 투서를 쓸거라네요.

완전 똥밟았네요.







































IP : 175.117.xxx.1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9.10 10:47 PM (111.118.xxx.150)

    정신병원에 가야는데 잘못 왔나 봐요

  • 2. 리기
    '19.9.10 10:57 PM (223.38.xxx.11)

    헐 병원간판 보고 왔다가 원장님 학력 확인해보고 화난다 이건가요? 그런환자는 안오는게 도와주는건데...다시는 안올거니 다행이네요.

  • 3. 저런환자
    '19.9.10 11:04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한둘이 아님
    실제로 진정서 .투서 잘넣음
    걸핏하면 고소한다 고발한다 그러면서
    봉투값 20 원은 죽어라 안냄

  • 4. 원장님이
    '19.9.10 11:05 PM (175.117.xxx.115)

    되게 착하고 환자들에게 잘 해주는 편이고 왠만하면 화내는 적이 없는데 통화내용 듣더니 완전 얼굴 얼굴 울그락불그락해지면서 얼른 전화해서 바꾸라고 하셔서 다시 하니까 똑같은 말 반복하고 끊네요. 그리고는 전화를 안 받아요.
    와 진짜 별 미친

  • 5. ㅇㅇㅇ
    '19.9.10 11:16 PM (121.190.xxx.12) - 삭제된댓글

    저승갈날이 얼마 안남은 인간이
    업보를 차곡차곡 적립하고 싶나?
    진짜 똥으로 빚은 인간이네요

  • 6. 저런인간
    '19.9.10 11:22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나이도안가립니다
    젊은사람도 많아요
    전얼마전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남친이
    여자가 아프게주사놨엉하는말듣고
    따지는 것도봤어요
    실화예요

  • 7. ..
    '19.9.10 11:46 PM (118.216.xxx.30) - 삭제된댓글

    다신 안올것 같죠?
    장담하는데 그분 또 옵니다
    남하고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우니
    싸우는걸로 소통하는 부류의 사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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