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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면 정말 몸에 좋나요?

에효 조회수 : 2,254
작성일 : 2019-09-01 05:08:10
일요일 이 새벽에 잠이 깨서 82하고 있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하루에도 몇번 수시로 박수를 칩니다.
치매예방 교실(?) 이런곳에서 박수치면 건강에 좋다고 했다고
시간되면 수시로 박수를 치는데 오늘도 새벽 3시부터 박수치고 계십니다. 문 닫힌 당신방에서 박수를 치고 있지만 그 소리는 제귀에만 들리고 아들인 남편은 정신없이 잠자고 있습니다.

직장다니는 며느리인 저는 새벽 3시면 깨서 집안공기를 바꿔 놓으시는 어머니에게 짜증이 나고 그 아들인 남편은 정신없이 자고 있고.

아이들은 입시가 끝나서 집에 거의 없고 노인이 되어가는 아들부부와 80이 넘었지만 하루도 안빠지고 운동 열심히 하며 본인건강만 관심있는 시어머니. 직장인에게 꿀같은 휴일새벽에 잠이 깨서 그냥 하소연할곳이 필요해 글 적고 있는 며느리.

에효. 새벽에 글 적다 이 글 읽는 사람에게도 고구마 안기는구나 싶에 올리지 못하고 지운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 새벽에 시어머니 박수소리에 잠이 깨서 82하다 대문에 걸린 30년차 간호사님 글 읽고 댓글에 딸린 다른글들 찾아보다보니 인간사 별거 없는데 나는 왜 이러고 사나 싶고. ㅜㅜ

저는 스무살이 넘은 저희아이들에게 항상 이야기합니다.
살짝 이기적으로 살아도 된다고. 항상 첫번째는 너자신이고 그 다음이 너가 사랑하는 다른 사람이라고. 저희어머니 보니 항상 첫번째가 본인으로 살아서인지 더 대접받고 더 건강하고 더 편하게 살더라구요. 근데, 그분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요ㅜㅜ
심지에 제남편도 시누들도 엄마를 사랑한적은 없는것 같다고. 나이든 엄마에 대한 연민만 있다고.

잠을 제대로 못잔 새벽이라 횡설수설합니다.
정말 박수치면 건강에 좋나요? 나는 박수소리가 그렇게 거슬리는게 정상일까요? 내가 꼬인걸까요?
IP : 39.118.xxx.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은희망
    '19.9.1 5:35 AM (110.70.xxx.156)

    가만있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좋지요.

  • 2. ....
    '19.9.1 5:47 AM (79.199.xxx.138)

    가셔서 시끄럽다고 잠을 못자겠다고 이야기 하면 안되나요?

  • 3. ....
    '19.9.1 5:48 AM (116.110.xxx.207) - 삭제된댓글

    노인들이 꼭 저녁 8시전에 자요. 그러니 새벽이면 깰 수밖에요. 다른 사람들도 생각헤주면 좋으련만...
    울 시모가 늘 그랬어요. 꼭두새벽에 일어니서 집안 다 뒤집어 엎곤하면서 며늘 잠 못자게...
    억지로라도 눈 좀 더 붙이세요.

  • 4. 에구구
    '19.9.1 5:50 AM (182.208.xxx.58) - 삭제된댓글

    새벽에 웬일이래요
    목장갑이라도 끼고 박수 치시든지..

  • 5. 짜증나실텐데
    '19.9.1 6:38 AM (125.180.xxx.52)

    시누이들보고 주말에라도 한번씩 모시고가라고하세요
    숨통이 트여야 사람이 살지...

  • 6. ㅡㅡ
    '19.9.1 7:27 AM (211.202.xxx.183)

    몸에 좋다한들 그리하면 안돼지요
    아들부부에 대한배려가 없잖아요
    나이듦이 슬픈게 본인 생각만 한다는
    거네요

  • 7. ㅡㅡ
    '19.9.1 7:28 AM (211.202.xxx.183)

    우리도 닮아간다는게 슬플뿐

  • 8. 에효
    '19.9.1 8:15 AM (39.118.xxx.78)

    박수소리에 잠이 깬다고 조심해 달라고 말씀도 드렸고 아들이 따로 특히 주말은 일주일에 모처럼 푹자고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도 드렸는데 모두 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딱 본인만 생각하고 본인 기준으로만 생각해요.

    시누들이 아주 가끔 안 가신다는분을 억지로 모시고 가면 하루이틀 지나면 집에 간다고 생떼. ㅜㅜ

    당신이 없으면 집안이 유지가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주변사람에게는 며느리가 일해서 본인이 집안 살림 다 한다고광고하고 다니시구요. 사실은 음식도 제대로 하실줄 모르십니다. 시누의 딸이 스무살이 넘은 작년 명절때 제가 한 음식을 먹으며 엄마도 외할머니 음식솜씨좀 본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날까지 외갓집오면 먹는 모든 음식을 외할머니가 하시는건줄 알았답니다. 시누가 여기 음식 모두 외숙모가 한거라고 하니 애가 너무 놀라더라구요.

    저희어머니 시누네 가면 애들한테 제흉을 어찌나 보시는지 애들이 오해했더라구요.

    참고로 어머님께 돈 10원도 받은것 없고 지금 사는집은 남편과 저 공동명의이고 수입은 제가 더 많습니다.
    아이 어릴적에는 어머님께 현재 시세로 아이 1명당 100만원씩 드리면서 육아 부탁했었구요. (이때도 육아는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였고 아이 네살부터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갔었어요. 토, 일은 전적으로 저희부부가 전담했고 아이 데리고 주무신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하도 본인이 희생했다고 불쌍한 사람처럼 주변에 이야기 하시길래 뒤집어 엎고 집 얻어 드릴테니 따로 살자고 했던적도 있고 참사연이 많습니다.

    처음 결혼해서 아이 부탁하면서 제 다짐이 어머님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였어요(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음) 근데, 살면 살수록 참 힘드네요. 저희 시외할머님이 80대중반에 돌아가셨고 어머님 자매분들이 90중반에 돌아가시기 시작하셨어요. 다들 건강하시구요.

    어머니랑 오래 사는건 괜찮은데, 어쩜 저리 본인만의 공간으로 사시는지 참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도 변하는거 없고, 솔직히 이렇게 오래 같이 살 줄 알았으면 10년전에는 서로 따로 살았어야 하는데, 지금은 혹시라도 따로 살다 갑자기 세상 떠나시면 그 긴세월 같이 산 공도 없어지고 한만 남을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게 글쓰지만, 제가 하는일이 바빠서 집을 나오면 집안일은 완전히 잊고 살아서 생각보다는 덜 힘듭니다.

    단지 집이 쉬는공간이 아니라서 슬픕니다. 오히려 회사가 더 편해요. ㅜㅜ

  • 9. 저희 엄마도
    '19.9.1 9:24 AM (49.161.xxx.193)

    새벽부터 깨셔서 시끌벅적 집안일과 부엌일을 하시는데 친정갈때 마다 매번 그러시니 짜증이 확 일더라구요.
    얘기했는데도 잘 안 고치시네요.
    습관은 어쩔수 없는듯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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