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찰이 조국 후보 딸에게 총장 명의 상을 준 동양대학교를 압수수색했군요.
황교안씨가 법무장관 될 땐, 왜 그 아들 딸 모두에게 장관상 준 보건복지부를 압수수색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총장상보다 장관상이 더 큰데.
2.
큰빗이끼벌레는 맑은 물을 싫어하고 모기는 살충제를 싫어합니다.
현직검사가 검찰 개혁 싫어하는 거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장관 후보를 '명시적'으로 협박하면서 '묵시적' 협박 운운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네요.
3.
조국 후보 딸의 자소서 내용 하나하나를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전수 조사하는 검찰.
도대체 뭘 밝히려고 이러는 걸까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놈 없다"는 속담의 진실 여부?
조직의 기득권은, 개인의 기득권보다 해악이 훨씬 큽니다.
4.
대학입시, 대학원 입시에서 떨어진 사람들, 합격자 아무나 찍어 자소서 허위 과장 기재 의혹 제기하세요.
검찰이 샅샅이 털어서 의혹을 해소해 줄 겁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니까요.
5.
대학교 학위증도 '총장 명의'로 주지만, 이런 거 "개도 안 물어 간다"고들 한지 꽤 오래 됐습니다.
대학 총장 명의 표창장 한 장에 관심을 집중하는 게 정상적 행태인지, 검사와 기자들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겁니다.
먼지인지 아닌지 분간도 안 되는 게 커 보이는 건, 벌레 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6.
리트머스 시험지 색깔이 변했다고 물이 오염된 건 아닙니다.
소금물이나 설탕물은 먹어도 됩니다.
그러나 리트머스 용액은 먹으면 안 됩니다.
적폐가 썩은 물도, 리트머스 용액 구실은 합니다.
7.
한 달 가량 계속된 ‘조국 논란’으로 확실히 드러난 건, 조국 후보의 ‘불법행위’가 아니라 기자, 검사, 국회의원들의 명백한 ‘불법행위’와 관련 ‘의혹들’입니다. 한 사람을 잡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불법적 특권이 동원됐는지, 기억해야 할 겁니다.
8.
출석도 제대로 안 하고 총장 직인 찍힌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증' 한 장 받아서는 선거 공보물에 올리는 사람들이 고등학생 인턴쉽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꼴을 보니, 웃기면서도 웃을 수 없습니다.
한 달 가량의 '뜨거운 논란'을 사회적 에너지 낭비로 만들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 전체의 도덕성 기준을 새로 세워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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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들
...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19-09-07 13:00:50
IP : 218.236.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9.7 1:03 PM (219.255.xxx.153)맞아요
2. 교수님
'19.9.7 1:11 PM (220.87.xxx.209)논리정연한 말씀~
3. hide
'19.9.7 1:12 PM (223.33.xxx.89)먼지 인지 아닌지 분간도 안 되는게 커보이는 벌레의 눈을 가졌다는말 백퍼 공감합니다
4. 8번 의견
'19.9.7 1:21 PM (211.58.xxx.127)심지어 겸임 타이틀 빼고 아무개대학 교수라고 찍은 인간들 쎘고만
5. ...
'19.9.7 1:27 PM (14.39.xxx.161)출석도 제대로 안 하고 총장 직인 찍힌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증' 한 장 받아서는 선거 공보물에 올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 정말 많을 텐데 다 조사해 보면 좋겠네요6. 제보자
'19.9.7 1:28 PM (223.33.xxx.2) - 삭제된댓글전우용님...
제보자와 여러 건에 고소고발로 검찰 조사가 시작된 겁니다.7. 그러게요.
'19.9.7 1:28 PM (125.178.xxx.37)더 심해지기전에 적당히들해야지
국민들 다 들고일어나 니네들 헤집으면
어쩌려고...
안나올거 같으니?
이번 청문회에 명백히 알게된건
니네들 비루한 모습들만...
기레기들도 어찌 좀 해야는데...8. 그러게요.
'19.9.7 1:30 PM (125.178.xxx.37)앗 쓰다보니 ㅎ
자한당과 기레기들한테 한 말이에영.
전우용님 백만번 공감..9. ㅇㅇ
'19.9.7 1:31 PM (1.241.xxx.18) - 삭제된댓글윗님 그 제보자가 누구일지 윗님만 모르시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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