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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더 영화 보신분만요

ㄱㄱ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9-08-16 23:42:53
지인이 추천해서 봤는데요
초반에 너무 야해서 내가 이런영화선호하는것처럼 보였나
그런생각도 했는데
영화다보고나니 초반 19금은 생각도 안나데요
명작이란 이런거구나 눈물이 나더라구요

근데 그 지인과 제가 관점이 좀 다르더라구요
지인은 감옥에서 이미 생을 끝낼생각을했다 글을 알게되면서 죄를 인식했다 그면회는 이미 마지막 인사였고 남자가 여전히 단죄를 묻자 자존감이 무너졌다이고

저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마지막에 남주가 희망을 보여줬더라면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속죄여부를 묻지 않았더라면
한나는 자살했을거같지않거든요

영화보신분들 생각이 궁금해요
한나의 자살은 이미 정해진거였을까요
IP : 223.39.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7
    '19.8.17 12:17 AM (121.165.xxx.46)

    영화가 다소 충격적결말을 보여줘서 놀랐어요.
    그런게 연상연하 커플의 저속한 결말이죠.
    할머니가 된 오래전 장난으로 갖고논 여자를 본
    성공남의 태도가 그 이상 무엇이 될까요.
    적합한 결론이었다고 봅니다.

  • 2. ...
    '19.8.17 12:21 AM (1.231.xxx.157)

    저도 희망을 가졌다 좌절한 걸로 해석했어요

  • 3. ...
    '19.8.17 12:24 AM (211.205.xxx.19)

    영화본지 꽤 오래되긴 했는데....
    일단 맥락상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답이 있는 건 아닐테지만,
    맡은 일에 열심이었던 여주는 사실 자기가 하는 일이 뭔지도 몰랐죠.
    인간적으로 도덕적이면서도 성실한 부분은 직업적인 면에서 알 수 있고,
    소년과 애정관계로 갈 수 있었던건, 책이라는 오래된 인간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천진함으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글을 깨쳤다는 건, 단순히 글자 이해를 넘어 "지식"과 문명, 내지는 관습, 성문적 도덕의 세계로 넘어왔다는 상징성이 있죠.
    그제서야 자신이 - 한나 아렌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평범하고 신념을 지키며 했던 일에 대해 악-의 측면을 깨달은게 비극이겠죠.

    남자가 어떤 희망을 줄 수 있었을까요?
    용서는 남자의 말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신념을 지키고, 맡은일에 성실했던 성정의 사람으로서,
    지식을 깨달은 자의 수치심과 죄책감에 대한 선택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 4.
    '19.8.17 1:09 AM (39.125.xxx.203) - 삭제된댓글

    영화는 못보고 책만 봤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글을 모른다는 걸 다른 사람이 알게 되는 건
    그녀에겐 문명화된 세상(글자로 조직된)에서
    배척당하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 사실이 알려져 이미 세상에서 죽은 존재이고

    문맹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소년에게 성에 눈뜨게 했던
    성숙한 여인의 아우라마저 사라지고
    그저 (소년이었던)남자의 도움으로
    글을 배운 불쌍한 여인으로만 남기 전에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
    그냥 삶을 이어 간다면
    그 전에 소년을 만났던 여인이 사라지는 것일 테니까요.
    저는 이렇게 이해했던 것 같네요.

  • 5. 명작이죠.
    '19.8.17 1:55 AM (124.50.xxx.65)

    시키는대로 곧이곧대로 행동했던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함.
    규칙 너머에 인간의 도덕이라는게 존재하며
    자신의 행동은 도덕적으로 잘못임을 깨달음.
    그래도 소년은 이해해주지 않을까
    이런 나에대해 속속들이 알면서도 책을 낭독해서 녹음해주는 소년은 나를 따뜻하게 이해해줄거야 싶은 기대감.

    그러나 소년은
    한나가 나와서 살집을 마련하고 그녀를 돌보아 줄 수는 있지만 그녀를 따뜻이 위로해주지는 못함.
    사랑함은 인정하지만 그 사랑의 반인륜적 잘못까지 괜찮다고 품어줄 수는 없었음.

    한나는 무지해서 그랬노라 이해받고 싶은 일말의 희망이 있었을까요?

  • 6.
    '19.8.17 2:31 AM (175.125.xxx.5) - 삭제된댓글

    두 번 봤는데 세번째 댓글 완전 동의요.

    여주는 연민의 시간이 잠시 있었을지언정 결국 깨달음이
    그녀의 인생을 크게 강타했고, 결말을 기꺼이 그렇게 선택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비극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소년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고 생각되네요. 어른이
    된 소년이 더는 방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 7. ㅇㅇ
    '19.8.17 2:47 AM (175.125.xxx.5)

    두 번 봤는데 세번째 댓글 완전 동의요.

    여주는 연민의 시간이 잠시 있었을지언정 결국 깨달음이
    그녀의 인생을 크게 강타했고, 결말을 기꺼이 그렇게 선택
    했다고 봅니다. 사랑에 대한 좌절이 아니라 스스로의 원칙이
    도덕적 모순으로 박살난 것에 대한 좌절이요.
    그래서 비극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남주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고 생각되네요. 어른이 된 소년이 더는 방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 8. 책만 봤는데
    '19.8.17 3:29 AM (91.48.xxx.229)

    작가가 여주를 왜 문맹으로 그렸는지에 소설의 핵심이 있어요.
    전후 독일의 전범과 속죄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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