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1년 1월 20일 처음 82에 발을 디딘 이후로,
쓴글이 무려 523개나 되네요.
내가 82를 언제 온걸까, 기억을 더듬어 되짚어 세월을 거슬러
가보니까, 암스트롱이 달표면에 처음 착륙했을때의 기분이 그러했을까.
처음, 2011년 1월 20일날, 일상에서의 짧은 글을 남기고 댓글은 3개.
그날의 나는 이런 일이 있었고, 아무일없듯 담담하게 그날 하루가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두번째 글을 열어보니까, 3개였던 댓글이 이번엔 5개정도 달려있고.
제 생각에 공감해주거나, 혹은 잠시 비웃거나,
그런 지나간 제글들앞에서 잠시 서성이다보니,
참 세월이 너무 빠르고, 계절이 순식간에 빨리 지나가는군요.
제 글속엔 비가 내리는 어느날도 있고, 폭염이 지나간뒤의 하늘은 가을로 가득차있다는
내용도 있는데, 그 소소하고 담담한 일상이 마치 빨래를 널고 걷는 것처럼 규칙적으로
바뀌는 계절따라 써있네요..
2011년도를 시작으로,
2012년,2013년이 지나고,
이젠 2019년의 가을을 또 맞이하는 여름 끝자락에서
내일은 폭염일거라는 일기예보도 한편 아쉬운맘이 살짝
들기도 하니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