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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 지혜 주세요

사춘시아이 조회수 : 2,112
작성일 : 2019-09-04 09:28:54
어젯밤 딸과 언쟁이 있었어요.
발단은 참 아무것도 아니예요
밥을 남겨서 밥이 많았다길래 (전부터 )먹기 전에 많으면
미리 덜고 먹고 싶은 더 먹어라 했는데
그냥 먹다 많이 남겻더라고요
그래서 김치랑 조금 더 먹어라 했더니
매워 싫다 매운거 질색
이건 별로 안맵다 암만 맨날 안맵다 하는데 맵다
이러고 절대 안먹는다 사실 안먹어도 되는데
어제 따라 제가 세상 아이도 이정도 맵긴 먹는다
어느정도 매운맛도 먹어야 한다 하며 먹으라 했는데
세살 아이 운운 한게 기분이 상했는지 절대 안먹는다
그러면서 엄마는 영어도 못하지 않냐 그러더군요
여기서 충격.ㅠㅠ
이성을 잃고 엄마가 영어 못해 너희 한테 피해준거 없고
못해준거 없다 어쨌든 다 돈벌어 너희 보필한다.
그럼 너가 엄마 없이 다 해봐라 무시하지 말고
그러고 아침에 일어나
안녕히 주무셨어요 했지만 제가 무시
제가 생각 해도 참 옹졸하고 못났지만 너무
충격이었어요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도.ㅠㅠ
아이는13살이고요
아침에 대충 아보카도만 먹고 학교 갔어요
보통 스쿨버스 타는데 까지 제가 데려다 주는데
어젯밤에 이제부터
알아서 하랬더니 미리 나갔더군요
준비물을 빼놓고 갔길래 아들아이한테 전해 주라 했고
도시락은 안싸 줬어요
오늘 저녁에 만나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안하면
계속 이럴 생각인데 그냥 답답 하네요
그냥 아이 아빤 아이가 크는 과정이다
자기도 충격이다 하지만 윗사람이 하라는댏만
하고 사는게 꼭 옳은건 아니지 않냐 그런 입장이고
어젯밤 아이한테 니가 그말은 실수다 그렇게 까지만
얘기했고 아이가 오늘 아침 이라도 잘못했다 미안 하다 했음
좋았을걸 .ㅠㅠ 안하네요
그냥 제 자격 지심에 더 못난 엄마 처럼 구는건지
버릇없이 굴때 뿌리를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IP : 1.128.xxx.2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
    '19.9.4 9:35 AM (210.179.xxx.63)

    아이가 커가는.단계에요
    오히려 잘 풀고 넘어가면 모녀관계 더 좋아질꺼에요
    아이도 욱하다 나온 말이라 엄마한테 미안할꺼에요
    저녁에 자리 마련해서 흥분하지마시고 차분하게 사과할거 사과하시고 서운하거 말씀하시고 부탁할거 부탁하시고 잘 풀어나가시길.. 이제 딸이 아닌 여자로 대해야할때가 슬슬 다가오는 겁니다 축하드려요
    다 키우신거애요

  • 2. 아이
    '19.9.4 9:35 AM (58.226.xxx.81)

    그 나이에 아이가 지기 싫어서 한 말이에요. 그럴 나이고
    더 심한 상처되는 말도 할거예요 어쩌면

    님이 오늘 저녁에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그런 이야기를 하세요
    그럼 아이도 아이 마음 속상한 마음 등을 이야기할거예요
    잘 되라고 하는 소리지만 아이는 어머님이 받은 상처만큼
    3살도 먹는다에 자존심 상했겠죠
    더럽고 치사하지만 가르쳐야죠. 같이 화 내지 마시고
    조곤조곤 말씀하시고
    그래도 못 알아먹음 그 때 엄마파업하세요 ~ 곧 사춘기라 그래요
    사춘기가 오는 이유가
    뇌발달의 불안정성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쾌락과 관련된 부분은 성인만큼 성장하는데 통제하는 면은
    미숙해서 괴리에서 오는 거라고.
    힘내세요 통제 못하고 그냥 뱉은 말. 아이도 후회할거예요
    아이는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생각해서 엄마의
    아킬레스건이라 상각하는 부분을 건드렸을거예요

  • 3.
    '19.9.4 9:40 AM (116.36.xxx.130)

    매운거 못먹는 사람은 매운거 먹으라면 힘들어요.
    먹고싶어도 매워서 먹을수가 없어요.
    우리애도 그런편인데 어느날 엽떡먹더라고요.
    쎄보이고 싶냐했더니 웃어요.
    색 빨개도 안매운 태양초고추가루 있으니 그런거 먹이세요.
    음식은 적응하기에 시간이 걸립니다.

