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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펌) 고등학생이 SCIE 저널에 단독 1저자 되기

ㅇㅁㅇ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19-08-22 00:17:08

SCI 혹은 SCIE 논문은 일반적으로 그 논문이 인용된 횟수가 그 논문의 질을 따지는 척도가 되기도 하지만, SCI 혹은 SCIE 논문이라는 그 자체로도 비 SCI(E) 논문과 차별되어 학위논문 인정이나 학교입학 자격에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박사학위의 내용 자체도 중요하지만 많은 기관에서 박사학위 유무로 경력을 나누는 것과 비슷합니다.

SCI (Science Citation Index, 과학 인용 색인) : 간단히 말하면 인지도 높고 급이 높은 괜찮은 과학저널들의 목록입니다.  

SCIE (SCI-Extended) : 확장판 SCI입니다. 신생저널의 수가 많아지고 이러한 저널들의 급이 결코 낮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책자나 CD로 제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책자와 CD는 제외하고 온라인상으로만 제공되는 과학저널목록입니다. SCI와 SCIE의 평가기준은 동일하며 SCI와 SCIE 사이에 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 고2 문과학생의 대한병리학회지 1저자 됨을 보면서 몇가지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1. 대한병리학회지가 SCI(E)가 아닌 비SCIE 국내저널이라는 말의 오류를 정정하고자 합니다: 대한병리학회지는 2008년 SCIE로 등재됩니다 ( http://www.donga.com/news/more18/article/all/20080620/8592505/1). 2012년까지 SCIE를 유지하다가 2013년 부터는 비 SCIE로 바뀝니다(JCR site 확인됨). 해당 고등학생의 논문은 2009년 논문이니 당연히 SCIE 논문이고 이를 입학 등에서 당연히 인정을 받아야하고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단독 1저자 입니다: 인문계 고2학생이 서울에 살면서 천안에 2주간 왔다갔다 하면서 실험을 하고, 논문을 주도하는건 어려울 것입니다. 당연히 이 역할을 한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양보를 하더라도 이런 경우 공동 1저자로 하는 것이 일말의 양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고등학생은 단독 1저자이고 실제 1저자는 공동저자 (아마도 이논문의 두번째 저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로 전락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다"  누군가의 말입니다.  

3. 국가연구비 입니다: 해당 논문에는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Korea Research Foundation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 (MOEHRD, Basic Research Promotion Fund) (KRF-2006-331-E00163)."으로 적시된 바가 있습니다. 과기부의 지원으로 한국연구재단에서 받은 국가의 연구비가 사용된 것 입니다. 혈세로 이루어진 연구비가 개인의 욕망에 사용된 것 입니다. 한국연구재단은 반드시 단국대학교에 연구부정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야 하며, 이를 하지 않으면 현재 연구재단에서 조사중인 많은 유사 연구부정 건들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 입니다.   

4. 일반논문과 달리 '인간대상연구'나 '인체유래물연구'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생명윤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를 통한 연구심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해당 논문은 질병이 있는 신생아의 피를 이용한 연구로 당연히 IRB가 필요한 연구입니다. 해당연구의 IRB가 반드시 있을테니 거기에 해당학생이 공동연구원으로 등재가 되어있음을 확인하는 것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에 없다면 급조에 의해 논문에 이름이 들어간 것을 뒷받침하는 정황입니다. 이 당시에는 IRB를 하지 않고 연구를 하곤 했다는 말은 책임저자가 안 했으면 합니다. 이 당시 대부분 의과대학은 IRB를 받고 연구를 시행하던 시기 입니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논문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던 브릭의 한 글에서 발췌-
IP : 49.174.xxx.1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8.22 12:23 AM (125.132.xxx.156) - 삭제된댓글

    좋은 글이네요 잘써서 비전공자인 저도 이해가 잘 가네요

  • 2. ㅇㅇ
    '19.8.22 12:23 AM (125.132.xxx.156)

    좋은 글이네요 잘써서 학자가 아닌 저도 이해가 잘 가네요

  • 3.
    '19.8.22 12:31 AM (223.62.xxx.180)

    핵심을 딱 지적했네요. 무려 혈세로 지원받은 논문이었군요. 실제 제1저자는 진짜 누구였을까요?

  • 4.
    '19.8.22 12:32 AM (175.223.xxx.236)

    여기 석박학위 있는 분들이 다 지적한 내용입니다.
    '못 먹어도 조' 외치는 고스톱의 기본은 알아도 논문의 기본은 모르는 이들이 이해를 못한거고요.

  • 5. ..
    '19.8.22 12:43 AM (175.114.xxx.167) - 삭제된댓글

    이미 여기서도 무수히 지적했던 내용들인데
    슬프게도 그 분들 모두 650원짜리 알바에 일베충, 병신으로 매도되어 버렸습니다.

  • 6. ..
    '19.8.22 1:01 AM (223.38.xxx.92)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요. 참..

  • 7. 링크 수정입니다
    '19.8.22 8:26 AM (223.38.xxx.138)

    http://www.donga.com/news/more18/article/all/20080620/8592505/1

  • 8. 링크 수정입니다
    '19.8.22 8:27 AM (223.38.xxx.138)

    대한병리학회지, SCIE에 등재
    |입력 2008-06-20 03:03:00
    0공유하기글씨크기

    대한병리학회지(사진)가 ‘과학논문인용색인 확장판(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ended)’에 등재됐다.
    대한병리학회지 서정욱(서울대 의대 교수) 편집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미국 학술정보회사 톰슨 사이언티픽이 대한병리학회지를 포함한 9개 한국 학술지를 SCIE에 새롭게 등재한다고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외국 과학자도 대한병리학회지에 논문을 투고할 수 있고, 대한병리학회지에 실린 국내 과학자의 논문을 외국 전문가도 인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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