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가장 일본풍이 난무하는 곳이라면 홍대일텐데 애들이 사달라는 게 있어 같이 갔다가 이번에 개점빨이 엄청났다는 둘마트의 노*** 버거 홍대점에 갔어요.
언론에서 하루 1500명이니 갔다 하면 한시간은 기본이라느니 워낙 난리를 쳐대서 혹시 사람들 많으면 그냥 포기하고 오기로 하고 갔어요.
식사시간대가 아닌 4시 무렵이라 그런지 적어도 건물 밖에까지 손님들이 장사진 친 건 아니고요,
매장 안에 갔더니 다들 대기 손님인지 꽉 차 있긴 했어요.
무인 키오스크로 주문 받는데 키오스크가 딱 두대. 보통 역이나 대형 패스트푸드점 가면 여러대가 나란히 있는데 그러니 밀리는구나 싶더군요.
암튼 주문은 금방 마쳤고, 기다리는 시간이 이제부터 장난 아니겠구나 싶었는데 보도 첫날 이후 다 개선된 건지 한 5분만에 나오더라구요. 말로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 들어간다지만 버거류는 일정 정도는 미리 조리해 놓았다는 느낌.
저는 메뉴 젤 앞에 있는 패티 두장짜리 어메이징 버거와 감튀 몇개 시켜서 포장해서 애들과 함께 집에서 먹었는데요.
좀 식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진가가 발휘된 거 아닌가 싶더라는...
햄버거 번이 생각보다 작아서 쉐이크셱과 직접 대비할 건 아니고요.
오히려 평소 즐겨먹는 버거킹과 대비해야 맞을듯.
어메이징 단품이 4800인가 4900인가 했는데 버거킹은 쿠폰으로만 먹다 보니 가격 면에서 더 나은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버거킹은 패티에 뭔가 이것저것 첨가물이 많은 느낌이고 염분도 상당히 높은지 먹고 나면 항상 물이 들이켰는데요,
이 국산 버거는 일단 속이 편하고, 목도 안 말랐어요.
싸구려 버거 특유의 고기 누린내도 안났습니다.
아마도 이 맛과 품질이 그대로 간다면 적어도 동급에서는 버거킹을 제치겠어요.
셱셱은 미국 고기라는 점에서 찜찜하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고 접근성도 떨어지고, 그 맛이 울 동네 수제버거집보다 미친듯이 월등한 것도 아니고 해서 몇번 먹다 말았는데요,
이 국산버거집이 점포 확대한다면 긴장탈 집 꽤 많아 보입니다.
제 단골 수제버거집이 두배 정도 비싸지만 그만큼 번도 크고 고기도 더 실하고, 비싼 만큼 제 값 하기도 해서 계속 단골은 할 거구요.
그나저나 일본 여행자들이 온갖 뽐뿌질을 다 해서 한국에 들여온 모스버거는 요새 어찌 되었나요?
패스트푸드지만 주문 후 조리한다, 최상급의 재료 쓴다, 일본식의 접객정성이 패스트푸드와 접목되어서 우수하다 난리를 쳐대서 먹으러 갔더니만 학교 햄버거보다 더 작은 번에 누린내 나는 고기라서 두어번 가다 말았는데 워낙 조용하다 보니 지금 불매 운동에서도 아예 언급조차 안 되네요.
적어도 노***버거는 모스버거보단 훨씬 윗질이란 생각입니다.
그런데 키오스크 주문시에 둘마트 포인트 카드는 안 받는 거 시정됐음 좋겠네요ㅜㅜ
82에서 이거 보실 신** 관계자분들, 햄버거 맛은 좋아요. 그러니 저 정도 품질 계속 유지해 주시고요,
저가 와인도 계속 들여와 주세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뭐 그 재벌 집안 본질적으로 칭찬할 마음은 전혀 없어요. 그냥 잘한 건 잘한 거라고 해 주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