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들었던 이야기 잘 기억못하는 남자.. 왜이럴까요

조언구함 조회수 : 6,088
작성일 : 2019-09-10 15:04:30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남자분이 있어요. 둘다 30대초중반이에요.

착하고 성품이 좋아요.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신경써주어요.


근데 제가 했던 말을 자주 까먹는데...


그 사람은 남의 말을 경청 잘해주고, 공감도 잘 해주어요.

제가 이야기를 주절주절 하면 저랑 아이컨텍 하면서 저한테 집중하고 있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때론 거기에 대해서 코멘트도 하고, 저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잔잔한 반응을 해주어요.


근데, 어느날... 저번에 했던 이야기를 제가 다시 꺼낼 때

처음 들었다는 듯이 반응을 할 때가 자주 있어요 ㅠㅠㅠㅠㅠ


자기말로는 자기 동생한테도 그런 지적을 여러번 받은 적이 있대요.

왜 관심있는 것만 기억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기억 못하냐고 말이에요.


그 동생 마음이 이해가 되었어요.


근데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곧 잘 했던 것 같고, 착실한 타입이고, 회사에도 성실해서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아요. 업무와 관련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잘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근데... 평소에 대화를 해보면, 사소한 걸 기억 못할 때가 많다는걸 느껴요.

별 것 아니지만 책 이름, 연예인 이름, 어떤 지명, 상호 등...

(저도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숫자나 지명, 상호명에 취약하지만, 사람과의 이야기에서

나눴던 내용들 스토리는 거의 기억을 하거든요)


어제는 제가 폭발을 했는데요.

저희는 소개를 통해서 만났어요. 그 사람 회사 동료랑 저희 회사 동료랑 절친 사이라서

그 둘의 소개로 만났거든요. 근데 그 사람은 제가 자기 회사 동료랑 다이렉트로 친해서

자길 소개해준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제가 얼마전에.. 아니라고,

우리 회사동료랑 너희 회사동료랑 친구라서 소개를 받게 된것이라고 말했어요.


근데 어제 이야기를 하다가... 여전히 제가 자기 회사동료랑 다이렉트로 친해서

자기한테 소개를 해준 것으로 알고 있는 뉘앙스였어요.

제가, 우리를 소개해준 저희 회사 동료 이야기를 꺼내니깐

그 존재를 마치 모른다는 듯이 반응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로 더이상 이야기 하기 싫어서 이야기를 관뒀고 제가 집에 가자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해해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게 왜이런가요?


분명 제가 이야기할 때는...제 이야기를 집중 초집중하는 듯한 모습으로

제 눈을 아이컨텍 하면서 쳐다보고 있어요.


이건 그저 하나의 사례이고.. 이런 경우가 많은데.......

제가 했던 이야기인데, 얼마후 다시 질문을 한다거나..

자기가 나한테 말해놓고서,... 나한테 처음 이야기하는 것 처럼 이야기 한다거나,....

이런 경우가 있었던것 같아요.


어제는 정말로

이 남자 정말 멍청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있던 정마저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평소에도 뭔가 이야기할 때, 어떤 지명이나 상호명 이런 정확한 단어를 이야기해야할때

기억하려 애쓰거나... 고심하고 있을 때가 종종 있는데..

이때도 좀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어제는 정말 멍청이로 보이더라구요.


익명이라서 솔직하게 써보네요 ㅠㅠ


근데 사람은 착하고 성품도 좋고, 괜찮아요. 함께 있으면 말도 잘 통하고

배려도 잘해준답니다. 좋은 사람이에요.


근데 어제 저런 일이나 비슷한 일 때문에 제가 너무 실망하게 되는데...

이 사람 왜이럴까요?


계속 만나면...앞으로 더 열받을 일이 많을까요...


