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성비 따지는 아들..
한끼에 5~6만원 정도 나오는 음식점을 가기로 했대요.
그런데 자기는 그 아이들이 이해가 안 되고
한국친구들은 먹는데 그렇게 돈 많이 쓰지 않는다고..
여기가 외국이긴 하지만 인당 2~3만원하는 음식도 있는데
왜 비싼데를 아무렇지 않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애들이 한국친구들보다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가성비를 따지면 한끼 식사비로 고등이 쓰기엔 과한다는거죠.
근데 그 말을 들은 저는 마음이 안 좋아요.
제가 가성비를 따지면서 아끼고 제 물건도 잘 못 사고 그랬는데
그리고 어려서 너무 못 쓰고 살아서 아이는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고 싶었는데 아이에게 짠기가 느껴져서요.
지금 학교 아이들의 생활수준이야 잘 모르지만 얼마전
수학여행때 백만원 돈을 현금으로 들고 와 면세품을 산다고 했던
아이도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이 비슷하지 않나 했거든요.
제가 바라는 건 아주 펑펑 쓰는 건 아니지만
분위기가 그렇다면 저 정도 점심값은 쓸수도 있다 했는데
도리어 아이가 더 아까워하고 그래서 저의 짠순이 기질이
아이한테 영향을 끼친거 같아 마음이 좀 그래요.
물려받을 거 없고 가진거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살만하다
생각했는데 아이가 아끼는 모습이 좋지가 않고
나의 짠순이 모습이 아이한테 어떻게 비춰졌을지
궁금하긴 해요.
제가 짠순이 친정엄마..
지금도 아끼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크거든요.
아들도 나를 안타깝고 속상하게 보는거 싫은데 말이죠
1. 내일은희망
'19.9.5 10:53 AM (110.70.xxx.51)나중에 돈으로 마누라 괴롭힙니다. 지금이라도 펑펑쓰게 만드세요. 몇십만원짜리 가방도 못사게할것 같습니다. 여자한테 백은 남자한테 자동차와 같은데 말이죠.
2. 근데
'19.9.5 10:54 AM (211.177.xxx.144)외국이라도 고등학생이 5~6만원 식당가는거 이상하게 생각될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 그게 또 뭐가 그리 속상하세요
3. 나꼰대
'19.9.5 10:56 AM (211.177.xxx.38)아드님이 현명하고 바른 사고를 가졌는데요.
제 아들이면 뿌듯하고 예쁘고 든든할거같은데..
어머님이 괜한 투영을 하고 있는것같아요.
고교 학생들이 한끼 5-6만원 식사다... 정말 과한거 맞는데...4. 걱정 마세요.
'19.9.5 11:02 AM (211.36.xxx.189)고등 아이라면,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에요.
아무리 소비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나이의 아이들 이어도요.
누가 봐도 고등학생이 한 끼에 5~6만원은 과하지요5. 오홍
'19.9.5 11:12 AM (203.253.xxx.237) - 삭제된댓글정말 한끼에 5~6만원이면 직장생활하고 있는 저한테도 과한데요 일년에 한두번 있는일.
6. ㅇㅇ
'19.9.5 11:14 AM (14.38.xxx.159)원글님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듯...
저와 울 아들도 그래요..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맛난거 먹으라고 돈줘도
기껏 컵라면, 싼 부페만 먹고 오니 속상해요.
어릴적 저도 너무 돈돈 한것 같아서 미안하더라구요.7. ᆢ
'19.9.5 11:58 AM (118.222.xxx.21)고딩이 오육만원 과한거 맞는데요. 아들 잘 자랐네요.
8. ...
'19.9.5 12:43 PM (116.127.xxx.137)가성비 따지는거 좋은거 아니예요 괜찮은 물건은 당연히 비싸고, 좋은 물건은 더 비싼 것이 진리예요 가치있는 것을 취할 때는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식이 바른 윤리관이예요
'가성비라는 개념 자체가 소비는 최소로 만족도는 최대로' 라는 뜻이잖아요 현명한 소비처럼 보이지만 결국 남의 돈을 더 많이 쓰게하려는 행동이고 이건 차후 연애를 하거나 배우자를 구할 때도 적용되요
부유한 친구들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즐기는 거 게의치 말고 본인 분수 처지에 맞게 소비하면 그만이예요 그들도 그들이 즐기고 누리는 만큼 걸맞는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니 욕 먹을 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