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가기로 한날이었다. 아이 둘이 갑자기 수족구가 왔다. 어제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수포를 보고 병원을 가니 수족구가 막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듣자마자 속이 울렁거렸고 시댁에 안가게 될수도 있단생각이 불안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느껴지진않았다. 그러나 남편의 짜증을 들으니 갑자기 난 사과를 하게되고 비굴한 위치에 놓였다. 어른들만 있다면 상관이 없지만 나이 비슷한 조카가 있어 결국은 날짜를 차이를 두고 가게되었다.
시댁과는 여러 일들 이후로 잠시 몇달동안 왕래하지 않다가 왕래한지 1년 반정도 되었다. 서로 조심하며 선을 지키는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나에게 애 간수를 잘하라고,음식은 다같이 먹는게 맛있다며 짜증을 낸다. 아들인 남편에게는 화낼까봐 찍소리 못하시면서 왜 나에게 짜증을 쏟아내는 걸까. 너무 화가난다. 마음속이 지옥이다. 별일도 아닐 말들, 같잖은 소리들을 담아두고 홧병날것 같이 가슴이 뜨겁고 답답하다. 아이둘은 짜증을 정점을 찍고있었고 남편은 늦게오는날이라 나홀로 고군분투를 하는 내가 너무 불쌍하다.
남편에게 어머님이 짜증을 냈다고 하니 남편이 내가 전화 해본다며 호기롭게! 끊더니 아주 다정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 잘했다고 하는데 나는 안다. 나에게완 다르게
아들앞에서 우아한 목소리로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을걸 생각하니 속에서 불가마가 타는것 같다. 왕래를 끊기전에도 아들과 함께있을때와 나와만 있을때완 다른분이다.
짜증내는 아이에게 같이 짜증까지 냈던 나
그이는 자기아들에게만은 살뜰한데 나는 내 아들딸에게 오늘 잘했을까. 그이(ㅅㅇㅁㄴ)와의 통화 이후 나는 내내 기분이 나빠서 이리저리 씩씩거리기나 했다. 코뿔소가 되어 들이받고 싶다.
자기연민 너무 싫다만 자꾸만 눈물이 난다.
이 화를 어떻게 풀지? 내 가슴을 쳐서 꺼내서 씻고 다시 넣고싶다.
남편이 오면 화내지 말고 싸우지말고 현명하고 다정하고 조용히 살고싶다. 마음속의 이 지옥을 , 불구덩이를 걸어가는 마음을 멈추고 싶다. 내 마음속의 지옥을 내가 만들었으니 내 마음속의 낙원도 내가 만들 수 있다. 나에겐 내가 있다. 어느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 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의 수족구와 마음지옥
ilililioillllikkl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19-08-14 21:38:49
IP : 121.177.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9.8.14 10:00 PM (49.142.xxx.116)받아치는 연습을 하세요. 애 간수 잘하라고 하면서 짜증내면 짜증내지 마시라 하고 더 짜증을 내세요.
힘들어 죽겠다고..ㅇ ㅐ들도 아픈데 왜 어머니까지 불지르시냐고 확 질러버리세요.2. 적
'19.8.14 10:04 PM (1.224.xxx.125)시어머니와 통화할때는 매번 녹음을하세요. 잘모아두면 언젠가 그이중성을 고발할날이오겠죠.
녹음한다 생각하면 님도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통화할 힘이 생길테고요. 어머니를 직접 상대할 자신이없다면 좀 약아지시길 권합니다. 그것도 나를지키는 방법이에요. 자기연민은사는데 젤도움이안됩니다. 힘내시고 강해지세요.3. ..
'19.8.14 10:06 PM (125.177.xxx.43)받아쳐요
애 아파서 나도 힘드니 보태지 말고 가만 계시라고4. ...
'19.8.14 11:25 PM (1.225.xxx.49)할말 좀 하고 사세요
제가 일부러 애들 수족구 걸리게 만든거냐구요. 애 둘 아프면 힘든게 누군데 그런 소리하시냐고 소리지르세요ㅡ 왜 그런 소릴 듣고만 계신거에요????
요즘 통화녹음 자동으로 해주는 앱 있어요. (전 kt인데 통화녹음 자동으로 되요) 하도 이상한 전화가 자꾸 와서 깔았다고 하고. 남편한테 그 통화 함 들려봐주세요.5. ,,
'19.8.15 6:23 AM (70.187.xxx.9)새가슴이라 홧병걸릴 거 같다면, 그냥 전화차단 시켜요. 집전화 없애고요. 남편 뒤에 숨어요. 전혀 통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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