  • 4. 아침에
    '19.9.4 9:40 A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안녕히주무셨어요 하면 아이가 사과한거에요.
    그렇게 예의바른아이 드물어요.
    지금 호르몬이 널을 뛰고
    공부스트레스 등등 아이도 힘들어요.
    사춘기 지나고 보니 금방 지나가는데
    좀 더 안아주지 못 한 게 후회되요.
    하루 하루 아이 이쁜거 즐기세요.

  • 5. 사춘기아이
    '19.9.4 9:41 AM (1.128.xxx.247)

    답변들 너무 감사해요
    저도 머리로 그렇게 생각 들면서도
    너무 서운하고 속상하고 한없이 작아지네요
    이렇게 어리석은 엄마 일줄이야.ㅠㅠ
    너무 위로 되고 힘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6.
    '19.9.4 9:42 AM (211.225.xxx.71) - 삭제된댓글

    고작 13살 딸 아이가 뭘 잘못 했을까요?
    저도 나이가 50이 다 되어가는데도 남편이 토라져 있으면
    어느 부분에서 화가 났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아들 둘 키우는데 앞으로 갈 길이 정말 멀어요
    아직 고딩이라 앞으로 더 저를 단련 시킬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그냥 다 자기가 다 옳은 줄 아는 것 같고
    엄마는 이겨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 방법은 그래서 앞으로 살기가 얼마나 힘든데 엄마라도
    이겨봐라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들인데 이깟 자존심이이나 권위
    내세워서 내 아들과 서먹서먹한 관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애들 고1되면서 깨달았어요
    내 자식 위로 못해주면서 제가 누굴 위로 해 줄수 있을까 싶어요
    아직까지 애들이 엄마랑 얘기 나누는거 좋아하고
    밤마다 제 침대에서 엉겨 붙어서 각자 스마트폰 하다가
    12시 넘으면 각자 방으로 가요
    다 들어 주세요
    남에게 피해가는 일만 아니면 다 들어 줘서 버릇 나빠지지 않아요

  • 7. 이제
    '19.9.4 9:43 AM (180.226.xxx.59)

    슬슬 예민의 강도가 더해질 겁니다
    이제 시작이에요..
    원글님이 세살 운운한거나 아이가 영어 운운한거나
    부모자식만 다른거였지
    표현방법은 빗대어 나무란 거거든요
    이성적인 부모가 되자
    우리가 지나온 길을 자식도 밟아가는구나..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게 부모더라구요

    먼저 지나왔고 여전히 부족한 부모지만
    편한 시간에 자녀와 자주 대화하며
    마음의 간격을 좁혀 부모와 멀어지지 않게 하고
    가족끼리 함께 여행하며 마음을 자연스레 나누다보면
    나이들며 더 성숙해지더군요

  • 8. 사춘기 아이
    '19.9.4 9:48 AM (1.128.xxx.247)

    너무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제가 엄마 윗사람 이런거 말고
    아이와 더 마음을 나누고 가깝게 지내도록
    해야겠어요. 아무것도 아닌걸로 저도 잘한거 없네요.ㅠㅠ

  • 9. ...
    '19.9.4 9:53 AM (175.192.xxx.197)

    엄마가 더 성숙해지셔야겠어요.
    내가 내 마음 못 다스리면서 애한테 나보다 더 어른노릇하라고 하는 꼴입니다.
    지금이라도 아이한테 사과하시고 애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해 주세요.
    매운 거 못 먹어도 세상에 먹을 것 많아요.
    그냥 엄마는 그 애가 지금 마음에 안 들고 미운 거니까 그런 것도 자꾸 지적하는 거예요.
    영어 못한다고 애가 받아친 건 자기를 공격하니 자기도 방어하는 거고요.
    원글님이 영어 잘하셨으면 수학 못한다고 아니면 살림 못한다고 돈 못번다고 했을 거예요.
    뭘 말했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어떤 거라도 그냥 무조건 가져다 공격했을 거란 거예요.
    사람에겐 당연한 거죠.
    내가 살아야 하니까 방어하는 것일 뿐.
    애가 밖에 나가서 누가 공격하는데 그대로 듣고만 있으면 그것대로 말이 안 되고 속상하실 거예요.
    아이는 잘 크는 중입니다.
    엄마 말 잘 들어야 잘 크는 게 아니고 엄마 아빠 말 안 듣고 내 생각 키워나가고 좌충우돌하는 게 잘 크는 거예요.
    마음을 크게 가지세요.
    내 아이가 내 말 잘듣는 기계로 사는 게 그 아이의 행복이 아니잖아요.
    아이는 아이의 가치관과 세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생각하시면 화가 날 일도 줄어들어요.
    참지 말고 원래 어떻게 커야 하는 게 아이에게 도움이 되나 깊이 생각해 보세요.
    그럼 화날 일도 안 생길 수 있어요.
    이해하면 되지 무작정 나를 눌러 참는 게 아니랍니다.

