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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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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

... 조회수 : 6,791
작성일 : 2019-08-16 11:19:56
친정엄마를 보고싶어 하고, 엄마 이야기를 하면 행복한 사람이요.
울 시누이들이 그래요.
울 시어머니, 허물도 많고 나름 저와 남자 하나 두고 서로 견제도 하고...
그런 세상을 30년 살았어요.
어머니의 단점을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어머니를 좋아하고 뭐든지 어머니 입장을 이해해줘요.
어머니는 가난한데 당당해요.
병아리 품은 암탉같아요.
저도 시어머니가 좋아요. 좋은 것 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요.

저 엄마랑 10분 거리에 살아요
통화 안한지 2달 되었어요
의무감에 전화하면 이렇게 말할거예요.
''나 너 죽은 줄 알았다. 너는 에미가 죽어도 모르겠지?''
그 다음부터 아파서 빨리 죽어야지, 자식들 다 소용없다.
그리고 오만 험담...

아주아주 인색한 부자예요.
밥을 먹자고 하면 돈이 썩어나냐고 해요

그래서 전 제 아이들이 우리 시누이들처럼, 엄마를 추억할때 따뜻하게 기억하면 좋겠어요

어릴때 친구랑 싸우고 엉엉 울다가도 골목을 들어서며 눈물을 닦던, 예닐곱의 내가 가끔 불쌍해서 마음이 아파요.
제 친구 어머니는 저희집에 쫓아오거나, 친구를 꼭 안아주거나 했는데 저는 이르지도 못하고,
마치 내 등뒤엔 기댈곳이 없다는걸 그 어린 나이에 알았어요.

그래서 좋은 엄마를 소유한 이들이 제일 부러워요

비가 오고 직장은 한가하고, 털어놓는것이 치유의 방법이라 하니 써봅니다
IP : 221.159.xxx.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8.16 11:25 AM (183.98.xxx.95)

    맞아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그냥 편들어 주는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
    특히 엄마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 2. 그쵸
    '19.8.16 11:25 AM (39.7.xxx.175) - 삭제된댓글

    엄마라는 단어에 가슴따듯해지는 사람 부러워요.
    덜자란 애정결핍 아이같은 엄마를 둔사람은 어디가서 입도 못떼고 조용히 있어요. 엄마도 힘든세월을 살아내느라 힘들었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받은 애정이 있어야 줄텐데....

  • 3. ㅇㅇㅇ
    '19.8.16 11:25 AM (39.7.xxx.196)

    에고.. 꼭 좋은엄마가 되어주세요.

  • 4. 토닥토닥
    '19.8.16 11:27 AM (1.211.xxx.115)

    원글님이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라서 부러워요.
    기운내세요.

  • 5. ..
    '19.8.16 11:27 AM (39.7.xxx.94)

    네.. 저도 엄마가 좀 그래서
    늘 돌아갈 고향이 없는듯한 마음이라 이해가 가요
    자라면서 부모와 친밀하지 않은게 정서적인 충격이었는지
    저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
    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조차 한 번도 안해봤어요
    그냥 인생 당연히 혼자 살다가는거라 생각하죠..
    근데 가끔 참 힘드네요..

  • 6. @@
    '19.8.16 11:27 AM (222.110.xxx.31)

    저도 님하고 비슷한데 저는 그나마 님이 부럽네요
    엄마한테 이르고 싶어도 엄마는 늘 밤늦게나 들어오고 자기몸 피곤하거나 아빠가 속썩이면 저한테 화풀이 하기 바쁜사람 이였어요 그런데도 어린 저는 늘 엄마가 그리워 엄마 잠옷 냄새맡으며 엄마를 그리워 했죠
    지금 제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데 나이가 들수록 엄마가 밉고 싫고 우울감이 밀려와요

  • 7.
    '19.8.16 11:27 AM (114.203.xxx.61)

    나는
    어떤 엄말까
    다시금. 새겨보는 글이예요

  • 8. ...
    '19.8.16 11:29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시누이같은 엄마가 되실려면 원글님도 건강도 잘 지켜가면서 오래오래동안 사세요...ㅋㅋㅋ 저희 엄마가 딱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스타일의 엄마였는데 제나이 30대 초반에 돌아가셨거든요...엄마 생각하면 그립기도 하고 추억생각하면 웃음부터나요.. 행복했다는 생각과 함께요.. 근데 좋은 엄마였으면 뭐해요...ㅠㅠ 오랫동안 내옆에서 살아주시지는 않으셨으니까요..원글님이 . 결혼생활 30년 되었으면 시누이들이 연세도 꽤 되셧을텐데... 그때까지 친정엄마가 살아계시는 시누이들이 부럽네요...

  • 9. ㅁㅁ
    '19.8.16 11:30 AM (221.146.xxx.196)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님은 좋은 엄마의 기억을 남겨주고싶은 자녀가 있고
    좋은 기억을 남겨주신 시어머니가 있고
    함께 하는 가족이 있으시잖아요.
    그런 가족도 하나 없이 추억할 원가족도 없이
    공허한 마음 혼자 열심히 채워주며 사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부러워하지 마세요. 누구나 자기 삶에 자기만의 가치가 있어요.
    지나고보면 고통도 자산이에요.
    다른 이의 삶을 부러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는 거더라구요.

