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 게으른 주부가 아니었네요

저요 조회수 : 3,982
작성일 : 2019-08-29 13:15:58
살아보니..
전 게으른 주부가 아니라
집안 일이 적성에 맞지 않은 주부 부격자 였을 뿐이에요.

집안 일 외.
본 직업은 열심히 합니다.
야근도 밥먹듯이 해요.

돈도 잘 벌어요.
30대 후반에 연봉 8천이거든요.

그런데 집안일은 소질과 적성이 없어요.
다행히 애들은 학교에서 급식이 잘 나오네요.

독박육아하면 동동거릴때는 제가 멍충이에 바보에 게을러 터진줄 알았네요.
그런데

취업해서 돈 벌고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보니.
정리를 못한 게 아니라

집이 좁았던 거네요.
붙박이 장도 없고 수납 공간 하나 없는
2천에 60짜리 월세집이 형편 없었던 거고요.

빨래를 못 한 게 아니라
건조기가 없고 동선이 이상해서 하기 싫었던 거예요

청소를 못 한 게 아니라
로봇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를 사서 돌릴
경제력과 집안 공간이 없었던 겁니다.

설거지를 게을러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월세집이라 싱크대에 식기 세척기 넣은 공간이 없었고
식기 세척기 살 돈이 없었던 거예요.

지금요?
아파트에서 깔끔하게 해 놓고 삽니다.

결혼 후
제가 벌어서 사고 보니.
진작에
어른들 말씀 들을 걸 합니다.

집안일 힘든 주부님들.

가정일에 소질 없는 게 아니라
돈과 기계와 실내공간을 갖춰보세요.
대충 TV드라마에 등장하는 아파트 집구석
흉내는 내고 살 수 있어요.

문득 써봤습니다.
IP : 211.231.xxx.1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29 1:19 PM (125.177.xxx.43)

    각자 잘하는거 하면 되죠
    저는 돈 버는 재주가 없어요 ...

  • 2.
    '19.8.29 1:23 PM (120.142.xxx.209)

    세상이 달라져서 정말 편해졌어요
    식기세척기 로봇 청소기 건조기 ....
    훨씬 내 몸이 편하고 좋아요

  • 3. oo
    '19.8.29 1:39 PM (14.52.xxx.196)

    저는 소질도 없는데 게으르기까지 한 거 맞나봐요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다 있는데 집은 ㅠㅠㅠㅠ
    음식물쓰레기처리기와 건조기도 사고 싶은데
    명분이 없어요

    하지만 저도 바깥일, 제 직업에는 또 완벽주의라
    자타공인 인정 받고 살아요 ㅎㅎ

    집에 가면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 4. ...
    '19.8.29 1:39 PM (58.234.xxx.57)

    능력자시네요
    부러워요~

  • 5. 정말동감이요.
    '19.8.29 1:54 PM (39.7.xxx.102)

    전 독신인데
    저는 제가 정말 씻기싫어하고
    빨래도 미루고
    완전 게으름쟁이인줄 알았는데

    지금 집이 월세 20짜리거든요.
    욕실에 샤워기도 없고 세탁기도 없는 집이예요.
    욕실이 너무 춥고
    다라이에 물 받아서 씻는게 너무 힘들어서
    씻고 손 빨래하고 이런것들이 너무 싫었어요.

    근데
    제가 아파서
    서울에 큰 병원에 자주 가게 되어서
    아예 한달 방을 얻었거든요.
    하루에 7만원하는 풀 옵션원룸이요.

    와...
    욕실 따듯하고 샤워기가 있으니
    씻는게 어찌나 편하고 개운한지..
    그리고 세탁기가 있으니 빨래 넣기만하면되고...

    저 아침저녁으로 씻고
    쓸고 닦고 빨래하고 했네요.

    심지어 아픈 몸으로..ㅋㅋㅋ

    난 게으른게 아니였어...ㅋㅋㅋ

  • 6. 전업주부
    '19.8.29 2:10 PM (58.226.xxx.155)

    전 확실히 게을러요.
    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다 있어도
    하기싫고 밀려요 ㅜ

    프리랜서로 아주 가끔 일하는데
    일할때만 열정적으로 잘 합니다 ㅋ

  • 7. 급식이
    '19.8.29 2:53 PM (1.234.xxx.79)

    없었으면ㄷㄷㄷ
    또 뭐 사셨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비염있는데 무조건 한번 입은 건 빨래해서 입어야하구요 농 안에 있던 거 그냥 못입어요
    다시 드라이해서 입거나 다시 세탁해서 입어야 해요
    그런데 스타일러는 입기전 한 번 돌려입으면 진드기 없어 너무 좋네요

  • 8. 멋있어요
    '19.8.29 3:01 PM (58.230.xxx.50) - 삭제된댓글

    전 돈 버는 일에 소질이 없네요 히궁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4610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13 ... 2019/09/10 1,895
974609 양지로 끓인 국과 사태로 끓인 국 맛이 어떻게 다른가요? 7 2019/09/10 4,166
974608 개명하면 뭔가 다른가요? 1 갸우뚱 2019/09/10 1,349
974607 문재인탄핵 21 40대여성제.. 2019/09/10 1,898
974606 현실적으로.. 2 Mm 2019/09/10 510
974605 조국장관님 버닝썬 5 신참회원 2019/09/10 922
974604 단독)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바꿔치기 -- 의원실 연루되었나 17 그러게 2019/09/10 3,314
974603 바쁜데 발목잡는 것들 2 ㅇㅇ 2019/09/10 619
974602 빗소리에서 김총수를기다립니다. 6 ㅇㅇ 2019/09/10 879
974601 이 사태를 경험하고 느낀것 40 ㅉㅉㅉ 2019/09/10 3,214
974600 더 자고픈데 뉴스공장 들으려고 깨요~ 3 뉴스공장 2019/09/10 737
974599 고등학교 작년 입시결과 어디서 찾나요? 4 오잉꼬잉 2019/09/10 1,497
974598 민주 내로남불당 총선서 봅시다 39 99 2019/09/10 1,537
974597 작금년의 사태를 보면서... 5 화안 2019/09/10 608
974596 vit D 용량이 5000IU 10000IU까지도있던데 1 영양제 2019/09/10 864
974595 지금 씨방새가 하고 있는 짓 7 왜구꺼져 2019/09/10 1,794
974594 자기 애 n수인데 조국한테 왜 화나요? 29 .... 2019/09/10 3,416
974593 (펌) 검찰청 게시판에 등장한 용자 6 ..... 2019/09/10 2,710
974592 민주당은 조국 얻고 총선 대선 다 잃네요 73 .... 2019/09/10 8,428
974591 남을 나쁘게 하면 자기한테 돌아가는 듯.. 26 목격 2019/09/10 4,630
974590 그린피스 후원하시는 분 계세요? .. 2019/09/10 643
974589 기사 지우고 있음 8 기레기들 2019/09/10 2,569
974588 아 생각해보니까 이재명 안희정 줄줄이 잡혀들어간게 37 ㅇㅇ 2019/09/10 8,438
974587 관절염 류마티스내과 vs 대학병원 어딜갈까요? 6 :: 2019/09/10 2,601
974586 음주운전후 손들고 나온 30대 입건 장용준 2019/09/10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