  • 10. 좋은
    '19.9.4 10:20 AM (118.216.xxx.9)

    댓글들이 좋은 말씀 많은데요 엄마가 조금 느긋해야 해요
    엄마 영어 못했잖아라고 아이가 방어적으로 말했을 때 제경우는 봐라 엄마가 영어 공부 못해서 자식한테까지 구박 받는다 넌 열심히해라로 농담처럼 말했어요
    그 이후에 내가 실패한 영어 공부법 말하면서 어려웠다고 하고요.
    다음 날 딸이 아침 인사는 엄마한테 미안해서 그런거 아시잖아요
    학교에서 아이 돌아오면 너무 진지하게 말고 원글님 서운한 마음 말씀하시고 그래도 아침에 네가 인사해서 고마웠다 하시면 어떨까요
    이제 시작이다 생각하시고 우리 사춘기 시절 되새기시면서 너무 속상해마세요
    이미 성인이 된 두딸 키운 엄마에요

  • 11. 속상하시겠지만
    '19.9.4 10:42 AM (39.7.xxx.83) - 삭제된댓글

    저는 딸아이가 귀엽네요 ㅎ
    김치먹기 싫어서 엄마 단점 찾아내느라 애쓴거잖아요.
    논리전개에도 전혀 맞지않게 ㅎㅎㅎ
    그냥 져주세요. 투정부리는 아이 이겨서 뭐해요.
    대역죄도 아닌데..

  • 12. 넬라
    '19.9.4 10:45 AM (103.229.xxx.4)

    영어랑 도시락 얘기 나오는거가 혹시 해외거주이신건지 모르겠는데,
    세살 아이라고 공격 받으니까 자기도 모르게 엄마 급소 나온거고..
    저도 애들 편식 안 봐주는 편인데 제 딸은 북엇국과 오뎅을 못 먹었는데, 북엇국은 그 이후로 제가 잘 안 끓였고 오뎅은 엽떡먹으면서 저절로 먹게됐어요. 딸이 먼저 화해 손길 내밀었으니 모르는척 화해하세요.
    아이가 잘못했다는 말을 해야할만큼 잘못한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약점 공격한건 서로 마찬가지고 엄마가 어른이니까 아이가 일방적으로 사과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사과하려면 서로 해야지요..(물론 밥 안덜어놓고 먹다가 남긴건 좀 그렇긴 하지만 김치 안먹은건 잘못은 아니니까요)..잘못했다 소리 나오기 바라지 말고 그냥 달다구리 같이 먹으면서 푸세요~~

  • 13. 외국사나봐요
    '19.9.4 10:50 AM (61.105.xxx.161)

    영어못한다고 하는거 보니까...아니면 평소에 영어 못하는것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던지...
    그래도 김치도 먹고 엄마랑 대화도 하네요 그정도면 양반임
    제지인 아들놈은 아예 대화를 거부해서 엄마가 정토회 다니면서 맘을 다스리더라는...

  • 14. ...
    '19.9.4 10:57 AM (175.116.xxx.162)

    13살이면, 이제 슬슬 사춘기 발동이 걸리는 시기네요. 엄마가 내공을 키우셔야 이 시절이 그나마 좀 쉽게 지나갑니다. 저도 큰아이때 아이한테 섭섭한 말 듣고, 울고 불고 하면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서러워 했는데 지나고 나니 참 제가 부끄럽네요.

    그나마, 아이가 아침에 안녕히 주무셨어요 하는 건 화해의 제스춰니 그냥 못이기는 척 받아주세요.
    그리고 아이 기분 좋을때, 대화를 나눠 보시구요. (근데, 사춘기 아이들 특징이 그때는 잘못했다 알았다 하면서 막상 기분이 널뛰는 시기가 오면 도로 아미타불이 된다는게 ㅠㅠ)

    저도 지옥같은 큰아이 사춘기를 넘기고 이제 둘째가 슬슬 발동을 걸기 시작하는데, 이제는 농담으로 받아칠 정도의 여유가 조금씩 생기네요.

  • 15.
    '19.9.4 1:03 PM (220.117.xxx.68) - 삭제된댓글

    그냥 딱 하나만 지키시면 될 것 같아요.
    내가 들어도 기분 나쁠 말이나 불편한 요구는 딸에게도 하지 말자.

    밥 늘 남기는 거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많이 퍼오게 되는 실수 어른도 하구요.
    밥 남았다고 먹기 싫은 음식 억지로 먹는 거 어른도 싫구요.
    그랬다고 누가 나에게 3살 짜리랑 비교하는 말 하면 어른도 기분 나빠요.

    오히려 애가 아침에 일어나 인사도 하고 눈치껏 행동도 하고 똑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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