  • 10. ...
    '19.8.16 11:30 AM (175.113.xxx.252)

    시어미니 같은 엄마가 되실려면 원글님도 건강도 잘 지켜가면서 오래오래동안 사세요...ㅋㅋㅋ 저희 엄마가 딱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스타일의 엄마였는데 제나이 30대 초반에 돌아가셨거든요...엄마 생각하면 그립기도 하고 추억생각하면 웃음부터나요.. 행복했다는 생각과 함께요.. 근데 좋은 엄마였으면 뭐해요...ㅠㅠ 오랫동안 내옆에서 살아주시지는 않으셨으니까요..원글님이 . 결혼생활 30년 되었으면 시누이들이 연세도 꽤 되셧을텐데... 그때까지 친정엄마가 살아계시는 시누이들이 부럽네요...

  • 11. 얼마전
    '19.8.16 11:34 AM (221.159.xxx.16)

    상담을 받았어요.
    저는 잘웃고 밝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작은 고민에도 바닥으로 가라앉고 갈등구조에 놓이는것도 힘들고...

    그런데 상담후에 깊은 우울감 이야기를 해주셨고 아픈 기억이 날때마다 상황과 느낌을 그려보고 위로해 보라고 하셨어요.
    괜찮은척 지냈지만 마음 구석에 힘듦을 밀어둬서 쌓어있으니 몸으로 아픈 신체화가 이미 일어났다고요.
    제가

  • 12. 제 모친과
    '19.8.16 11:39 AM (223.38.xxx.72)

    대사가 똑 같네요..
    가슴 서늘함..
    이제 저도 곧 쉰..
    없는 친정이다 생각하고 지내요..

  • 13.
    '19.8.16 11:40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부모님이 그리 살가운 분들은 아니었어요
    밖에서 서러운 일 있어도 집에오면 시침떼고
    내색 못했고 한번도 안겨보고 등 두드려주고
    그런 스킨쉽을 받지 못했는데
    그렇다고 사랑해주지 않았다는 느낌은 없어요
    그 시절 다 먹고살기 어려웠을때 여섯남매 먹이고 입히느라 등골 빠지던 시절이라 자식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지 못하셨으려니...
    오래전 자식들 덕 보기도 전에 세상 떠나신
    부모님들이 보고싶어 지네요
    원글님 좋은 분이네요
    저도 이담에 며느리 본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시어머니로 있고 싶어요

  • 14. ㅇㅇ
    '19.8.16 11:46 AM (116.121.xxx.18)

    정말 궁금한 게
    자식한테 냉정?한 사람은 왜 그런 걸까요?
    이런 글 보면 모성은 본능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

  • 15. ㅠㅠ
    '19.8.16 11:47 AM (39.7.xxx.223)

    우리엄마도
    내가 밖에서 나쁜일 겪으면
    위로가 아니라 타박부터 했어요.
    나를 비난하고.

    정말 지긋지긋해요.

    전 그래서 항상 주눅들어있고
    남들한테 싫은소리 절대못하고
    잘보이려고만 애쓰고
    아직도 엄마 기분 눈치 살피고...


    엄마한테
    어리광 한번 부려보고 싶어요.
    이거해죠 저거해죠 떼써보고 싶어요.
    엄마한테 안겨보고 싶어요.
    엄마한테 뽀뽀 받고 싶어요.

  • 16. ㅇㅇㅇ
    '19.8.16 11:50 AM (116.121.xxx.18)

    오래전 소설인데
    ㅡ마요네즈 ㅡ
    라고 있었어요
    영화로도 나왔는데~최진실 김혜자 주연이었나? 그래요
    본인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엄마 얘기예요

  • 17. 남의편에서
    '19.8.16 11:50 AM (203.246.xxx.82)

    자기 아이 혼내고 충고하는게 훈육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어요.

    저희 엄마도 그랬죠.

    밖에서 일어난 일들 집에 절대 말 못했죠. 말하면 니가 이러저러 했으니 갸가 그랬겠지,
    오죽하면 그랬겄냐?? 등등..단 한 번도 자기 자식 편에서 다독여준 적이 없었죠.

    지금 같이 살고는 있지만 점점 더 정이 없어져요.

  • 18. 좋은엄마가
    '19.8.16 11:51 AM (211.36.xxx.8)

    되어주고 싶고, 되려 노력해도
    전두엽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한테는 안된다는걸 뼈져리게 느낍니다

  • 19. ㅇㅇ
    '19.8.16 11:56 AM (116.121.xxx.18)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제가 엄마 사랑 많이 받고 엄마 생각만 해도 든든한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보면
    정서적 독립이 필요할 때도 엄마 옆에 붙어있어요
    이런 부류도 문제가 많은데
    애고
    얘기 길어질까봐 더 못 쓰는데
    아이가 자랄수록 적절한 거리가 필요한 거 같아요ㅠ

  • 20.
    '19.8.16 12:21 PM (223.62.xxx.132)

    부모의 사랑은 과잉도 결핍도 안되는 것 같아요.
    냉담과 상처만 남으니까요.

    적당히 따듯하고 포근한..어렵죠.

  • 21. ...
    '19.8.16 12:56 PM (117.111.xxx.235)

    저도 그래요.
    돌아가신 엄마생각하며 눈물짓는 친구들 보면 참 복도 많다라는 생각이들어요.
    항상 비난에 비웃음에 넋두리....
    평생을 그렇게 사시고 있어요.

  • 22. 저도
    '19.8.16 4:38 PM (221.161.xxx.36)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편애않고 무한 사랑주는 엄마이고 싶어요.
    아이들이 엄마~하면
    자신을 사랑해주던 순간을 떠올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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