제가 어제 실망한 것 알고 이제는 정말 더 제대로 듣고 노력하겠다고...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IP : 112.76.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밝은이
    '19.9.10 4:46 PM (121.141.xxx.251)

    남자들 거의 다 그래요

    몇 주전에 sbs스페셜이라는 프로에서 남자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들에 대해 방송했거든요

    남자들은 소리가 나와서 귀로 들어가지 않고 머리위로 돌아 나간데요

    결혼 32년 돼엇는데요'

    그 프로보고 남편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멀티태스킹 절대 안되구요,

    아이들 절친 이름외우기, 내 친구들 이름외우기등 저는 남편에게 정기적으로 교육시켜요

  • 2. 밝은이
    '19.9.10 4:50 PM (121.141.xxx.251)

    덧붙이자면 제 남편도 좋은 대학에서 박사가지 했구요

    성실하고 잔잔하게 공감하며 이야기하는 것 좋아합니다. 운전하면서 저와 대화하다 보면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놓치기 일수이구요

    지금도 비싼 포도 먹고싶다고 해서 사왔더니 언제 자기가 그런 이야기 했냐고 해요

    중구남방으로 써서 죄송한데요 대체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달라요

  • 3. 글쓴이
    '19.9.11 12:08 AM (59.22.xxx.89)

    밝은이님 댓글 감사합니다 :) 위로가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0797 유치원생인데 물음에 대답을 안해요 1 대답 2019/09/24 704
980796 이마트, 하나로마트 생선초밥 7 초밥전문 2019/09/24 1,562
980795 정경심이 알려드립니다 47 우리가 조국.. 2019/09/24 4,342
980794 학원숙제만 하는 중3 아들 ㅠㅠ 10 @@;; 2019/09/24 1,852
980793 강아지 배변패드 처리 어찌 하시나요 11 ㅠㅠ 2019/09/24 3,851
980792 김호창 입시전문가 이분이 이제 절대 안나서겠다고 5 ㅇㅇ 2019/09/24 2,151
980791 조국장관님을 응원하는 시 한편 올립니다-박노해,살아서 돌아온 자.. 3 검찰개혁 2019/09/24 2,216
980790 어제 압수수색으로 애국심이 끓어오르네요. 6 ... 2019/09/24 825
980789 우리가 조국ㅡ 제주 비행기 티겟 저렴산게 구입하려면..... 6 비행기 2019/09/24 750
980788 조국 법무장관님께 권인하가 부르는 '그날이후' 들려드리고 싶네요.. 낭만클럽 2019/09/24 445
980787 나경원 일년간 미국 출국 안했다고 47 ㅇㅇ 2019/09/24 10,714
980786 속옷 끈이 항상 한쪽으로만 흘러내리는 경우... 4 비대칭 2019/09/24 2,596
980785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님 숙소로 직접 찾아왔네요 9 한미정상회담.. 2019/09/24 1,605
980784 우체국에서 농가돕기 장수 고랭지사과 팔아요 19 0707 2019/09/24 1,954
980783 한국경제 미쳤다/고용 대박/전세계가 극찬 6 ㅇㅇㅇ 2019/09/24 1,330
980782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에 올라온 `도쿄 올림픽 욱일기 금지` 운동.. 6 안밖으로항일.. 2019/09/24 759
980781 초등 수학시험 어렵나요??...여기만 그런건지... 15 ㅠㅠ 2019/09/24 1,918
980780 윤석렬 저렇게 썩은넘인걸 알았다면 36 ... 2019/09/24 2,821
980779 노통께 고언 저질글임 넘기세요 4 저질글 2019/09/24 326
980778 나 알바 하는 제목의 글에 댓글 안 쓸래요 13 NONO개기.. 2019/09/24 392
980777 토요집회 12 2인 2019/09/24 729
980776 여전히 한일전 중. 이제 왜구는 몰아내고 우리끼리 삽시다! 1 우리는 2019/09/24 303
980775 노통께 고언 한다고 편지 보냈던 구 조국님 9 ..... 2019/09/24 788
980774 미국인데 촛불집회 후원은 어디로 5 후원 2019/09/24 789
980773 1차압색때 몰래 뭔가 심고 2차때 23 영화가아냐 2019/09/24 1,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